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이로운 그곳-12월의 성수는 봄

[여행]by 시티라이프

성수동의 12월은 따스하다. 아직도 서울숲엔 꽃이 피어 있고 작은 골목 골목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새로운 형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걷다가 한기가 들면 손맛 깊은 로스터리 카페에서 들러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 몸을 녹이면 된다. 12월 성수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바이러스로 점철됐던 한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같다.

서울숲에 남아있는 봄의 온기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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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서울숲엔 꽃이 피어 있다. 근처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느린 걸음으로 5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마주하는 작은 정원들. 이 작은 공간들이 꿈에도 생각지 못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긴다. 오솔길을 따라 만개한 유채꽃 뜨락이 눈앞에 펼쳐지면 ‘혹시 이게 꿈인가’ 싶다. 휴대폰 액정에 담으면 4월의 제주를 소환한 느낌이 든다. 불안의 시대, 바이러스의 시대에 그것도 칼바람이 부는 초겨울에 샛노란 꽃밭을 마주하는 건, 지극히 비현실적이어서 더더욱 환상적이다. 이 암울한 시절에 이런 의외의 풍경은 우리의 조인 숨통을 조금은 느슨하게 풀어준다. 천천히 걸어 내려가면 또 다른 미니 정원들이 나타난다. 꿀벌 정원, 갤러리 정원 같은 귀여운 이름을 가진 화원들이다. 사실 겨울이 아니라면 우리가 이 작은 공간을 이토록 애정을 담아 눈여겨 보았을까? 서울숲은 워낙 규모가 크고 산책로가 길어 다양한 수종이 있지만 시절이 이러하다 보니 소박한 정원의 꽃들로 오히려 위로를 삼게 된다. 이런 삭막한 날씨에도 꽃잎을 연 화초들에게 감사하며 주변을 돌아본다. 양지바른 모퉁이에 고개를 쑥 내민 붉은 장미, 아직도 여린 꽃잎에 분홍빛을 머금은 코스모스까지, 참 엉뚱한 놈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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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 정원은 정수장 건물의 뼈대를 이용해 미로처럼 조성되었다. 2. 코스가 길지 않지만 미로 같은 구조가 신비한 느낌을 주는 갤러리 정원. 3. 산책길에서 만난 장미 한 송이.

이상한 나라의 갤러리 정원

갤러리 정원은 오랜 시간 그 자리에 있던 정수장의 뼈대를 살려 가드닝을 한 공간이다. 지하 깊숙한 곳의 건물 구조를 살려 놓아 이곳을 방문하면 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이다. 세월을 간직한 콘크리트 구조물들은 담쟁이 덩굴로 덮인 미로다. 지상에서 땅 속으로 향하는 길은 산책로라기보다 미지의 세계로 통하는 신비의 게이트 같다. 이국적인 나무들의 호위를 받으며 땅 속에 도착하면 아기자기하고 발랄한 화단이 사람들을 반긴다. 오렌지색의 메리골드가 일렬에 서서 반짝인다. 비밀스런 미로를 걷다 고개를 들면 시원하게 열린 하늘이 장관이다.


갤러리 정원에서는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다. 계절에 맞게 세심한 수종 관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한겨울에는 꽃양배추 처럼 색 고운 식물을 심어 꽃동산을 이어간다. 갤러리 정원은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잠시나마 세상의 시름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방공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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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정원으로 내려가는 산책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산책

신비의 정원을 뒤로 하고 이제 나무 숲길을 따라 긴 산책에 나서 본다. 서울숲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언제나 활기차고 건강하다. 초겨울에는 하늘을 가릴 만큼 높이 치솟은 갈색 단풍이, 한겨울에는 눈이 내려앉은 조형적인 가지가 아름답다. 메타세쿼이아 군단의 호위를 받으며 걷는 길은 그저 꾸준히 길고 곧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양껏 찬 공기를 들이마시는 행위만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건 이곳이 곧 자연의 품속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유난히 아웃도어 활동이 많아진 건 밀폐된 공간을 벗어나 안전함을 갈구하는 우리의 본능 때문. 등산과 캠핑과 골프 열풍이 이를 증거한다. 하지만 겨울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야외 활동이 그리 쉽지 않으니 말이다. 그러니 틈새 산책만이 답이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숲길이 있는 것만으로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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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식물원 2층에 자리한 부스.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이 정겹다. 이 작품들로 할머니집 정원에 온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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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이렇게 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감사한 공간,동남아 여행을 온 것처럼 이국적인 나무들과 선인장이 가득한 식물원.

