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맛을 찾아 떠나는 제철여행...눈부시다, 강화의 맛

[푸드]by 시티라이프

불타는 춘심은 이미 꽃길 따라, 산길 따라 봄을 노닌다. 봄의 강화엔 고려산이 있고, 그곳엔 진달래가 지천이라니 그곳으로 가볼까? 흐드러지게 피어난 진달래가 아니면 또 어떤가. 지금 강화엔 볼 것도, 먹을 것도 넘쳐나니 제철 봄 여행으로 그곳이 딱이다. 엄숙한 역사 이야기는 잠시 잊고, 호젓한 식도락 여행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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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한 10년 전쯤, 강화를 여행한 적이 있다. 나고 자란 고향의 지척에 있으면서도 그 역사적 배경이나 의미 같은 건 생각도 안 해본 청년 시절에 대한 일종의 반성이랄까, 제법 심오한 마음으로 강화도 전역을 걸었었다. 당시 전국이 경쟁적으로 도보여행길 만들기에 몰두하던 시절, 강화도 역시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물줄기를 이어 ‘나들길’로 엮어내던 그즈음이었다. 함께 공부하고 뛰어놀던 학창시절 친구들의 고향 정도로 여겼던 강화도는 하지만 그렇게 쉽고 만만하게만 볼 동네가 아니었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란 이름으로 섬 곳곳에 흩어져있는 무수한 유적들과 통한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움켜쥐고 있는 역사의 흔적들은 그곳이 비켜갈 수 없었던 ‘숙명의 땅’임을 비장하게 증언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길을 걸었던, 폭염과 장마가 유난히 심했던 한 달의 시간은 지천명의 내게 진정한 반성과 성찰의 기회가 되기에 충분했다. 다시 10년의 시간이 흐르고, 봄이 화사하게 빛나던 어느 날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강화 여행을 계획했다. 문득 이맘때쯤이면 진분홍 진달래로 뒤덮이는 고려산의 풍광이 보고 싶었고, 한동안 잊고 있었던 강화의 특별한 음식들도 맛보고 싶었다. 그래, 이번에는 제대로, 푹, 나를 위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리라. 그런 마음이었다.


다시 찾은 강화도는 과거 ‘섬’이었다는 사실이 무색하리만큼 변해 있었다. 역사의 흔적 가득한 한적한 섬 풍경 대신 현대적 세련미와 분주함으로 치장된, 어찌 보면 흔하고 뻔한 여행지가 된 듯 보였다. 이건 뭐지? 잠깐 그런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편해지고, 과거와는 또 다른 모습의 강화 여행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이어졌다. 하지만 강화대교를 건너면서 이번 여행에 대한 기대와 계획은 잠시 흔들리고 말았다. 강화 입구에서부터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취소됐다’고 알리는 전광판 때문이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의 위중함이 덜해졌다고 하나 우려했던 통제와 경고의 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우리가 아직 ‘코시국’에 살고 있다는 각성이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 당초 마음먹었던 여행의 로드맵을 살짝 변경해야 했다. 고려산 진달래는 먼발치에서 보기로 하고, 대신 눈부신 강화의 맛을 찾아가는 식도락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어머니 밥상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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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옥 백반, 젓국갈비

강화에서 아침을 맞는다면, 그리고 그곳에서 아침식사를 해야 한다면 반드시 생각나는 집이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쌀밥에 어머니 손맛이 듬뿍 들어간 갖은 반찬을 맛볼 수 있는 ‘우리옥’(강화읍 남산길 12)이다. 사람들에게 그런 밥상을 대접한 게 벌써 69년째, 강화를 대표하는 아주 오래된 식당이다.


