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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미스코리아 출신 음식 칼럼리스트 “어떻게 몸매 유지? ‘BMW’ 타지요”

by조선일보

[아무튼, 주말] 미스코리아의 단골

음식칼럼니스트 김새봄

서울 광화문 D타워 '모던샤브하우스'의 샤부샤부./이신영 영상미디어기자

음식 칼럼니스트 김새봄(33)씨는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칼럼, 방송 등 다양한 음식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흔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다. “그렇게 먹으러 다니면서 어떻게 몸매 유지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칼로리를 일일이 계산하지는 않지만, 저녁에 많이 먹을 것 같으면 아침과 점심을 가볍게 먹어요. 그리고 ‘BMW(버스·지하철·걷기)’를 주로 타요(웃음).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데다,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모든 곳을 다니니 체중 관리에 도움 되는 것 같아요.”


그는 지난 2017년부터 미스코리아 미식 모임 ‘미미회’를 운영하고 있다. “‘미코’ 후배들이 ‘언니 혼자서만 맛있는 거 먹고 다니지 말고 우리도 데려가 달라’는 거예요.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점점 늘면서 아예 한 달에 한 번 날짜를 정해 만나는 모임을 만들게 됐죠.”


김씨에게 미미회에서 주로 찾는 식당을 꼽아달라고 했다. 그는 “가성비 좋고 양이 푸짐해 모임 하기 좋은 곳들”이라며 4곳을 추천했다.


모던샤브하우스: 최강 샤부샤부 전문점


“감히 국내 최고의 샤부샤부 전문점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1인당 5만3000원이지만, 고기를 비롯해 모든 재료의 품질이 뛰어난 데다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비싸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고기를 담가 익혀 먹는 육수도 버섯·그린커리·청양유자·스키야키 등 6가지나 되고, 마무리 식사도 죽이나 볶음밥 외에 이탈리아 리소토·일본 라멘·커리 우동 등 다양하죠. 입가심으로 나오는 제철 과일로 만드는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으니 절대 잊지 마세요!”


세련된 인테리어와 널찍한 매장, 넓은 테이블 간격, 다양한 크기의 방을 갖춰 모임 하기에 알맞다. 서울 광화문·반포·잠실 3개 점이 있다. 살치살, 최고 등급(1++) 소고기 등이 추가되는 스페셜(성인 7만8000원)과 프리미엄(14만원) 코스도 있다.


시그니처 성인 5만3000·초등생 2만7000·미취학 1만6000원. 서울 종로구 D타워 광화문 5층, (02)2251-8501


왕왕: 막창 튀김은 반드시 맛보자


“대학을 신촌으로 오면서 연희·연남동 일대 식당을 거의 다 섭렵했는데요, 그 많은 식당 중에서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소개한 집입니다. 화교 주인 가족의 보장된 요리 실력과 음식 맛은 말할 필요가 없고, 탕수육·깐풍기·양장피 등 대부분 요리를 1인분으로 즐길 수 있다는 건 다른 중식당에서 보기 힘든 어마어마한 장점이죠. 저는 여럿이 가도 다양한 음식을 맛보려고 1인 메뉴를 활용합니다. 저의 최애 메뉴는 ‘막창 튀김’입니다.”


막창 튀김은 이 집 아니면 맛보기 힘든 중식 요리. 대파로 채운 막창을 기름에 튀겨 춘장에 찍어 먹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말랑 쫄깃하면서 막창 기름을 흠뻑 먹은 대파가 향기롭다.


유니짜장 5000원, 탕수육 9000원(1인분), 막창 튀김 1만6000원.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27, (02)333-5188


마제스티 타바론 티 라운지: 차 활용한 이색 메뉴


“제가 A형이라 모임의 종류, 참가자들의 친밀도 등 별걸 다 생각하는데요, 이곳은 많이 친하지 않은 이들과 모일 때 애용하는 장소입니다(웃음). 각종 차(茶)와 차를 이용한 색다른 음식이 있어서, 처음 보는 이들과도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요. 강북과 강남이 앞뒤로 보이는 환상적인 전망과 룸도 있고요.”


고급 차 브랜드 타바론(Tavalon) 제품으로 우려낸 차는 물론 차를 활용한 독특하면서 맛도 좋은 음식을 낸다. 김새봄씨가 추천하는 메뉴는 ‘루이보스 트러플 겐마이 뇨키’와 ‘블랙티 한라봉 케이크’이다. “루이보스 티에 재운 소고기에 트러플(송로버섯)로 향을 더하고, 일본식 현미 녹차인 겐마이를 섞어 향기롭고 구수한 뇨키(한국 떡과 비슷한 식감의 이탈리아 파스타)를 곁들여 내요. 블랙티 한라봉 케이크는 홍차(블랙티)로 풍미를 더한 크림이 달콤새콤한 한라봉과 잘 어울려요.”


루이보스 트러플 겐마이 뇨키 3만6000원, 블랙티 한라봉 케이크 1만2000원.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27 16층, (02)510-5800


스시산원 반주헌: 조림 잘하는 이자카야


“‘반주(飯酒)’ 즉 밥 먹으며 술 마시는 콘셉트로 개성 있는 메뉴를 내요. 아귀간이 대표적인데요. 보통 찐 아귀간을 폰즈 등 소스에 곁들이거나 담가 내지만, 이곳에서는 아귀간을 잘게 썬 사과와 섞어 스프레드로 만들어 크래커와 함께 내요. 고소하면서 살짝 떨떠름한 아귀간과 사각사각 상큼한 사과의 조합이라니, 단순한 듯 놀라운 발상의 전환에 박수 쳐주고 싶어요. 제철 재료 위주로 내는 집이라 겨울이 제철인 아귀간은 아쉽게도 지금은 맛볼 수가 없어요. 대신 도미 머리 조림을 추천합니다. 돼지고기 간장 조림 등 조림을 두루 잘해요. 어떤 재료를 언제 넣어야 하는지, 간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남달라요.”


스시(초밥) 전문점 스시산원에서 낸 이자카야(일식 주점). 가볍게 술 마시기 알맞다. 조림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을 두루 잘한다.


스페셜 카이센동 3만6000원, 도미 머리 조림 2만5000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4길 6 센트럴푸르지오시티 지하2층, (02)562-0516

조선일보

음식칼럼니스트 김새봄.

[김성윤 음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