톰 크루즈, 첫 오스카 트로피 품었다…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

톰 크루즈가 드디어 아카데미상을 받았습니다. 후보 지명 35년 만에 첫 오스카를 거머쥔 그는 영화계에 깊은 헌신을 보여준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첫 후보 지명 이후 35년만”

조선일보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 /AP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2)가 생애 첫 오스카(아카데미상)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7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 수상자로 톰 크루즈와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돌리 파튼에게 진 허숄트 인도주의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은 오는 11월16일 오베이션 할리우드의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리는 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이뤄진다.


재닛 양 아카데미 회장은 “올해 거버너스 어워즈에서는 탁월한 경력과 영화 제작 커뮤니티에 대한 헌신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4명의 전설적인 개인을 기념한다”라며 “아카데미 이사회는 이 훌륭한 예술가들을 인정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의 성취로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과학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 등에게 수여된다.


아카데미 측은 크루즈에 대해 “역대 가장 유명하고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배우 중 한 명”이라며 “영화 제작 커뮤니티, (관객들을 위한) 극적인 경험, 그리고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한 놀라운 헌신으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동안 영화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라며 “그는 모든 스턴트를 직접 수행하는 것을 포함해, 자신의 기술에 대한 깊은 헌신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 공로상으로 크루즈는 첫 오스카 트로피를 받게 된다. 그는 그간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3차례,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1차례 올랐으나, 수상의 영예는 한 번도 누리지 못했다. 1990년 영화 ‘7월 4일생’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1997년 ‘제리 맥과이어’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2000년 ‘매그놀리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3년에는 ‘탑건: 매버릭’으로 작품상 후보에 지명된 바 있다.


AP통신은 “크루즈가 첫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지 35년 만에 마침내 트로피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스타 중 한 명인 크루즈는 오랫동안 극적 경험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라며 “팬데믹 동안 영화 ‘탑건: 매버릭’으로 극장가에 다시 불을 지폈고, 직접 스턴트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평했다.


김가연 기자

2025.06.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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