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카메라 특화 아이폰 16 공개...한국, 1차 출시국 됐지만 AI는 내후년 돼야

[테크]by 조선일보

애플이 10일 아이폰16과 16프로 시리즈 신작을 공개했다. 카메라를 더욱 섬세하게 조작할 수 있는 물리 버튼이 새로 장착됐고, 애플식 내장형(온디바이스) AI ‘애플인텔리전스’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한국은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이 됐다. 오는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20일 미국, 일본 등과 동일하게 새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하던 애플 인텔리전스는 빨라야 2026년에야 한국어 버전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는 영어만, 내년에는 일본어 중국어 등 일부 언어만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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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AI에 집중한 아이폰 신작


이번 아이폰 신작의 핵심은 카메라와 AI 기능 업그레이드다. 아이폰16프로에는 4800만화소 광각 카메라, 5배 광학줌 망원 카메라, 그리고 48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작보다 망원(3배줌, 1200만화소)과 초광각(1200만화소) 성능이 개선된 것이다.


또한 오른쪽 측면에 추가된 물리 버튼을 통해 섬세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다. 애플은 이를 ‘카메라 컨트롤’이라 이름붙였다. 기존에는 메인 화면에서 카메라 앱을 켠 뒤 한손이나 양손으로 쥔 뒤 엄지나 검지를 화면 중앙으로 옮겨 셔터 버튼을 눌러야 했지만, 이제는 아이폰을 쥐고 화면 대신 측면 물리 버튼을 눌러 카메라 앱을 켜고 디지털 카메라를 조작하듯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애플은 사진 ‘손 맛’을 위해 카메라 컨트롤 버튼에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 꾹 누르면 촬영과 동시에 진동 피드백이 오고, 살짝 누르면 확대/축소 같은 제어 항목을 열 수 있다. 손가락으로 버튼을 쓸어주기만 하면 노출이나 심도 같은 상세 기능까지 조절할 수도 있다. 또한 2단 셔터 기능을 추가해 반셔터를 누르듯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살짝 누르면 초점과 노출을 자동으로 고정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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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온디바이스 AI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지난 6월 공개한대로 전화 녹음 및 요약, 텍스트 작성 및 교정, 챗GPT가 접목된 시리 등이 특징이다. 다만 올해 10월 영어, 내년 일본어 중국어 등 일부 언어만 지원한다고 애플은 밝혔다. 한국어는 이번 공개 행사에서 지원 시기가 언급되지 않았다. 적어도 2026년은 돼야 한국어를 지원하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 A18은 TSMC의 2세대 3나노 공정으로 제작됐다. 애플은 “대규모 생성형 모델에 맞게 최적화 됐고, A16 바이오닉 칩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 모델을 구동한다”고 했다.


기본 모델인 아이폰 16 시리즈는 블랙, 화이트, 핑크, 틸(녹색), 울트라마린(파란색) 등 5개 색상으로 출시된다. 화면크기는 6.1인치(아이폰16), 6.7인치(아이폰16플러스)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용량은 128GB부터 시작하며 가격은 아이폰16이 125만원, 아이폰16플러스가 135만원부터 시작된다. 화면크기와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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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모델은 전작과 동일하게 외관이 티타늄 소재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내추럴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으로 구성됐다. 전작서 블루 티타늄이 빠지고 청동색인 데저트 티타늄이 추가된 것이다. 화면은 더 커졌다. 전작 대비 0.2인치씩 커져 아이폰16프로가 6.3인치, 아이폰16프로맥스가 6.9인치이다. 다만 무게도 소폭 늘어 아이폰16프로가 199g(전작 대비 12g 증가), 아이폰16프로맥스가 227g(전작 대비 6g 증가)이다.


프로 가격은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루머와 달리 동결됐다. 미국 가격은 999달러, 한국 가격은 155만원부터 시작한다. 기본 용량은 128GB부터 제공된다. 프로맥스도 전작과 동일하게 190만원부터 시작한다.


◇10만원대 새 에어팟


애플은 애플워치, 에어팟 등 웨어러블 기기 신작도 공개했다. 3년만에 새 제품이 나온 에어팟 일반 버전은 프로 라인업에만 들어가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추가되고, 가격이 10만원대로 인하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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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나온 에어팟4는 애플 오픈형 에어팟 최초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주변 소음을 상황에 맞게 줄여주는 기능이다. 또한 가격은 전작(에어팟 3세대) 5만원 인하된 1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케이스는 전작보다 10% 작아졌으며 USB-C타입 포트 충전을 지원한다.


4년만에 나온 에어팟 맥스는 새로운 색상 추가와 충전포트 변경(라이트닝->USB-C)에 그쳤다.


애플워치 시리즈는 전작보다 화면이 넓어지고 얇아진 애플워치 10, 블랙 색상이 추가된 애플워치 울트라로 요약된다.


[장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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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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