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별 구경 하려고 사람들 몰려가는 국내 여행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별을 보고 싶다면 주목! 은하수부터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국내 별빛 명소 10곳을 소개합니다.
소중한 사람과 별 보러 가기 좋은 국내 명소 10곳
낭만이 있는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로 쏟아지는 별과 은하수를 함께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름이 없고 습도가 낮은 날에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하늘을 올려보면 별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관광지 중에는 별을 보기에 좋은 환경이 구축된 명소가 많다.
이번 주말에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조용히 별을 보며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게 어떨까. 지금부터는 별 보기 좋은 국내 명소를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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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당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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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포성’은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 있는 삼국시대의 성곽이다. 지난 2006년 1월 대한민국의 사적 제468호로 지정된 이곳은 유네스코 지질 문화 유산이기도 한 곳이다.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에 더해, 이곳은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늘과 언덕이 맞닿은 풍경에, 홀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나무까지 있어 그림 같은 장면을 포착할 수 있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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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성흥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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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흥산성으로 잘 알려진 ‘부여 가림성’은 ‘사랑나무’라 불리는 천연기념물, 가림성 느티나무로 유명하다. 사랑나무는 드라마 단골 촬영지며, SNS 사진 명소이기도 하다.
백제 때 성곽 가운데 유일하게 축성 연대를 알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적일 뿐 아니라, 가볍게 트레킹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주차장이 성흥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장에서 성 입구까지 울창한 숲길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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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문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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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문화공원’은 돌이 많기로 유명한 제주도의 전신과 체계적인 돌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박물관이자 생태공원이다. 제주도의 모든 석상을 다 전시해 놓은 것처럼 보일 정도로 규모가 방대하며, 공원 전체가 제주도의 탄생신화인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을 테마로 조성돼 있어 고즈넉한 제주 산간의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이곳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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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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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미탄면에 위치한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이라 해 붙여진 지명이다. 축구장 여섯 개 정도를 합쳐 놓은 초원으로, 평창 여행의 명소로 꼽힌다. 이곳은 자동차로 쉽게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관광명소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능성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탁 트인 하늘 아래 대형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은 야경으로 확인해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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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상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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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옥천군의 금강비경 11선인 ‘상춘정’은 옥천 동쪽을 굽이쳐 흐르는 보청천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정자다. 1970년대 건립된 건축물로, 주변 풍광이 매우 빼어나 옥천을 대표하는 비경으로 꼽힌다.
정자가 자리한 독산도 모양이 독특한데, 도담상봉과 같은 석회암 봉우리로 물길 가운데 솟은 모양이 비슷하다. 옥천 상춘정은 사진을 즐겨 찍는 이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명소로, 겨울철 은하수 촬영하기에 특히 좋은 관광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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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덕주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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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천시의 ‘덕주산성’은 월악산의 남쪽 기슭에 있는 상덕주사를 중심으로 그 외곽을 여러 겹으로 둘러쌓은 석축산성이다. 월악산 남쪽 자락 일대는 남과 북을 잇는 도로의 길목으로, 예로부터 전략적, 군사적 요충지였다.
5월 내외의 시기에 은하수가 잘 관측이 되는 것으로 유명하며, 육안보다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별을 볼 수 있다는 후기가 많다. 도로변에 있어서 접근성이 우수한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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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운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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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운여해변’은 소나무 숲이 길게 늘어선 섬과 바닷물이 만들어내는 천혜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다. 물에 비친 아름다운 반영 사진을 담을 수 있어, 항시 사진가들로 북적이는 명소다.
밤이 되면 이곳은 별이 쏟아지는 듯한 밤하늘과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다. 해변 한 켠에는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곳곳에 차박 캠핑을 하기에 좋은 스팟도 많아, 편하게 관광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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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건봉령승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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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봉화산 아래에는 소양호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고개에 위치해 있다. 고개 위에 있는 표지판에 적힌 건봉형승호대라는 글씨는 춘천을 대표하는 서예가 최영식 선생의 작품이다. 전망대나 별도의 입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근방에 불빛이 없어 은하수를 관측하기에 좋은 곳이다. 은하수 사진을 찍기 위해 밤에만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대략 10km를 시골길과 산길을 올라야 하기에, 기상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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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타임캡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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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 위치한 ‘타임캡슐공원’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를 활용해 조성한 관광명소다. 영화에서 두 주인공이 3년 후 다시 만날 약속을 기약하면서 타임캡슐을 소나무 밑에 묻었던 곳에 조성됐다.
해발 1,173m의 질운산 중턱에 위치한 곳이기에 별과 은하수를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으며, 구름이 없는 날에는 맨눈으로도 은하수를 볼 수 있다. 공원 전체가 쾌적하게 관리되고 있어 초보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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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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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울산바위’는 속초가 아니라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에 위치한 관광명소다. 울산바위 위로 쏟아지는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주변에 광해가 없어 별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해발 873m에 위치한 울산바위는 사방이 절벽으로 이뤄져 있으며, 미시령 터널을 비롯해 화암사 가는 길, 옛 미시령 길 등지에서 울산바위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안개가 자욱한 날이 많아, 기상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찾아가는 게 좋은 곳이다.
최덕수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