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푸드]by 시티라이프

불 맛 제대로 본 숯불구이, 매콤한 양념구이, 지글지글 삼겹살, 바삭하게 튀겨낸 돈가스. 며칠 간격으로 어김없이 찾아오는 고기 당기는 날을 위한 육식 로드를 소개한다.

강남 직장인들의 회식 일번지 마포숯불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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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 돼지갈비는 외식 인기 메뉴다. 달콤함과 짭짤함의 조화가 매력적인 단짠 양념에 기름기 적당히 섞인 돼지고기의 식감은 남녀노소 누구도 좋아할 맛이다. 논현동 도산사거리에 위치한 마포숯불갈비. 대로변을 걷다 보면 솔솔 풍겨 나오는 갈비향은 없던 시장기도 살려낸다. 적당한 두께의 목살이 함께 나오는 푸짐한 양으로 주변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이곳은, 넓은 실내와 깔끔한 인테리어로 회식장소로 유명하다. 새벽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야근한 후 허기진 배를 채우러 오는 사람들, 고기 한 점에 술 잔 기울이고 싶은 손님들로 자정이 넘어서도 고소한 숯불 고기향이 넘친다. 함께 나오는 살 꽉 찬 양념게장은 고기만큼이나 인기. 고기가 익기 전, 게장으로 입맛을 확 돋운 후 남은 양념을 고기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인기가 많아 추가 주문 시엔 비용(2000원)을 받는다. 샐러드, 쌈, 감자 푸딩, 열무 김치 등 기본 제공 반찬도 깔끔하다. 돼지갈비(1인분, 1만7000원) 외에도 삼겹살(1만3000원), 한우 등심(1인 4만2000원), 소생갈비(1인분, 4만2000원) 등 다양한 메뉴가 있고, 식사메뉴로 육개장(8000원), 돌솥비빔밥(9000원)이 있다. 점심 특선인 대패 삼겹살과 갖은 채소들이 함께 나오는 쌈밥 정식(1만2000원)도 직장인들의 인기 메뉴다.

  1.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32
  2. 운영 시간 : 11:00~06:00

혼자서도 삼겹살 육첩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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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위에 노릇하게 구운 고기를 먹기 위한 조건. 2인 이상, 여유로운 시간, 몸에 밴 냄새가 기본이다. 맛있는 만큼 따져야 할 것들이 많지만, 이런 고민들을 싹 없애 주는 게 바로 육첩반상이다. 주문과 동시에 주방에서 직접 구워 철판에 바로 서빙되니 불향과 온도를 살리면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이름 그대로 6가지 찬이 나오는 푸짐한 반상에 원하는 고기가 구워져 함께 나오는데 소금구이, 삼겹살, 항정살, 갈매기살, 소삼겹살 등 고기 부위도 다양하다. 각 고기의 맛을 돋우는 소스도 땅콩쌈장, 마늘간장 딥소스, 생와사비, 마그마 고추장 등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따끈한 국물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 돼지 김치찌개, 우삼겹 시래기 된장찌개, 소갈비 미역국 반상을 주문하면 해결. 모든 메뉴가 1만 원 이하 가격으로 가성비갑이다. 점심, 저녁 시간에 구애 없이 내 스타일에 맞는 고기를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육첩반상으로 향해보자.

  1. 주소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61길 13
  2. 운영 시간 : 11:00~23:00

깔끔한 일식 고기덮밥 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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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겐 언제나 빠듯한 점심 시간. 여유 있게 커피까지 즐기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하다.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민하게 되지만 대부분이 패스트푸드라 망설여진다면 덮밥이 최고의 선택이다. 고슬고슬 지어진 밥 위에 와규, 돼지고기, 장어, 고등어, 연어 중 선택한 메뉴가 올려 나오는 한 그릇 음식인 덮밥. 고기를 좋아한다면 도톰한 고기 식감이 좋은 와규 덮밥(8000원)이나, 매콤한 양념이 배인 숙주의 아삭함이 매력적인 매운 돼지 숙주덮밥(7000원)을 추천한다. 좀 더 색다른 맛에 도전하고 싶다면 이곳의 인기 메뉴인 고등어 덮밥(8000원)은 어떨까? 가시를 발라 먹기 편한 고등어에 이곳의 특제소스를 발라 구워낸 맛이 일품이다. 비린 맛 없이 깔끔한 생선은 달콤 짭조름 양념에 졸여 나와 특별한 반찬 없이도 금세 한 그릇이 뚝딱이다. 생연어(1만 원), 한 마리를 통째로 구운 장어 덮밥(1만5000원)까지 스피드한 건강식 덮밥 삼인방. 혼밥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1.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2길 35
  2. 운영 시간 : 11:00~22:00 *일요일 휴무

바삭~ 돈가스의 유혹 마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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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도 먹고 싶고, 개운한 국물도 당기고, 든든하게 밥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땐 신세계백화점(소공점)에 위치한 마쯔야가 제격. 메뉴판을 펼치는 순간 다양한 종류의 메뉴, 요리조리 짝지어진 알찬 정식 구성으로 여러 종류의 음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육해공 식재료가 동원된 돈가스, 가게우동(8000원), 알밥(1만6000원), 에비동(1만5000원), 자루소바(9000원), 스시(1만9000원) 등 수십 가지 메뉴들은 길 잃은 입맛을 딱 잡아준다. 스테디셀러 메뉴는 히레가츠와 우동 세트(1만7000원). 한 조각 입에 무는 순간 엔도르핀 확 살아나는 바삭한 식감과 진한 육즙 터지는 돈가스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늘 생각나는 맛이다. 돈가스가 입에 물릴 즈음 찾게 되는 우동 역시 진한 국물 맛으로 속을 개운하게 정리해준다. 푸짐한 생선구이 도시락(1만6000원), 시원한 물회소바(1만8000원)도 인기. 늘 자주 먹는 메뉴, 이미 아는 맛이지만 오히려 그런 편안함에 이것저것 골라 먹어도 늘 만족스러운 곳이다. 언제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캐주얼 일식당이다.

  1. 주소 : 서울 중구 소공로 63
  2. 운영 시간 : 매일 11:00~21:30

글과 사진 최유진(자유기고가)

2020.05.2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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