해외여행을 떠난 듯 이국적인 곤충식물원

식물원이야말로 진정 계절을 잊을 만한 곳이다. 언제나 열대를 느낄 수 있는 포근한 곳. 우거진 열대 식물과 사계절 내내 만개한 꽃들이 온갖 시름을 잊게 만든다. 서울숲 내에 위치한 곤충식물원은 가족들이 함께 가면 좋을 만한 장소다. 아이들은 곤충을 관찰하고 어른들은 천천히 식물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거진 수풀 사이로 이국적인 꽃과 열매가 어우러져 어디 멀리 여행을 떠나온 기분마저 든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물원에 들어서면 햇살을 가득 머금은 공간에 우뚝 서 있는 선인장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온실 천장을 찌를 듯 울창한 기세의 나무들은 동남아시아의 정글 숲을 연상케 하고 속속 낯선 식물들이 등장해 동공을 자극한다. 야자수, 레몬나무, 모과나무, 각종 선인장 등이 어우러진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1층이 밀림을 축소한 듯 보였다면 2층은 맘씨 좋은 어르신이 가꾼 정원처럼 포근한 느낌을 주고 있다.


나무 데크를 타고 2층에 올라서면 붉은 벽돌 바닥을 배경으로 작은 부스가 서있다. 지금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니트 작품들로 꾸며져 있는데, 초록이들과 어우러진 알록달록한 그 모습이 순수한 동심을 자극한다. 트리, 눈사람, 꽃을 주제로 전국 318명의 노인참여나눔터 회원들이 폐양말 목천을 활용해 만든 작품이다. 전시 부스 한 편에 적힌 한 할머니의 삐뚜름한 글을 읽어내리다 심장이 뜨끈해지는 건 비단 나뿐만 아닐 것이다. ‘어서들 오세요. 꽃길에 안(앉)자 쉬어요. 힘들지 말고 쉬어요. 잘햇(했)어요. 장해요.’ 겨울에도 나비와 곤충을 만날 수 있으니 아이들도 좋아한다. 날이 좋든 나쁘든 이 안은 사계절 따스하고 푸르르고 울창하다. 그 지속성 때문에 항상 갈 때마다 마음에 위안이 된다. 코로나 단계에 다라 문을 닫는 일이 왕왕 발생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항시 문을 활짝 열어 놓고(월요일 제외) 시민들을 기다린다. 입장료는 무료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5-71


영업 시간10:00~17:00 마지막 입장 16:30,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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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골목은 걷는 맛이 있는 공간이다, 성수 핫플레이스 곳곳에 레코드를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최은지 작가의 작품.

문화역서울 284 전시로 떠나는 성수 여행

이제 숲을 나와 성수동 한복판으로 도시 산책을 떠나 보자. 12월말까지 성수동 곳곳에서 상설 전시되는 아트 작품들을 만나는 길이다. 문화역서울 284 기획전시 ‘레코드284-문화를 재생하다’의 일부가 성수동에서 열리니 이보다 좋은 동네 탐험이 또 있을까. 한국 근대 역사의 상징인 서울역이라는 공간을 활용해 진행돼 왔던 전시들은 지난 몇 년간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올해 초에 열렸던 ‘호텔사회’, 2019년을 달궜던 ‘커피사회’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역이라는 역사 속 공간은 그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전시 기획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관람객들은 기획전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과거의 서울역사를 탐험하는 순간을 기꺼이 즐겼다. 그런데 이번 전시는 결이 좀 다르다. 코로나로 인해 서울역 내부에서의 전시를 풀어헤쳐 도심 곳곳에 작품을 설치하기에 이른 것이다. 진화된 방식의 이번 전시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프로젝트로, 서울역 앞 광장과 서울 시내 곳곳의 핫플레이스 협업 전시 등 온오프라인 콘텐츠로 구성됐다. 그 주제는 ‘레코드(LP)’다. 아날로그의 상징이며 트렌드의 선봉이 된 레코드 문화를 기리고 재해석하는 여러 프로젝트 중 성수동이 품은 것은 전시다. 동시대 디자이너와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 안에서 재해석된 레코드 문화를 다루는 것이다.


