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찾은 그곳 -한국적인 아름다움, 완주 여행

완주는 고즈넉한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문화 감성이 적절하게 스며든, 그 밸런스가 참 인상적인 곳이다. 더욱이 BTS의 ‘2019 서머 패키지 인 코리아’ 화보와 영상을 촬영한 장소로 입소문 나기 시작해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완주. 복잡하거나 들떠 보이지 않는 그 차분함 뒤에 숨겨진 보물이 더 궁금해지는 완주로 떠나보자.

시티라이프

창문은 어느새 그림을 담은 액자가 된다.

국내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이곳 저곳에서 완주 소식이 자주 들린다. SNS 피드에 올라오는 완주 지역 사진에도 눈길이 간다. 하지만 아직 낯설다. 완주는 전라북도에 위치한 작은 군. 80년 전에 비로소 전주에서 분리된 곳이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 한반도 모양의 대아호, 하얀 광목이 나부끼는 듯한 위봉폭포를 품은 곳. 게다가 완주는 지난 수년 동안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신구가 조화로운, 문화 공간이 가득한 곳이다. 그야말로 완주의 이미지를 새로 써가고 있는 중이었다. 지역 곳곳에 방치된 근대건축물을 문화와 결합하는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런 노력의 결실이었을까? 2019년에 BTS 화보 촬영이 진행된 이후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다녀온 사람들의 말은 한결같다. “완주, 이 좋은 곳을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

조용한 카리스마 - 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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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즈넉한 운치가 더하는 아원의 설화당. 2. 대나무 소리가 들리는 만휴당의 한옥 마루. 3. 설화당 앞의 연못. 반영이 이뤄내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아원고택은 소양면 대흥리에 있는 오성 한옥마을에 위치한다. 전주의 한옥마을과는 좀 결이 다른 모습이다. 산자락에 23채 정도의 한옥들이 호수, 계곡을 끼고 자연에 스며들어 있는 모습은 오래전부터 한자리에 있던 마을 같이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대부분 전국의 고택을 분해해 다시 조성한 한옥마을이다. 이 중 세 채에 해당하는 1000평 규모의 아원고택은 이 마을의 대표선수다. 2016년에 터를 잡게 된 아원은 1740년 즈음 지은 경남 진주의 한 고택과, 1840년 정도에 만들어진 정읍의 고택을 옮겨와 지은 집이다. 기본 뼈대는 최대한 살리고 서까래와 기와만 교체한 형상이 지금의 아원고택으로, 현재 갤러리와 한옥 스테이로 운영하고 있다. ‘만사를 제쳐 놓고 쉼을 얻을 수 있는 곳’, 만휴당(萬休堂)에서는 대청마루에 앉아 눈앞에 펼쳐지는 종남산의 풍광을 그림처럼 바라볼 수 있다. 사랑채는 연하당(煙霞堂)이란 이름처럼 안개와 노을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곳. 250년 전 구조를 그대로 간직한 장소로 선비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대나무 숲에서 부는 바람소리가 꽤 운치 있다. 산 그림자가 내려와 연못에 수묵화처럼 비치는 안채는 설화당(說話堂)이라 이름 지었다. 이 세 곳이 고택을 제대로 재현하기 위해 애쓴 곳이라면 다른 하나, 별채인 천목다실(天目茶室)은 한옥의 불편한 점을 현대적으로 보완한 곳으로 미니멀한 노출 콘크리트의 모던하우스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공간이랄까. 주변 한옥과 절묘한 조화를 완성하기 위해 층고를 처마보다 낮게 설치하는 등 노력한 점이 보인다. 그리고 아원(兒原), ‘나의 정원’이라는 이름처럼 주변 자연을 내 정원마냥 보며 즐길 수 있는 아원고택. 종남산을 내 집 앞 정원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마술 같은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굳이 숙박을 하지 않아도 고택을 둘러볼 수 있다. 단 숙박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한적으로 운영되니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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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활용으로 실내에서도 실외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 하늘을 가릴 듯 쭉 뻗은 대나무 숲.

Info

  1. 위치 :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송광수만로 516-7
  2. 일반객 대상 이용 시간 : 12:00~16:00
  3. 숙박료 : 20만~95만 원대(아침식사 포함)로 객실타입 및 요일, 인원수에 따라 상이. (아원 홈페이지 참고)

예술로 다가가는 문 - 아원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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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원갤러리의 정문. 담쟁이가 타고 오르는 높은 담벽에 문이 있다, 오픈형 천장이 인상적인 갤러리 내부.