우리옥은 한국전쟁이 멈춘 해인 1953년, 개성 출신의 방숙자 사장이 개업한 백반집으로 2대에 거쳐 식당을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의 주인은 방숙자 사장의 친정 조카인 방영순 사장. 1981년 가게를 물려받아 똑같은 메뉴, 한결 같은 맛으로 우리옥을 지켜오고 있다. 우리옥이 유명해진 건 밥맛 좋기로 소문난 강화 쌀이 한몫을 했다. 예로부터 강화 쌀은 기름지고 윤기가 돌아 밥맛이 좋기로 유명했다. 오염되지 않은 토양과 깨끗한 농업용수, 거기에 풍부한 일조량이 더해지고, 섬 기후의 특성상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해 쌀을 잘 여물게 하는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백반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유독 강화에 많은 것도 그 이유다. 우리옥은 백반은 물론이고 그에 곁들여 먹는 전통의 대구찌개도 여전히 푸짐하고 깊은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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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바다

별미로 꼽히는 병어찌개와 병어회, 석화, 간장게장 등 메뉴도 그대로다. 거기에 계산을 할 때마다 놀라게 될 만큼 음식값이 저렴하다.


강화에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별미, 젓국갈비도 아침식사로 손색이 없다. ‘강화 8味’ 가운데 하나인 젓국갈비는 강화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이자 토속 음식이다. 몽고항쟁 때 왕에게 대접하기 위해 강화도의 특산물을 모아 만든 음식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진 젓국갈비는 두부와 돼지갈비, 채소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낸 찌개로 칼칼하면서도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얼큰하게 한잔한 다음날 아침 해장용으로도 그만이다. 젓국갈비 맛집은 강화읍에 주로 몰려 있는데, 일억조식당, 용흥궁식당, 신아리랑, 왕자정 등이 손꼽히는 맛을 자랑한다.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했다면 사뿐사뿐 강화읍 산책을 나서 봐도 좋다. 고려궁지나 용흥궁, 강화성당 등 전통적 여행 명소를 둘러봐도 되고, 요즘 여행자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조양방직(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이나 소창체험관(강화읍 남문안길20번길 8)을 가보는 것도 좋다. 원래 강화의 섬유산업을 이끌었던 조양방직은 1990년대 폐업한 이후 공장건물이 오랫동안 방치됐다. 현재 이곳은 신문리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하며 수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커피 한 잔 값이면 1930년 당시의 건축물을 구경할 수 있고, 넓은 규모의 빈티지 느낌 물씬 나는 멋진 인테리어를 만날 수 있다. 우리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소창체험관도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소창은 주로 아기들 기저귀 감으로 썼던 천연직물을 말하는데, 강화는 개성의 영향을 받아 소창 산업이 발달했다. 1938년 건축된 옛 평화직물 건물을 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한 소창체험관에서는 기계 직조 시연 관람과 소창 스탬프 체험을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현재 휴관 중이므로 개방 여부를 꼭 확인하고 가야 한다.


강화도에 수목원이 있다는 건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알게 된 사실이다. 수목원은 이젠 다리가 놓여 강화도와 하나가 된 석모도에 있다. 강화군에서 운영하는 석모도수목원(강화군 삼산면 삼산북로449번길 161)이다. 석모도자연휴양림과 함께 있는 석모도수목원은 무엇보다 한적하면서도 깨끗한 자연 환경을 자랑한다. 계곡을 따라 길게 이어진 탐방로는 산책으로도, 가벼운 운동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봄이 다소 늦게 찾아온 탓에 신록과 개화가 더딘 상황이지만 청정한 공기와 자연을 대하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평온해지는 곳이다. 석모도수목원은 고사리원, 장미원, 바위솔원, 암석원, 소사나무 군락지 등 12개 테마의 전시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바위틈에서 자라는 황벽나무와 주엽나무 등 1100여 종, 14만60000여 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생태체험관과 유리 온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숲 해설과 목공예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목원을 전부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로 누구나 부담 없이 수목원의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생태 체험학습을 위해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 수목원 입장료는 무료이며, 함께 있는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잊지 못할 버스 종점 ‘차부국수’ 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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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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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국수, 해든뮤지엄