구두 공장, 창고, 오래된 연립이 주축이 된 구도시 성수동. 하지만 그 공간 속으로 스며든 아티스트들의 공간과 트렌디한 상업 공간들. 성수동의 이 절묘한 조화는 레코트의 시대 정신과 괘를 같이 한다. 이제 우리는 성수동의 메쉬커피, 로스트성수, 에디토리, 오르에르, 카페포제, 코사이어티, 타임애프터타임 등의 장소를 찾아 나서기만 하면 된다. 그곳에 가면 레코드를 재해석한 작가들의 작품이 있다. 가는 길은 정겹다. 앙상한 가지만 나무 가로수길. 그 때문에 더더욱 도드라진 80년대의 붉은 벽돌 건물들, 빈티지한 창고들과 연립주택이 가득한 길. 힙한 카페와 레스토랑 사이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철물점과 작은 슈퍼들. 그 어우러짐이 묘한 안도감을 주는 거리, 성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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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이어티에서 영상 작품을 감상하고 공간도 감상하자.

코사이어티에서의 영상 감상

성수역 근처, 오렌지색 이정표를 따라 작은 골목에 들어서면 고요하고 단정한 건물이 우리를 반긴다. 이곳에선 복잡한 도시의 기운을 전혀 느낄 수 없다. 네 개의 동은 서로 나란히 위치하고 공간의 여백은 정원과 해를 품어 뭔가 시적이다. 세련되고 모던한데 묘하게 서정적인 이곳은 코워킹스페이스이자 크고 작은 행사를 할 수 있는 전시장. 단단한 콘텐츠로 무장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볼수록 힘있는 건축과 전시, 워크숍, 쇼케이스 같은 밀도 있는 행사로 주목을 받는 힙플레이스 코사이어티도 이번에 문화역서울 284와 함께 영상전을 펼친다. 안성진, 장유정 등의 작가들이 레코드를 주제로 해 완성한 작품을 상영한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전시 공간이 참으로 아름답다. 원래 금속공장이었던 옛 건물의 목재 트러스 구조를 살린 넓은 창고형이다. 천장고가 높고 여백이 많은 이곳은 신구의 조화로 트렌디함이 묻어난다. 소리 없이 상영되는 영상을 멍하니 바라 보았다. 잠시 시간이 멈춘 것 같다. 이곳의 아름다움은 전시장과 이어진 파빌리온과 작은 정원에서 극에 달한다. 영상을 감상한 후 바깥으로 나오면 파빌리온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빛이 만들어낸 그림자의 조형미로 또 하나의 작품을 마주하는 것만 같다.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82-20 전시 기간 2020년 11월25일~12월30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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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커피에 설치된 최은지 작가의 작품들.

메쉬커피에서의 멍때리기

붉고 오래된 건물로 가득한 성수동 골목길에 자리한 매쉬커피 앞은 언제나 커피 테이크아웃으로 해바라기를 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커피 맛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전국 각지에서 한번쯤 들른다는 이곳은 성수동의 작은 성지 같은 곳이다. 로스터리 겸 커피 스탠드인 매쉬커피에 들를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바로 최은지 작가의 가구 때문이다. 컬러의 조화, 사용하는 재미를 강조하는 최은지 작가의 작품은 ‘keep the record’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는데 레코드를 수납하고 때론 레코드로 음악을 듣는 이들이 앉을 수 있는 다용도의 작품이다. 그녀의 작품은 늘 실용성을 잃지 않는데, 이번 작품 역시 마찬가지다. 낙엽이 뒹구는 거리에 길게 놓인 그녀의 가구가 거리를 밝히고 또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골목 여행의 진수는 어딘가 주저앉아 멍하니 거리를 바라보는 것 아닐까. 바로 이곳이 골목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한다. 여기에 앉아 잠시 쉬면서 거리를 돌아보면 별별 게 다 보인다. 특히 계절이 보인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43 1층


