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떠나기 전 필수! 여행 짐 쉽게 싸는 노하우
다양한 여행 준비물들, 똑똑하게 챙겨가자!
길든 짧든 여행을 앞두고 누구나 거쳐가야 하는 코스, 바로 짐싸기다. 꼭 필요한 물건들을 추려내 알차게 챙겨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가방 안에 들어갈 물건들을 결정했다면 최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꾸려넣는 것 또한 숙련된 여행자로 거듭나기 위한 노하우. 특히 여행지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구입했다가 넣을 공간이 없어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기본적인 짐은 최대한 컴팩트하게 꾸리는 것이 핵심이다. 들뜬 마음을 잠시 가라앉히고 미리미리 익혀보는 야무진 여행 짐싸기 비법.
1. 손상되기 쉬운 물건은 옷 사이에 보관한다
사진 : 30 daysadventures |
선글라스나 안경, 가벼운 전자제품 등은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는 것도 좋지만 부피를 줄이고 안전하게 꾸리기 위해서는 옷과 함께 보관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소재가 부드러운 티셔츠 사이에 넣어두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가방이 흔들리거나 떨어져 충격을 받더라도 물건을 둘러싼 옷이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 고가의 물건들 또한 이런 방식으로 보관하면 도난의 위험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2. 신발은 헤어캡으로 싸서 넣는다
사진 : 30 daysadventures |
헤어캡은 방수와 통풍이 가능한 소재이기 때문에 신발을 보관하는 데 제격이다. 아무리 여행이라도 운동화나 실내화, 구두 등 상황에 맞게 신발 한두 켤레는 추가적으로 챙기게 되는데, 이때 신발을 샤워캡으로 감싸 넣으면 다른 짐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여행지에서 젖거나 오염된 신발도 깔끔하게 감싸 넣을 수 있어 편리하다.
3. 티셔츠는 돌돌 말아 지퍼백에 담는다
티셔츠처럼 구김이 잘 가지 않는 소재의 옷은 최대한 부피를 줄여 담는 것이 중요하다. 바지나 셔츠, 치마 등은 주름이 가지 않도록 커버를 씌우거나 보관에 신중을 기해야 하지만 티셔츠류는 돌돌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편리하다. 오히려 착착 개어 넣는 것보다 접힌 자국이 덜 남는 데다, 지퍼백에 넣어 공기를 빼고 압축해 보관하면 제법 큰 공간을 아낄 수 있다.
4. 화장품은 샘플과 공병을 이용한다
사진 : 30 daysadventures |
기초화장품은 작은 크기의 공병을 이용해 필요한 만큼 나누어 담아가는 것이 좋고 에센스나 크림 종류는 화장품 구입시 받는 샘플을 이용하는 편이 더 편리하다. 여행지에서는 여독에 지쳐 피부가 상하기 쉬우므로 한 장씩 포장된 얇은 마스크팩을 준비해가면 긴 여정 중에도 생기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여행지에서 무슨 피부 관리냐는 생각은 버리자. 여행 후에 남는 사진 속 얼굴에서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테니까.
5. 섀도우와 팩트는 화장솜으로 안전하게 보관한다
여자들의 색조화장에 필수적인 섀도우와 팩트는 단단하게 굳힌 파우더 형태가 많기 때문에, 여행 중 짐을 옮기는 과정에서 충격이 가해지면 깨져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화장솜 한 장이면 충분하다. 섀도우나 팩트에 화장솜을 끼워 뚜껑을 닫아두면 충격을 흡수해주어 깨지는 일 없이 사용할 수 있다.
6. 액세서리는 약통과 빨대를 이용한다
사진 : cosmopolitan uk |
옷에 따라 어울리는 액세서리가 다르기 때문에, 여행지에서도 패션을 포기할 수 없는 이들에게는 액세서리 보관도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다. 반지나 귀걸이 같은 작은 물건들은 뚜껑이 달린 약통을 활용하면 좋다. 특히 요일별로 구분되어 있는 약통을 이용하면 종류별로 보관이 용이하다. 목걸이나 팔찌는 줄이 엉키면 낭패를 보기 쉬우므로 빨대를 잘라 줄을 끼워서 보관하면 편리하다.
7. 실내화는 필수 준비물이다
외국에서는 실내에서도 신발을 신는 문화권이 많기 때문에 실내화 한 켤레는 반드시 챙겨가기를 권한다. 공용화장실이나 세면실, 복도 등을 다닐 때 실내화가 없으면 상당히 번거롭다. 공용실내화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곳도 많고, 준비되어 있더라도 그 위생상태도 의심스럽기 때문. 물에 젖어도 잘 마르는 슬리퍼나 조리, 혹은 신고 벗기 편한 가벼운 소재의 슬립온 정도가 적당하다.
8. TPO에 맞는 옷을 한 벌씩 준비한다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이라고 티셔츠와 청바지만 챙기면 된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때로는 지역의 맛집으로 이름난 멋진 레스토랑을 찾아가거나, 여행지에서 만난 이들의 초대를 받게 되는 등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 캐주얼한 옷 사이에 점잖은 옷 한 벌, 혹은 출장용 정장 사이에 가벼운 옷차림 한 벌쯤은 함께 챙겨야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섞여들 수 있다.
9. 멀티탭과 어댑터는 미리 준비한다
호텔에서는 쉽게 멀티탭이나 멀티콘센트를 대여해 사용할 수 있지만, 호스텔이나 민박 등 저렴한 숙소 위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멀티어댑터를 준비해야 한다. 사용하는 전압이 다른 국가도 많은 데다, 전압이 같더라도 플러그 모양이 다를 수 있기 때문. 또 휴대폰, 노트북, 카메라, 태블릿PC 등 충전해야 하는 전자제품이 많다면 가벼운 멀티탭도 하나쯤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10. 셔츠나 바지는 두꺼운 종이를 끼워 넣는다
여행지에서는 일일이 다림질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옷을 챙겨 넣을 때부터 주름이 가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이 좋다. 구겨지기 쉬운 옷 사이에 두꺼운 종이를 끼워서 개면 부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옷의 관리가 한결 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