고택을 돌다 마주하게 되는 담쟁이가 근사한 벽. 이 작은 문이 아원 갤러리로 들어가는 입구다. 작고 좁은 계단길을 지나면 갤러리가 드라마틱하게 등장한다. ‘뮤지엄의 주인은 작품을 전시하는 작가다’라고 아원의 뮤지엄은 말한다. 참 멋지지 않나. 장르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소유보다는 공유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 예술 활동을 소개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군더더기 없는 담담한 공간, 낮은 가구들의 배치, 하늘로 열리는 오픈형 천장을 구현하는 뮤지엄 자체도 멋지지만, 작품을 감상하는 이를 위한 배려가 곳곳에 보이는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아원 뮤지엄은 연간 2~3회 주제를 바꿔 초대전을 기획하는데, 현재 이중희 화백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춤(sprit dance)’을 주제로 민족 고유의 신명을 표현했는데 화려한 색감이 공간에 활기를 준다. 8월 말까지 진행 예정.

Info

  1. 이용 시간 : 11:00~17:00(입장마감 15:45) *노키즈 존(영유아 포함 만 7세 미만 입장 불가)

책과 여행 - 소양고택&두베카페,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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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고택을 오르는 문. 돌계단과 수국이 아름답다, 주변 한옥을 둘러보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두베카페, 두베카페 외부는 커다란 창으로 이루어져 외부 풍경을 볼 수 있다.

아원고택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소양고택. 이곳 역시 고창과 무안에 있던 130년 된 고택 3채를 해체하여 만든 한옥문화체험관이다. 한옥 스테이도 가능하다. 소양고택과 아원고택 사이에 두베카페와 플리커 책방이 있어 책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숙박 장소가 되겠다. 읽고 싶은 책을 미리 준비해 가는 것도 좋지만, 여행지에서 느끼는 그 기분, 감정이 이끄는 대로 즉흥적으로 손에 잡히는 책을 골라보자. 진한 커피와 함께 처마 밑에서 책을 읽어 내려가는 시간이 제법 인상 깊게 남는다. 내 인생의 배경음악처럼 나도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는 흥미로운 순간을 목도할지 누가 알까. 그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고, 이곳에서 자유를 누려볼 수 있는 곳. 노키즈존과 아닌 곳을 구분시켜 이용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한 서비스 또한 만족감이 크다.

연꽃의 활홀경 - 송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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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를 온통 연꽃 향기로 채우는 여름 장관, 평지로 이뤄진 송광사 경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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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이 더 이상 남서로 뻗어 내려가지 못하고 멈춘 종남산의 남서 능선에 위치한 송광사. 산 아래 펼쳐진 터로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종루, 대웅전까지 일직선으로 배치된 평지로 이뤄진 사찰이다. 이 거리가 3km 정도라니 무척 큰 규모의 절이다. 한참을 걸어 들어가 만날 수 있는 두불전인 대웅전은 보물 1243호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각지붕 건물이다. 사방 모두 문 위 벽면에 그림을 그려 넣어 하나하나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내부 역시 천장의 꾸밈이 다채로운데 불상 위 천장을 시작으로 돌출된 용, 하늘을 나는 동자, 반자틀에 붙인 각종 물고기, 게, 거북 등의 바다생물들의 조각이 가득하다. 법당에 앉아 하나하나 둘러보니 꼬리를 물고 줄지어 가는 자라, 새끼를 등에 업고 가는 거북이 등 색채가 선명한 그림과 조형물이 곳곳에 장식되어 있다. 수미단 위에는 전패라 불리는 목패가 3개 놓여 있는데 세자의 만수무강을 비는 축원패다. 모두 2m가 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전패로, 불꽃무늬, 구름 속에서 꿈틀대는 용 문양이 화려하게 장식된 조각 디테일을 보면 전북 유형문화재 170호로 지정된 이유를 알게 된다. 구전되어 오는 소조삼불좌상 중 아미타래여래좌상은 국가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땀을 흘리는 불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행히도 지금은 땀을 흘리고 않지만, 1997년 IMF 시기에 그런 현상을 보인 적이 있다고. 송광사의 백미는 여름 연꽃이다. 여름이면 연꽃 향기가 경내에 가득하다. 송광사 밖으로 펼쳐지는 연꽃들, 송광사의 초기 이름이었던 ‘백련사’의 이름을 딴 백련정은 한 폭의 그림이다. 더불어 초봄에는 장관을 이룬 벚꽃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Info

  1. 위치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관수만로 255-16 *주차 가능

리싸이클링의 좋은 예 - 산속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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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유리의 인더스트리얼 느낌의 슨슨카페 전경. 이곳의 상징인 붉은 빛 등대, 폐구조물을 활용한 공연장, 내부 피아노와의 조화가 멋지다, 컬러 별 컨테이너 박스들이 모여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했다.

