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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요즘 캠핑 대세 ‘차박’
차만 세우면 이곳이 숙소!

by시티라이프

요즘 여행의 트렌드 가운데 하나는 ‘언택트(Untact)’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다. 타인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면서 여행의 낭만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그래서 다시 캠핑의 시대가 왔다. 다른 점이 있다면 텐트 대신 그냥 차 하나로 훌쩍 떠나고 어디서든 하룻밤 묵을 수 있다는 것. 이른 바 ‘차박’이 대세다.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차박 성지 몇 곳을 소개한다.

양양 물치 & 정암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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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치해변

서핑의 새로운 성지로 부상하면서 사계절 서퍼들이 몰려들고 있는 물치해변. 캠핑 바람이 부는 건 당연한 얘기다. 다만 설치가 복잡하고 시간을 빼앗기기 일쑤인 텐트 대신 서핑보드를 싣고 온 SUV 차량이 곧 쉼터가 되고 잠자리가 되고 있다. 속초와 가깝고 횟집과 카페,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진 물치해변은 차박을 하기에 더없는 장소로 꼽힌다. 모래사장과 데크, 웬만한 공원 못지않은 경관을 자랑하는 주차장 등 어느 곳에 차를 세워도 무방하고 특히 세면이 가능한 화장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물치해변 바로 옆에 붙어있는 정암해변 역시 차박의 명소로 꼽힌다. 해변과 나란히 하는 해파랑길 곳곳에 마련된 쉼터가 특히 차박 캠퍼들에게 인기가 좋다. 정암해변에서 차박을 하면서 맞는 일출은 가히 압권. 게다가 동해안에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인 물치와 정암 사이 일명 ‘헤밍웨이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이곳 캠핑만의 호사다.

  1. 위치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정암리

충주 목계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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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목계솔밭 카라반대회 (사진 충주시)

제천~장호원 간 국도38호선이 지나는 남한강변의 목계솔밭은 노지캠핑 최적의 장소이자 카라반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카라반 캠핑 애호가들에게는 이미 너무나 유명한 곳이지만 최근 차박 캠퍼들의 필수 여행지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수령이 200년 가까운 노송들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넓이만 해도 무려 3800여 평. 또 남한강변과 목계나루터라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고즈넉하면서도 안락함까지 갖추고 있어 차박 캠퍼들을 만족시키는 감성 캠핑 핫플레이스다. 무료 캠핑장이지만 시설은 잘 갖춰져 있다. 화장실과 개수대가 마련되어 있고 공용취사실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3월말부터 잠정 폐쇄 되었던 이곳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5월6일부터 다시 개방했다.

  1. 위치 :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장천리

경주 나정고운모래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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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고운모래해변 (사진 경주시)

차박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는 날 것 그대로의 온전한 자연을 접할 수 있느냐다. 밤부터 아침까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연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장소는 없다. 경주 나정고운모래해변이 바로 그런 곳이다. 별이 쏟아지는 캄캄한 밤하늘, 쉴 새 없이 밀려드는 파도 소리의 여운, 잠에서 깬 아침의 바다는 황홀하기까지 하다. 경주에 바다가 있어? 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지만 눈이 시리게 푸른 감포항을 떠올린다면 나정고운모래해변의 아름다움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나정고운모래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함께 주차장, 화장실 등 주변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차박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취사가 가능하고 바다 바로 앞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또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곳만의 장점이며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등 수상 레저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글 이상호(여행작가) 사진 이상호, 경주시, 충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