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절대 알려주지 않는 '○○벌레 없는 집' 구하는 꿀팁

새집 계약 전, 꼭 확인해야 할 ‘벌레 없는 집’ 체크리스트! 창틀·배수구·곰팡내·간장 냄새까지, 부동산은 알려주지 않는 꿀팁 모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벌레를 보면 혐오감을 느낀다. 사람들이 벌레를 보면 자연스럽게 혐오감을 느끼는 이유는 독이 있거나 병을 옮기는 해충을 경계하다가 벌레 전체를 혐오하는 게 생존에 유리해서였다는 진화심리학적 이유를 든다. 여하간 벌레는 밖에서 보더라도 몸서리가 쳐지는데, 하물며 집 안에서 만나게 되면 공포감은 극대화되기 마련이다. 지금부터는 새로운 집을 구할 때, 그곳에 벌레가 서식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창틀, 배수구, 벽틈 살펴보기

집에 주로 서식하는 바퀴벌레, 개미 등은 오가며 배설물을 남기기 마련이다. 특히 많이 남게 되는 곳이 그들이 오가는 길목인 창틀, 문틈과 같은 곳이다. 이곳에 작은 점 같은 벌레의 배설물이 보인다면 집에 벌레가 있음을 의심해야 한다. 싱크대 하부와 배수구도 확인하면 좋다. 단순히 물때가 아니라 곰팡이가 필 정도로 보인다면 벌레가 집 안 어딘가에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벽면과 벽지 사이의 빈 공간도 벌레의 주요 서식지다.

곰팡내 확인하기

특히 바퀴벌레는 눅눅한 냄새를 매우 좋아한다. 특히 곰팡이가 대사 활동을 하면서 내뿜는 유기화합물로 인해 발생하는 특유의 퀴퀴한 냄새인 ‘곰팡내’를 선호한다. 화장실, 싱크대, 신발장 등 밀폐된 공간에 곰팡내가 난다면 벌레가 서식함을 의심해야 한다. 만약 배수관이나 환기구에 곰팡내가 난다면 이는 실로 위험한 징조다. 집 안은 물론이고 근처의 다양한 벌레들이 오가는 통로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거미줄 살펴보기

과거에는 거미줄을 길한 징조로 여겼다. 거미가 거미줄을 친 곳이라면 다른 해충을 잡고 있기에, 거미 외에 다른 벌레는 서식하지 않는 곳이라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시에서 이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거미줄이 쳐진 집이라면 수십 마리의 거미가 서식하는 곳일 수 있음은 물론, 거미들의 먹이가 되는 다른 벌레들도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는 집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내 집이 아무리 청결해도

집이 아무리 청결하다 하더라도 주변 환경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벌레가 서식할 수 있다. 특히 1층에 음식점이 있는 건물인 경우에는 바퀴벌레가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식당이 아무리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쓰레기를 두는 곳도 살펴야 한다. 쓰레기를 배출하는 공간이 건물 외벽과 맞닿아 있으며,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면 실내로 벌레가 유입되었을 확률이 높다.

전 거주자가 남기고 간 해충 트랩

만약 현재 새로 살 곳을 찾고 있다면, 이전에 거주하던 이가 남기고 간 해충용 트랩을 잘 살펴야 한다. 집을 보러 간 곳에 해충 트랩이 하나라도 보인다면, 혹은 트랩을 붙였다 뗀 자국이 남아있다면 그곳은 이미 벌레가 점령한 곳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출몰하는 벌레 때문에 해충 트랩을 둔 곳이라면, 아무리 그 후에 제대로 관리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벌레가 완전히 퇴치되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간장 냄새가 진하게 난다면

만약 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 간장에서 나는 것과 비슷한 냄새가 난다면 즉시 그곳을 떠나는 게 좋다. 간장 냄새 비슷한 짠내는 바퀴벌레의 배설물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바퀴벌레의 배설물들이 쌓이면서 나는 페로몬향이 사람에게는 간장 찌든 냄새 같은 불쾌함을 전달하는 냄새로 전달된다. 바퀴벌레가 서식하기 시작한 곳은 벌레를 퇴치하는 전문 업체가 맡아도 제대로 박멸이 힘들 정도다. 하물며 간장 냄새 같은 짠내가 날 정도의 집이라면 필히 계약을 피해야 한다.

​편의점 위층도 벌레 주의지역

1층에 음식점이 위치한 곳도 벌레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되지만, 그에 못지않게 편의점인 경우도 문제다. 점포마다 다르지만 많은 편의점이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불이 꺼지지 않는 편의점은 지속적인 소음과 밤에도 밝게 빛나는 빛 때문에 많은 벌레가 모여들게 된다. 특히 많이 만나게 되는 것이 날파리다. 점포 내에서 컵라면 등 먹거리를 취식하는 이들이 많은 경우도 문제다. 그러므로 1층에 상가가 없는 건물이 가장 안전하다.

​정기적인 방역이 이뤄지는 건물을 추천

전 세입자가 아무리 방을, 집을 깨끗하게 관리했더라도 건물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잘 관리된 건물은 벌레 문제가 완전히 없지는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적을 확률이 매우 높다. 가장 좋은 것은 건물 관리인이 정기적으로 전체 건물에 방역 작업을 실시하는 곳이다. 해충방제 방역업체에서 발부하는 스티커를 부착한 곳을 우선적으로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변에 산이 있는 곳

워낙 도시에서 바퀴벌레가 많이 보이기에, 산은 바퀴벌레로부터 안전할 것처럼 여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산이나 숲처럼 나무가 많은 한적한 곳은 바퀴벌레가 더 많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먹바퀴나 이질바퀴 같은 대형 바퀴벌레, 혹은 그리마가 자주 목격된다면 그 지역에 왕지네가 서식하고 있을 수도 있다. 왕지네는 독을 가지고 있으며 성격이 포악해 사람을 자주 물기에, 바퀴벌레보다도 더 위험하다.

​건물 연식을 살피기

갓 지은 집이라고 해서 벌레로부터 안전한 게 아니고, 오래된 건물이면 무조건 벌레가 서식하고 있는 건 물론 아니다. 하지만 오래된 집일수록 바퀴벌레를 비롯한 각종 벌레가 있을 확률은 높아진다.


연식이 오래된 건물은 벌레가 쉽게 유입될 수 있는 창문, 배수구 등에 빈틈이 많으며, 습한 환경이 쉬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연식이 오래된 건물에 입주하게 됐으며 아직 벌레가 보이지 않는다면 곳곳의 틈을 메워서 벌레 유입 경로를 미리 차단하는 게 좋다.


최덕수 press@daily.co.kr

2025.10.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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