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바다를 더 누리는 방법

가을 바다를 누리는 두 가지 방법. 어촌마을 공유오피스에서 일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워케이션, 그리고 달빛 아래 걷는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야간 트레킹.

가을이 오고 있다. 올가을에는 바다가 보이는 사무실에서 ‘워케이션’(일과 휴식이 결합된 근무 형태)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 워케이션까진 아니더라도 달빛을 밟으며 바닷길을 따라 트레킹을 즐겨보는 것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이다.

어촌마을에서 일과 휴식 동시에

시티라이프

남해 지족마을(사진 최갑수)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해양수산부는 일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어촌마을 워케이션 명소 6곳을 소개했다. ‘어촌마을 워케이션’은 어촌마을의 유휴공간을 공유오피스로 조성한 것으로 체험과 숙박, 식당 등을 연계해 마을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인천 옹진군 이작도의 이작마을은 바다와 산길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섬마을이다. ‘풀등’의 이색적인 풍경과 함께, 갯벌체험, 산길 트레킹으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전남 함평 돌머리마을은 1km에 달하는 백사장과 카라반, 글램핑장이 자연 속 아지트 같은 느낌을 준다.


△강원 양양 수산마을은 업무공간에서 보이는 마리나에 정박되어 있는 요트가 해외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설렘을 준다.


△제주도 제주시 김녕마을은 새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물색이 매력적인 김녕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해녀체험, 바릇잡이(얕은 바닷가에서 맨손으로 보말, 게, 따개비 등을 채취하는 활동을 뜻하는 제주어) 등 어촌에서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함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경남 남해 지족마을은 FAO 세계중요농어업유산에 등재된 죽방렴 어업이 유지되고 있는 마을이다. 죽방렴 체험과 홍보관 견학은 교육적 경험을, 죽방렴 멸치 한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제주도 서귀포시 사계마을은 사계해변과 산방산으로 제주 고유의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탁 트인 바다뷰 공유오피스와 제주도 특산물로 꾸려진 식사를 마주하며 일과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달빛 밟으며 강릉 바닷길을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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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릉관광개발공사)

강릉관광개발공사는 매주 금·토요일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야간개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야간개장은 여름철 늦어지는 일몰 시간에 맞춰, 강릉을 찾은 관광객과 강릉시민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늦은 시간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걷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운영시간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 30분~8시 30분(입장 마감 오후 8시)이며, 정동매표소에서 몽돌해변 구간까지 개방된다. 특히, 최근 완료된 조명 설치공사를 통해 해안 절벽과 바다 위로 비치는 빛이 한층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의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을 즐길 수 있다.


최갑수(여행작가)

사진 최갑수, 강릉관광개발공사

2025.09.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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