송광사 입구, 벚꽃거리에 위치한 산속등대. 40년간 버려진 제지공장을 리모델링해 가족 중심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된 곳이다. 전북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립미술관으로 지역문화와 예술을 밝히는 등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유튜브 체험관인 어뮤즈월드를 비롯해 미술관, 공연장, 슨슨카페, 먹거리 포토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감성 공간이다. 입구의 작은 물놀이장은 영유아들에게 최고의 놀이터인 유아풀이다. 현재 코로나 이슈로 소극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방문 전 확인을 해야 한다. 이밖에도 예정되어 있던 많은 프로그램이 아쉽게도 축소되었지만 컨테이너들로 구성된 건축물, 야외 전시관과 조형물을 둘러보는 것으로도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하다.

Info

  1. 위치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원암로 82
  2. 이용 시간 : 4~10월 10:00~21:00, 11~3월 10:00~19:00 *연중무휴
  3. 가격 : 어뮤즈월드 아이들 체험권 입장권 2만8000원(*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변경 가능. 방문 시 확인요망)

자연과 예술의 레이어드 - 오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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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자연과 어우러진 회색 빛 갤러리 전경, 눈 앞에 펼쳐지는 호수풍경은 오스갤러리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Our’s’. ‘우리의 공간,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오스갤러리는 그 역할을 충분히 잘 알고, 충실히 실행하고 있다. 지역의 작은 갤러리지만 지난 20여 년간 기획 초대전을 150회 진행한 공력 있는 화랑이다. 이곳 역시 누에 사육장에서 새 생명을 얻은 곳으로, 서울 종로 화신백화점의 빨간 벽돌과 전주 초등학교의 나무를 재활용해 1991년에 작은 공간으로 만들어진 것이 오스갤러리의 시작이었다. 자연에 둘러쌓인 회색빛의 모던한 건축물로 들어가면 통로를 통해 갤러리와 카페 공간이 구분되는데 향긋한 커피 향이 매혹적이다. 카페 내부에도 전시 작품들이 일부분 걸려 있어, 자연스럽게 작품에 마음이 동해 갤러리로 향하기도 하고, 전시가 보고 싶어 온 이는 그 여운을 카페에서 다독이기도 한다. 너른 창문을 통해 펼쳐지는 소양의 호수와 사계절 변하는 풍광은 오스갤러리를 찾는 첫 번째 이유다.

Info

  1. 위치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오도길 24
  2. 이용 시간 : 평일 09:30~18:30, 주말 10:00~19:30, 공휴일 10:00~19:30
  3. 메뉴 : 아메리카노 8000원, 라떼 8000원, 주스 1만2000원

시간과 예술의 만남 - 삼례문화예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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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촌의 이름이 장식된 ‘삼삼예예미미’ 건축물 전경(사진 ⓒ완주군청), 삼례 문화예술촌의 디자인뮤지엄(사진 ⓒ완주군청), 책공방 아트센트의 모습(사진 ⓒ완주군청).

산속등대가 폐 제지공장의 부활이라면 삼례문화예술촌은 양곡창고의 변신이다. 만경강 상류에 위치한 이곳은 토지가 비옥한 만경 평야지역이었다고. 일본인 대지주 소유로 수십 년간 치욕을 겪었고, 해방 후 양곡 창고로 신축되었지만 결국 그 기능을 잃어 문을 닫았다. 삼례주민들의 피와 땀이 담긴 이 공장은 2013년 지역재생을 위해 완주군에서 매입해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어울마당을 중심으로 모모 미술관, 디지털체험관, 소극장 씨어터애니, 체험공간 뭉치, 문화카페 뜨레, 김상림목공소, 책공방으로 구성됐다.