영업 시간 08:30~17:00


전시 기간 2020년 11월25일~12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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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토리에 가면 제로랩의 경쾌한 가구와 LP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에디토리에서의 음악 감상

에디토리로 향하는 길은 곧고 넓다. 에디토리는 성수역에서 뚝섬역으로 걷다 보면 있는 번듯한 건물 2, 3층을 쓴다. 들어서면 하나같이 이름있고 세련된 리빙 제품들이 적재적소에 놓여 있다. 패션지 화보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리빙 편집숍 에디토리는 그런 저런 리빙 아이템을 쓸어 담는 곳이 아니다. 음악과 삶을 주제로 한 맥락 있는 제품을 큐레이션하는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에디토리는 오디오 유통회사에서 출발한 곳이다. 제네바, 뱅앤올룹슨, JBL, 다인오디오 등 수십여 개의 오디오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데 이 출중한 기능의 제품들을 가구, 조명 등과 절묘하게 매치해 놓았다. 무엇보다 이 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청음 공간이다. 오디오마스터가 큐레이션한 레코드판을 감상하고 직접 들으며 즐기는 장소다. 참으로 특별한 이 공간에도 문화역서울 284의 전시가 이어진다. 바로 제로랩의 스툴을 전시하는 것이다. 제로랩은 ‘레코드를 위한 스툴 시리즈’를 제작해 청음 공간에 전시했다. 제로랩은 장태훈과 김동훈이 함께 만든 디자인 스튜디오의 이름이다. 그래픽, 공간, 가구,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그들은 올해 가장 작은 단위의 가구 중 하나인 스툴을 365일 동안 제작해 선보이는 ‘스툴365’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소 엉뚱한 이 프로젝트만큼 개성 있고 원색적이고 캐주얼한 그들의 스툴은 언제 보아도 상큼하고 리드미컬하다. 이번 에디토리에 전시된 9개의 스툴은 레코드 감상이라는 행위를 따라간다. 나쁜 기억은 모두 사라지게 할 것만 같은 천진한 가구들에 둘러싸여 아름다운 선율에 빠져드는 경험. 바깥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온몸과 마음은 이곳에서 녹아 내린다. 진정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곳이다.


주소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5-8 2, 3층


영업시간 11:30~19:00


전시 기간 2020년 11월25일~12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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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에르에 전시된 Orijeen과 문성원 작가의 작품.

오르에르에서의 마무리

에디토리에서 길을 건너면 유명 카페와 편집숍 등이 모여 있는 연무장길이 나온다. 연무장길에서도 감각 있기로 소문난 오르에르. 1층의 카페도 유명하지만 2, 3층의 매혹적인 소품샵도 만만치 않다. 직접 큐레이션한 오브제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곳인데 물건 하나 하나에 얽힌 스토리와 쓰임새에 마음을 빼앗겨 수시로 들르게 되는 곳이다. 특히 3층의 소품숍에 들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게 된다. 이곳의 물건들 하나하나도 감성 그윽한 작품 같은데, 여기에 이번 문화역서울 284 프로젝트로 Orijeen과 문성원 작가의 작품까지 더해지니 눈을 떼기 힘들다. 스테빌라이저에서 영감을 받은 회전 오브제와 다양한 디자인의 오브제들이 그 주인공이다. 빈티지한 공간에 놓인 작가들의 오브제들을 감상하다 문득 주변을 돌아보면 오르에르의 거실이 눈에 들어온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원목으로 가득한 곳. 80년대 가정집 거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뉴트로의 상징인 레코드를 주제로 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아날로그적인 감상에 깊이 젖어 들게 된다.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8


영업 시간 13:00~20:00


전시 기간 2020년 11월25일~12월6일


[글과 사진 우주엔(프리랜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58호 (20.12.15) 기사입니다]

2020.12.1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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