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국 맞아?’ 막 찍어도 인생샷 나와서 사람들 몰려가는 곳
환상적인 여행지 추천 10
사진 : 한국관광공사 |
국내 여행을 떠날 때는 저마다 나름의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지역 특산물로 만든 요리를 먹으러 가거나,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보거나 하는 등의 일종의 교과서적인 기대 말이다. 하지만 미처 예상치 못한, 우리나라에 있는 장소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풍경을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지역 곳곳에는 그러한 풍경을 담은 명소가 존재한다. 지금부터는 우리나라에서 쉬이 보기 힘든 풍경을 가진 관광지를 추천하고자 한다.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
포스코는 철강의 도시 포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를 지었다. 스페이스 워크를 디자인한 인물은 독일의 작가 울리히 겐츠로 전해진다. 2019년 4월부터 2년 7개월에 걸쳐 건립된 조형물로, 가로 60m, 세로 57m, 높이는 25m에 달하는 조형물이다. 스페이스 워크라는 작품명은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총 333m 길이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며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체험형 조형물이다.
여수 ‘예술랜드’
거제 ‘매미성’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울진 성류굴
울진 성류굴은 불영사 계곡 부근에 있는 동굴이다. 수중 동굴 구간을 포함해 총길이는 915m에 달한다. 동굴은 석회암으로 구성돼 있으며, 색깔은 담홍색과 회백색, 그리고 흰색을 띠고 있다. 성류굴은 원래 신선들이 한가로이 놀던 곳이라는 뜻으로 선유굴이라 불렸으나, 임진왜란 이후로는 성스러운 부처가 머물던 곳이라는 뜻의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지하 궁전과 같이 화려한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 석회 동굴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생성물들을 볼 수 있다.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원주의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우리나라에서 만나기 힘든 길다란 출렁다리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격자형으로 꾸민 바닥으로 발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출렁다리다. 다리를 건너면 소금산 정상 쪽으로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있으며, 이어서 소금잔도로 연결된다. 중국 장자제의 유리잔도 못지않게 아슬아슬한 길로 꼽힌다. 155m 상공에 세워진 스카이타워도 볼거리로 유명하다.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
울릉도는 최근 청정 여행지로 새삼 주목을 받는 곳이다. 이곳의 걷기 좋은 길로는 단연 ‘행남해안산책로’가 꼽힌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기암절벽 사이로 난 동굴을 볼 수 있으며, 에메랄드빛 바다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화산섬인 울릉도의 초기 화산 활동의 특징을 간직한 지질 구조도 잘 볼 수 있다. 현무암질 용암류, 암석 조각 등으로 이뤄진 재퇴적쇄설암, 화산재가 쌓여 생성된 이그님브라이트, 조면암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길이다.
청송 얼음골
우리나라에도 한여름에 얼음이 어는 곳이 있다.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에 있는 청송 얼음골은 그중의 하나로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람을, 겨울철에는 겨울왕국 같은 멋진 광경을 선물하는 천혜의 피서지다. 100m 넓이에 달하는 폭포가 얼어붙은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며, 여름에는 거대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인공 폭포의 경관을 보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특히 겨울에 SNS용 인생샷을 찍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모여드는 관광 명소다.
부안 곰소염전
부안군 진서면 곰소리에 위치한 ‘곰소염전’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천일염지다. 이곳은 바다와 인접한 다른 염전과는 달리 곰소만 안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갯벌이 발달된 곰소염전 일대를 포함해, 채석강에서 고창까지 이어진 연안에서 갯벌을 볼 수 있다.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가진 최대의 조기잡이 어장이기도 한데, 이러한 지형적 특성으로 곰소나 줄포 외에도 사포, 후포 등 여러 포구가 발달한 곳이다.
평창 육백마지기
평창 미탄면에는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이라는 의미에서 ‘육백마지기’라는 이름이 붙은 명소가 있다. 초여름에는 넓은 초원에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해, 마치 꿈에서 본 듯한 아름다운 꽃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곳곳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 포토스폿이 있으며, 웨딩 촬영을 위해서도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깨끗한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캠핑의 장소로도 추천할만한 명소다.
최덕수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