점심 무렵, 살짝 허기가 느껴진다. 석모도에서 강화읍까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점심식사는 읍에서 하기로 했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식당이 있기 때문이다. 강화에는 작가 성석제가 가을마다 찾아가는 비빔국수집이 있다. 그가 가을과 비빔국수집을 찾아가는 여행길은 이렇다. “신촌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강화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버스 뒤쪽, 그러니까 북쪽으로 스무 걸음쯤 걸어가서 왼쪽으로 서너 걸음 이동해서 보면 김이 뿜어져 나오는 가파른 지하 계단 입구와 맞닥뜨린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언제나 무엇인가 끓고 있는 솥들이 보이고 낡은 탁자 예닐곱 개가 있는 지하가 나타난다. 늦가을에 딱 알맞게 따뜻한 국물을 곁들여 김이 듬뿍 쳐진 비빔국수를 먹고(세 계절이나 기다려온 까닭에 곱빼기를 주문한다) 나와서는 다시 전등사로 가는 버스를 탄다. 저물 무렵에 휘청거리는 길을 따라가는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돌아온다. 그리고 또 비빔국수, 이번에는 내년 가을까지의 추억을 위한 곱빼기다. 양이 그리 크지 않은 나로서 하루에 두 번씩이나 곱빼기를 먹는 건 모험이나 다름없지만,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탈이 난 적은 없다.”(『쏘가리』 중에서) 그 국숫집이 바로 강화국수(강화읍 동문안길 12-1)다. 1960년에 처음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62년째. 가게 터는 조금씩 바뀌었지만 수많은 식객들을 사로잡던 맛은 여전하다. 강화국수는 처음에 강화군청 앞 인항여객 차부 입구에서 테이블과 의자만 놓고 장사를 시작했고, 버스 종점을 일컫는 ‘차부’라는 이름을 따 ‘차부국수’로 불렸다. 메뉴는 흔한 잔치국수와 비빔국수였지만 저렴하고 푸짐한 양으로 읍내의 배고픈 서민들과 버스 승객, 기사들의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되었다. 1998년 강화터미널 이전과 함께 강화국수도 같이 옮기게 되었는데 그 자리 2층에 수정다방이 있어 ‘수정국수’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2016년 현재의 자리로 이전한 강화국수는 요즘은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평범한 듯 하면서도 특별한 맛 때문이다. 특히 중독성이 강한 비빔국수는 강화에 가면 꼭 먹어야 할 맛으로 소문나 있다. 성석제 작가는 이 비빔국수의 맛을 “약간 신맛이 돌면서 담백하며, 일견 평범해 보이지만 그 환상적인 맛은 흉내를 낸다고 해서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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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가 있는 씨사이드리조트

환상적인 점심식사 후의 싫지 않은 나른한 피로감은 잠깐 동안의 단잠으로도 씻어낼 수 있지만 에너지 충만한 액티비티를 통해서도 해소할 수 있다. 강화읍에서 차를 타고 30분 정도 달리다 보면 ‘강화 루지’로 유명한 강화씨사이드리조트(강화군 길상면 장흥로 217)가 있다. 시원한 질주와 짜릿한 쾌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루지를 체험 레포츠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시아 최대라고 알려진 1.8㎞의 트랙에 360도 회전 코스와 구간별 익사이팅존, 낙차 구간 등 차별화된 코스설계로 짜릿한 속도감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강화도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관광 곤돌라와 회전 전망대도 갖추고 있다.


역동적인 액티비티 체험 후엔 예술의 향기 속으로 빠져보는 것이 어떨까. 루지 체험장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해든뮤지엄(강화군 길상면 장흥로101번길 44)이 있다. 한적한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해든뮤지엄은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된 미러 가든, 시크릿 가든, 선큰 가든과 조각품 전시,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는 4개의 전시실로 꾸며진 문화 예술 체험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창작활동을 통해 일상 속 오브제들을 디자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예술창작 아뜰리에’를 체험할 수 있다. 평온한 심신을 위해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다.


