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한 식감이 부드럽게 사르르~ 전국 고로케 맛집 10

식감, 소리, 맛 3박자가 잘 어우러지는 고로케 맛집

프랑스 크로켓에서 유래되어 일본 스타일의 맛을 더한 게 고로케로 기본적으로 으깬 감자를 베이스로 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재료에는 제한이 없어 다양한 재료가 고로케에 사용되며 그 맛을 결정한다. 소리마저 영롱한 겉 부분은 바삭바삭한 식감으로 훅하고 들어오고 연이어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속 재료의 맛이야말로 고로케의 정석이다. 이렇게 맛있는 고로케를 만드는 곳은 흔치 않아 진정한 맛의 풍미를 느껴볼 일이 드물다. 그래서 아래에 소개되는 고로케 맛집이 유독 인기가 많은 이유다. 입천장이 까질지언정, 입안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울지언정 포기할 수 없는 고로케 맛집 지도를 확인해보자.

고로케야

ⓒ Daily, Instagram ID @korokeya_official

일주일 내내 해산물 파티를 해도 모자를 제주에서 고로케를 굳이 먹으러 찾아가야 할까 누군가가 묻는다면 격한 긍정의 끄덕임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원재료인 감자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안에 들어가는 속 재료와 잘 어우러지고 까끌까끌하지만 겉 부분의 바삭바삭함이 제대로 살아 있는 고로케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로케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튀겨준 그 자리에서 바로 해치우는 것,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공간도 잘 꾸며 놓았다.

  1. 주소: 제주 제주시 가령골2길 13-20
  2. 전화번호: 070-8638-9427
  3. 영업시간: 11:00-18:00ㅣ화요일 휴무
  4. 메뉴: 감자∙카레 고로케(2,000원)ㅣ고로케야 고로케(2,300원)ㅣ치즈 고로케(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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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부 수제 쌀 고로케

사진: 송사부 수제 쌀 고로케 홈페이지

20년 경력의 고로케 장인이 만들기 시작해 유명해진 송사부 수제 쌀 고로케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90개가 넘는 매장이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 아무래도 직영이나 프랜차이즈의 점포 수가 많을수록 좋은 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어 이곳에서 만드는 고로케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그 풍미와 맛만큼은 일품이다. 특히 꾸준한 메뉴 개발을 통해 신메뉴가 자주 업데이트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고로케와 도넛 간식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1. 주소: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조로 927
  2. 전화번호: 010-9318-3366
  3. 영업시간: 10:30-22:00ㅣ일요일 휴무ㅣ
  4. 메뉴: 옥수수 마약∙야채∙피자 고로케(각 1,000원)ㅣ슈크림∙고구마 고로케(각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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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고로케 32G

줄 서 있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시간을 자칫 잘못 맞추면 그냥 발걸음을 돌릴 수도 있으니 고로케가 나오는 오전 9시와 12시 15분 시간을 기억해두고 미리 방문해 기다리는 것이 좋다. 갓 나온 고로케를 먹을 공간은 없고 무조건 테이크 아웃 전문이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 받자마자 한입 베어 물며 명동 거리를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종류 상관없이 개당 2천 원으로 가격도 착한 편이며 안에 꽉꽉 채워져 있어 더욱 알차게 먹을 수 있다.

  1. 주소: 서울 중구 명동길 83
  2. 전화번호: 02-777-7376
  3. 영업시간: 09:00-재료 소진 시까지ㅣ월요일 휴무
  4. 메뉴: 야채∙감자∙겨자∙크림치즈∙팥 고로케(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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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라

ⓒ Daily, Instagram ID @katsuradg

수성못의 둘레길을 따라 걷다가 들안길 즈음에 들어서면 여기저기서 맛있는 냄새들이 풍겨오는데 그중 하나가 가츠라다. 명동에서 처음 시작한 가츠라는 정통 일본식 돈가스로 유명해지면서 이곳 대구 들안길까지 오게 됐다. 일본 현지에서 느껴볼 수 있는 맛 그대로 잘 살려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일식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세트 구성도 알차게 되어 있는 편이다. 고로케를 만드는 식재료는 매장에서 따로 구입하고 손수 만들어 고로케에서 정성스러운 맛까지 느껴볼 수 있다.

  1. 주소: 대구 수성구 들안로 21-1
  2. 전화번호: 053-761-2611
  3. 영업시간: 11:00-22:00ㅣ브레이크 타임 15:30-17:00
  4. 메뉴: 수제 감자 고로케(12,000원)ㅣ돈가스 모둠(23,000원)ㅣ로스까스(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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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네

ⓒ Daily, Instagram ID @pipine_official

입안에는 이미 한 움큼 가득 들어차 있고 한 손에는 꽈배기를, 또 다른 손에는 아직 뜨끈뜨끈한 고로케와 도넛을 들고 있는 양 갈래머리 주근깨 소녀의 이름은 삐삐, 그래서 이 가게의 이름은 삐삐네다. 외관이나 포장지, 가게 인테리어, 심지어 큰 가마솥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레트로 감성을 가득 품고 있는 삐삐네는 고로케와 꽈배기 맛집이다. 깨끗한 기름만 사용하는 만큼 방금 튀겨진 고로케와 꽈배기는 색감도 맛깔스럽지만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으로 주변 지역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 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80
  2. 전화번호: 031-548-1628
  3. 메뉴: 바삭 옥수수∙카레∙어묵 고로케(각 3,000원)ㅣ찹쌀 꽈배기(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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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케 삼촌

