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추천
드라이브로 낭만적인 계절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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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여행과 같다. 때로는 싱그러운 풀과 나무가 가득한 숲길을 달리며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고, 때로는 하얀 눈으로 뒤덮인 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며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드라이브다. 국내에서도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도로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불리는 10곳을 꼽아 보았다.
1. 7번 국도
7번 국도는 강원도 고성부터 삼척을 잇는 240km의 도로로 운치 있는 드라이브 코스가 가득한 것으로 유명하다. 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가진항을 지나 공현진 해변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는 일출 광경이 가히 일품인 바다 위로 솟아오른 옵바위가 있다.
2. 광안대교
달콤하고 로맨틱한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면 광안대교를 찾아가자.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이 대교는 부산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데, 밤이면 화려한 조명이 켜진다. 많은 TV 드라마에서 부산의 야경으로 나왔던 곳이기도 하다.
3. 밀양댐
배내골과 밀양댐을 지나는 도로도 드라이브 길로 유명한데, 한산하면서도 굽이치는 길 아래로 펼쳐지는 호수의 모습이 상쾌함을 선사한다. 경사와 굴곡이 심해 '마의 도로'로 불리기도 하지만, 운전에 자신 있는 이들에겐 드라이브 코스로도 그만이다.
4. 새천년 해안도로
새천년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으로, 해안선이 긴 삼척에 있다. 삼척항에서 삼척항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4.6km 구간에 조성된 이 도로는 특이한 형상의 바위도 많고 동해안을 바라보는 사자 공원이 있어 해안 절경을 조망할 수 있다.
5. 함백산
함백산은 차를 타고 쉽게 눈꽃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로 유명하다. 태백에서 영월과 정선으로 이어지는 함백산 만항재 구간은 화려한 상고대가 자주 만발해 마치 바닷속 산호처럼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길 사이로 낭만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6. 의암호
춘천 의암댐에서 춘천댐까지 이어지는 의암호 서쪽 길 19km 구간은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드라이브 코스다. 넓은 호수를 옆에 끼고 산허리를 돌다 보면 잔잔한 물결과 은은하게 퍼져 있는 물안개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 드문드문 멋진 카페들도 있어 잠시 쉬었다 가기 좋다.
7.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담양에서 순창으로 넘어가는 24번 국도의 8.5km 길에는 짙푸른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이 있다. 사계절 내내 장관을 이루는 우거진 가로수들이 빼곡히 들어 서 있어 마치 숲속을 통과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특히 여름이 가장 볼 만 하다고.
8. 워커힐 숲길
서울에서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있다. 바로 워커힐 호텔에서 광장동에 이르는 1.5km의 숲길인데, 길 양쪽으로 벚꽃 나무가 늘어서 있어 봄에는 화사하게 흩날리는 벚꽃을 감상할 수 있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가득한 색색의 길을 즐기며 달릴 수 있다. 더불어 근처에 아차산 생태공원이 있어 가볍게 나들이를 하기에도 좋다.
9. 강릉 해안도로
'헌화로'라 불리는 강릉의 해안도로는 강릉 금진 해변에서 심곡항으로 이어지는 도로다. 국내에서 바다와 가장 인접한 해안도로이기 때문에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 또 근처에는 고풍스러운 카페가 많아 한 번쯤 들르기 좋다.
10. 1100도로
제주시와 중문을 연결하는 1100도로는 이름 그대로 1,100m 높이의 한라산 옆구리를 가르는 도로다. 국내 국도 중 가장 해발 고도가 높은 도로이며, 흰 눈에 쌓인 나무들이 양쪽으로 빼곡히 늘어서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듯한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