온수리에 있는 금풍양조장(강화군 길상면 삼랑성길 8)은 최근 들어 핫하게 떠오른 강화의 명소다. 1931년에 설립된 양조장으로 아직까지도 그곳만의 전통 방식으로 술을 빚어내는 곳이다.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양조장 건물은 근대문화유산 지정을 앞두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설립 당시의 우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다락방 같은 2층 공간에는 지게미를 걸러냈던 틀과 술을 담아두던 항아리가 보관되어 있다.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양태석 대표는 양조장 공간에서 공연, 전시,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금풍양조의 역사를 현대와 접목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든 술도 특별하다. 현재는 ‘금풍양조’란 브랜드의 탁주만 제조, 판매하고 있는데 조만간 ‘금학탁주’란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금풍양조장에서 만드는 술은 강화도의 친환경 무농약 쌀을 재료로 한 무감미료 막걸리로 뛰어난 맛과 풍미를 지녔다.

▶술 생각나는 저녁, 밴댕이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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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풍양조장

사위가 어스름해지는 시간, 동막해변을 찾는다. 강화에는 장화리라는 일몰 명소가 있지만, 살짝 달뜬 기분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고 싶다면 동막해변이 제격이다. 한때 조개구이로 떠들썩한 유원지의 모습이었던 동막해변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인증샷 명소가 됐다. 그래서 하루종일, 젊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기분 좋게 흘러 다닌다.


낮에 들렀던 금풍양조장의 인상 때문일까. 갑자기 달큰한 막걸리 향기가 코끝을 스민다. 강화 인삼 막걸리 한 잔에 담백한 밴댕이무침 한 접시라면 근사한 저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그래, 오늘 저녁 메뉴는 밴댕이가 좋겠다. 강화 특산물 중 하나인 밴댕이는 5월부터 6월까지가 제철이다. 7월 산란기를 앞두고 살을 찌우는 시기라 밴댕이가 가장 맛있을 때다. 4월에도 밴댕이는 잡힌다. 비록 절정의 수확기는 아니지만 일 년 가까이 밴댕이 맛을 잊지 못했던 미식가들의 입맛을 충족시켜 주기엔 충분하다. 밴댕이는 활어회가 없는 생선이다. 성질이 워낙 급해 배 위에 오르자마자 죽는 까닭이다. 밴댕이를 가장 맛있게 먹으려면 잡자마자 냉장고에 넣고 하루 정도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육질은 더 부드러워지고 맛은 더욱 고소해진다. 밴댕이는 선어회로도, 구이로도 좋지만, 밴댕이무침은 생선회를 잘 못 먹는 사람들도 비린맛 없이 즐길 수 있다. 얇게 저민 밴댕이회에 초고추장과 각종 야채를 넣고, 콩가루나 들깨가루를 뿌려 비비면 밴댕이 특유의 고소한 맛에 새콤달콤한 양념이 더해져 별미 중의 별미가 된다. 여기에 따뜻한 밥을 한 그릇 넣고 비벼주면 그게 밴댕이회덮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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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풍물시장, 밴댕이 가득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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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선수리에 밴댕이마을이 있지만 읍내의 강화풍물시장에도 밴댕이 맛집이 여럿 모여 있다. 그중 기억해야 할 집이 ‘밴댕이 가득한 집’(강화읍 중앙로 17-9)이다. 풍물시장 2층에 있는 밴댕이 가득한 집은 강화에서 밴댕이무침을 처음으로 만든 집이다. 20여 년 전 거제 출신의 정복남 사장이 고향에서 해먹던 멸치무침을 응용해 처음 만들었는데 그것이 강화 밴댕이무침의 시작이 되었다. 강화에 있는 많고 많은 밴댕이요리 집 중 단연 최고의 맛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 집에서는 모든 음식을 놋그릇에 내놓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글 이상호(여행작가) 사진 이상호, (고려산진달래꽃무리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취재 시기는 고려산 진달래 개화 이전으로, 해당 기사에는 참고 자료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2022년 고려산 진달래 개화시기는 4월 중순쯤으로, 올해 축제는 취소되었고 등산로 입구 주차장 진입도 초입부터 금지되어 있습니다. 등산으로 고려산 진달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2022.04.2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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