ⓒ Daily, Instagram ID @korokkesamchon

맛있는 고로케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기도 하고 또 워낙 맛의 포인트를 살려야 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은 딱히 없지만 고로케 삼촌에서 만드는 고로케를 먹어 보면 여느 곳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맛을 통해 알 수 있다. 일반 고로케 가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탕종 고로케’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72시간 동안 숙성한 익반죽을 이용해서 반죽을 2번 하고 있기 때문에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또한 우유 크림에 새우와 크레미를 넣은 고로케나 돼지고기와 청양고추, 체더치즈를 믹스해 만든 고로케와 같은 독특한 메뉴로 이색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

  1. 주소: 광주 광산구 송정로8번길 11
  2. 전화번호: 062-944-4600
  3. 영업시간: 11:00-21:00ㅣ월요일 휴무
  4. 메뉴: 게살크림새우∙돈고추 고로케(각 2,500원)ㅣ옛날 잡채 고로케(2,000원)ㅣ인절미 꽈배기(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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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숲

ⓒ Daily, Instagram ID @kitchen_soop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에 깊은 카레 맛을 낸다는 소문이 자자한 연남동 맛집인 키친숲에서는 메인 메뉴인 카레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사이드 메뉴로 감자 고로케를 판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이곳의 카레 스타일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궁합을 자랑하기 때문에 3천 원이라는 가격보다 더 값진 맛을 선사한다. 그냥 먹기에도 꽤 훌륭한 맛이지만 카레에 콕 찍어 먹으면 담백한 감자 고로케의 풍미가 훨씬 살아난다.

  1.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24-5
  2. 전화번호: 010-2015-6563
  3. 영업시간: 12:00-21:00ㅣ평일 브레이크 타임 15:00-17:00ㅣ월∙화요일 휴무
  4. 메뉴: 감자 고로케 2pcs(3,000원)ㅣ새우 크림 카레(9,000원)ㅣ반반 카레(10,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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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담은 식당

ⓒ Daily, Instagram ID @taedamgo_official

홍대 길거리를 걷다 보면 눈요기할 것도 많고 먹거리도 꽤 많은 편이다. 그중 유독 긴 줄이 많았던 일명 태담고(태양을 담은 고로케)는 홍대의 명물 간식이기도 했다. 그러다 갑자기 사라져 많은 단골들을 서운하게 했었는데 아예 인생 담은 식당이라는 상호로 매장을 오픈했다. 시그니처 메뉴라고도 할 수 있는 햄버케는 소고기 등심을 특제 양념으로 잘 버무린 후 치즈를 감싸서 만들어 한입 베어 물면 끊길 생각을 하지 않는 치즈와 팡팡 터지는 육즙의 환상적인 맛의 조화를 느껴볼 수 있다.

  1. 주소: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6길 22
  2. 전화번호: 010-9702-0979
  3. 영업시간: 11:00-22:00
  4. 메뉴: 햄버케 고로케(2,500원)ㅣ함바그(10,000원)ㅣ카레(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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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금상 고로케

ⓒ Daily, Instagram ID @seochonkumsang

니글니글하거나 더부룩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금상 고로케 반죽에는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감자로만 만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곳의 아침은 매일 분주한 편이다. 껍질을 벗긴 감자는 먼저 오븐에 구운 다음 으깨 반죽을 만들고 식힌 반죽에 속 재료를 넣어 고로케를 만든다. 그리고 우유 식빵으로 만든 빵가루를 골고루 입힌 후 2~3회 정도 들어가며 고로케 사이사이에 입혀지게 해서 느끼함 없이 바삭바삭한 식감을 살린다. 꽤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 고로케인데다가 밀가루 없이 만들어 더욱 담백하고 속 편안하게 먹기 좋다.

  1.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9길 24
  2. 전화번호: 02-725-3157
  3. 영업시간: 10:30-21:30ㅣ월요일 휴무
  4. 메뉴: 감자 모짜∙매운 고기 야채∙통단팥 고로케(각 2,500원)ㅣ감자 고로케(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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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모코네

ⓒ Daily, Instagram ID @yomokos_chungju

충주 본점을 중심으로 충주 2곳, 경기 이천과 용인에 각 지점을 두고 있는 요모코네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고집하며 퀄리티가 살아 있는 수제 고로케를 만들고 있다. 속 재료가 워낙 다양해서 마치 아이스크림 전문점처럼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한 편이다. 매장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시30분과 오후 3시 전후로 뜨끈뜨끈한 고로케가 나오니 시간을 맞춰가는 것도 좋다. 특히 일반적인 속 재료보다 크림치즈나 닭강정, 우엉 사라다 등을 푸짐하게 넣어주는 이색 고로케가 유명하니 참고하자.

  1. 주소: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원앙9길 15
  2. 전화번호: 043-910-9984
  3. 영업시간: 10:30-19:00ㅣ월요일 휴무
  4. 메뉴: 부추∙불고기∙미친강정∙크림치즈 고로케(각 700원)ㅣ우엉 사라다 고로케(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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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혜 press@daily.co.kr

2019.12.0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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