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씨도 걱정 없는 여행지…경기도는 가깝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맑은 날에도 OK! 경기도에서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요즘 날씨가 변덕스럽다. 비가 왔다가 개기도 하고, 맑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도 한다. 경기관광공사가 ‘연천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등 날씨와 상관 없이 가볼 만한 도내 여행지를 소개했다.
기품 있는 전통 찻집 ‘성남 새소리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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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오야동에 자리한 ‘새소리물소리’는 1923년에 지은 전통 한옥으로 연못과 정원을 갖춘 정남향 가옥이다. 출입문 우측에는 삼층석탑이, 좌측에는 석등이 수호신처럼 지키고 있으며 촘촘한 대나무들이 담장을 대신한다.
‘ㄱ자’ 모양의 한옥 내부에는 옛 모습을 간직한 여러 개의 방에 낮은 테이블들을 두었고 소반, 주전자, 맷돌 등 다양한 전통 소품으로 꾸며 놓았다. 통유리 창도 여러 개라 어느 테이블이든 앉기만 하면 고풍스러운 정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비 오는 날이 더 좋아 ‘이천 테르메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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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메덴은 유럽식 스파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넓은 통창을 통해 보이는 비 오는 풍경과 맑은 날의 풍경이 저마다의 매력을 더한다. 대형 물놀이장과 미끄럼틀이 마련된 야외풀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상층부에 마련된 인피니티 풀은 이국적인 느낌으로 눈길을 끈다. 테르메덴은 또한 ‘진짜 온천수’를 사용한다. 모든 시설에서 온천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순한 워터파크가 아닌 널찍한 풍경에서 진짜 온천을 즐기는 것과 다름없다.
폐벽돌공장이 예술 문화 공간으로 ‘연천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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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은 실제 벽돌을 생산하던 공장이었는데, 폐업 후 오래도록 방치됐다가 올 7월 예술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약 600평 규모의 전시장은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절반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고 나머지 절반은 벽돌 공장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라키비움’이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pary)+기록관(Archives)+박물관(Museum)을 뜻한다. 라키비움 중심에는 열차처럼 기다란 가마가 그대로 남아 있다. 당시의 뜨거운 열기를 간직한 채 전시관의 중심 역할을 한다.
[글 최갑수(여행작가) 사진 경기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