문화촌 안에 있는 삼례 책마을도 둘러보자. 북카페는 4개의 동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1999년에 설립한 강원도 영월의 ‘책박물관’이 2013년 이전되면서 책이라는 테마의 불씨가 이곳 삼례에 심어졌다고 한다. 현재 고서점과 북카페로 이뤄진 북하우스는 전시 및 강연을 할 수 있는 북 갤러리로 운영된다. 과거의 ‘양식창고’가 현대에 ‘지식의 창고’로 바뀐 셈. 갤러리에서는 현재 ‘철수와 영이-김태형 교과서 그림’, ‘옛날은 우습구나-송광용 만화일기 40년’이 상설전시 중이다. 옛 책을 보면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 입구에 위치한 ‘정직한 서점’은 무인서점으로 운영되는데 문득 발견한 추억의 책이 반갑다면 구매가 가능하다. 삼례 문화예술촌 제대로 돌아보려면, 시간 좀 넉넉하게 잡고 움직이자.

Info

  1. 위치 :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81-13
  2. 이용 시간 :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3. 관람료 :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완주 맛집

완주의 로컬 푸드 비비정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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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이 한눈에 보이는 비비정 모습(사진 Ⓒ완주군청), 탁 트인 전경 맛집인 비비낙안 카페 정원, 직접 기른 버섯으로 만든 버섯 전골 한상 차림.

완주군 삼례정에 위치한 비비정(飛飛亭). 비비정 마을의 중심에는 정자가 있다. 만경강이 내려다보이는 정자, 저 멀리 폐철교가 보인다. 옛 만경강 철교와 비비정 예술 열차는 완주에서 손꼽히는 풍광 중 하나. 이 예술 열차는, 옛 새마을호 객차 4량을 개조해 만들었는데 안에는 레스토랑, 갤러리 등의 문화공간에서 많은 이벤트가 펼쳐진다. 노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장소인데 가족들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다.


비비정 마을 안쪽에는 카페 비비낙안, 전망대, 비비정 농가 레스토랑이 있다. 농가 레스토랑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르고,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건강식으로 불고기 주물럭, 버섯전골(수육 포함), 홍어탕을 기본으로 11개의 반찬을 곁들인 세트 메뉴로 운영된다. 조기구이를 포함, 홍어삼합, 오이 냉국, 잡채와 장아찌 등 밑반찬이 푸짐하다. 실제로 이곳 5명의 셰프가 모두 70대 가까운 이 동네 어르신이라고. 연륜이 느껴지는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집 밥, 편안한 맛을 기대할 수 있는 식당이다. 농가 레스토랑에서 언덕 계단을 오르면 카페 비비낙안이 등장한다. 전망대에 올라 넓게 펼쳐지는 완주 풍경을 무념무상으로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모금이 끝내준다.

Info

  1. 비비정
    1. 위치 : 전북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길 96-9
  2. 비비정 농가 레스토랑
    1. 위치 : 전북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길 26
    2. 이용 시간 : 화~금 11:30~16:00, 토~일 11:30~19:30 *월요일 휴무
    3. 메뉴 : 불고기 주물럭 세트 1만3000원, 버섯 전골 세트 1만3000원, 홍어탕 세트 1만5000원
  3. 비비낙안
    1. 이용 시간 : 10:00~21:30
    2. 메뉴 : 아메리카노 4000원, 유기농 토마토주스 5000원, 감잎차 5000원, 오디효소 6000원

여름 보양식 기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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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 솥밥에 맛깔스럽게 올려진 양념 부추, 얼큰한 양념의 닭도리탕은 더위에 지친 몸을 위한 재충전음식이다.

완주에서 먹어봐야 할 몇 가지 식재료 중 다슬기, 부추가 있다. 한옥 건물, 온돌의 운치 있는 식당에서 먹는 갓 지은 다슬기 밥. 밥 위에 듬뿍 올라간 다슬기 솥밥에 양념 부추와 다슬기 엑기스로 만든 양념장을 비벼 먹는데 그 맛은 깔끔하고 개운하다. 정갈하게 나오는 장아찌, 김, 백김치는 ‘역시 전라도 손맛’이라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로 맛깔스럽다. 바삭한 부추전과 함께 먹으면 최고의 궁합. 든든한 보양식을 먹고 싶다면 닭부추 백숙도 추천한다. 여름 보양으로 최고인 부추가 듬뿍 들어간 음식들, 지친 여름 체력 충전엔 그만이다.

Info

  1. 위치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508
  2. 이용 시간 : 11:30~19:30
  3. 관람료 : 다슬기 부추돌솥밥 1만8000원, 부추전 1만3000원, 닭부추 백숙 5만원, 닭도리탕 5만원

글 김현경(여행작가) 사진 김현경, 완주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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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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