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수 한 컵의 변화-아침 레몬수의 진격

[라이프]by 시티라이프

레몬은 순수 알칼리 식품이다. 하지만 레몬을 생으로 마구 먹는 것은 신체가 부담스러워 할 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음식에 섞어 먹거나 물에 타서 먹는 게 보통인데, 아침 식전에 한 컵, 그것도 꾸준하게 마셔주면 신체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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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과 과일인 레몬은 귤 종류의 과일과 비슷한 성분을 갖고 있다. 일단 수분이 약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인 16㎎, 칼슘 56㎎ 등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구연산과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다. 레몬에서 강한 신맛이 나는 것도 이런 구연산과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비타민C의 경우 감귤에 비해 3배가 많고, 칼슘은 두 배가 많으니 해당 영양에 관한한 감귤 과일 중 최고라 할 수 있다. 감귤은 껍질만 벗기면 달콤한 과육이 나오지만 레몬은 맨입으로 먹기 쉽지 않은 강력한 속살이 나와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은 아니다. 레몬의 영양을 효과적으로 맛볼 수 있는 방법은 역시 레몬수이다. 생레몬을 짜서 끓인 생수에 넣어 마시는 것 말이다.


레몬수를 매일 마셔주면 우리 몸에 많은 긍정적 변화가 생긴다. 대표적으로 면역체계가 탄탄해지고, 간 해독 효과도 있으며, 요도 감염을 예방하고, 피부를 맑게 해 주며, 체중 감소에도 큰 도움을 준다. 아침에 마시는 레몬수는 결정적으로 우리 입 안에 남아있는 세균을 박멸해 줌으로써 입 안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준다는 것은, 우리 몸의 밸런스를 맞춰준다는 뜻이다. 면역력을 유지하거나 높이는 데는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그중 ph 밸런스도 매우 중요한데, 레몬의 2~3ph급 알칼리 성분이 산성화되는 신체를 억제해 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레몬의 성분은 염증을 막아주기도 한다. 염증은 만병의 근원이다. 감기도 염증에 속한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뜨거운 레몬수를 마시면 어느 정도 억제 효과를 보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이런 항염 작용은 감기뿐 아니라 피부 트러블, 혈액 염증까지 억제해 줘 맑은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관절염에도 작용한다.


물론 이런 성분들이 각종 질병들의 치료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 단지, 아침 레몬수를 8주 이상 지속적으로 음용했을 경우 염증이나 질병 악화 억제에 도움이 되었다는 체험기는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모든 질병의 원인이 음식에 있고, 특히 신체의 산성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생각해 보면,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특정 식품 섭취 습관이 신체의 밸런스를 잡아주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는 것을 사실이다.


이런 레몬에도 부작용을 걱정하는 주장들도 많이 있다. 첫째 치아 손상이다. 그러나 미국국립치아연구소에서는 ‘과도한 섭취 시’ 치아의 색깔과 단단함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아침 공복에 뜨거운 레몬수 한 잔 정도를 마신다고 치아에 사단이 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물론 치과 치료, 또는 다른 질병을 치료하고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할 필요는 있다. 또한 이뇨작용을 자극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음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게 지혜로운 대처법이다. 더 신중해야 할 일은 레몬 관리이다. 레몬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려면 레몬즙은 물론 남은 껍질도 물에 넣어 희석시켜주는 게 좋다. 그런데 레몬을 대충 씻어서 레몬수를 만들 경우 껍질에 있을 수 있는 잔류 농약, 유통 과정에서 묻은 먼지, 중금속 등을 함께 마시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설사 구입한 레몬이 유기농 농산품이라 할지라도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넣은 물에 30분 이상 담가두었다 다섯 번 이상 행군 뒤에 도마에 올리는 게 상식이다.


[글 소요유(프리랜서) 사진 픽사베이]

2019.09.0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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