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할 때 OOO 도마 쓰면 벌어지는 무서운 일

[라이프]by 데일리
 

각종 식재료들은 요리를 하기 전 도마를 거치게 됩니다. 도마는 실리콘, 플라스틱, 나무 등 다양한 소재로 나오고 있는데 어떤 재질로 된 도마가 제일 위생적일까요? 또, 여름철 식중독균이  퍼지기 좋은 도마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들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식중독 등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균은 음식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음식에서 발생한 균이 다른 조리 도구나 기타 여러 곳으로 옮겨 다니면서 사람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나무 도마 VS 플라스틱 도마

 

나무 도마와 플라스틱 도마 중 어떤 게 더 위생적일까요? 여기서는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물을 잘 흡수하는 나무보다 플라스틱 도마가 더 위생적일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연구결과 플라스틱 도마보다 나무 도마의 항균력이 더 강하다는 결과가 있기도 하고, 반대로 나무 도마는 작은 홈들이 많아 깨끗이 씻어내도 잔여물이 남는 탓에 균을 깔끔히 없애기 힘들다는 결과도 존재합니다.

​ 재료마다 전용 도마 두기

 위생적으로 관리하려면 결국 어떤 재질의 도마를 쓰냐보다는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재료마다 전용 도마를 두는 것이 좋은데, 육류나 생선용과 채소, 과일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면 도마도 효과적입니다. 요즘은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도마도 많이 나와 선택의 폭이 다양한 편입니다.

​ 틈 사이를 조심하자

 도마에 수세미질을 하더라도 음식물 찌꺼기가 빠지지 않는다면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균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도마를 세척하고 난 뒤 충분하게 말리지 않고 그냥 둔다면 수분기로 인하여 각종 세균이 발생하고 번식할만한 환경이 됩니다. 즉 ‘음식물’과 ‘수분기’ 두 가지가 균이 번식하는 이유인데 틈이 생겨버리게 되면 아무래도 위생적으로 관리하기가 힘들게 되겠죠?


우유팩 활용하기

 

칼질을 강하게 해야 하는 경우라면 우유팩 등을 깔아 도마 표면에 흠집이 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합니다. 특히 우유팩은 나무 도마를 사용할 때 유용하게 쓰이는데, 나무 도마는 홈이 많이 생길수록 위생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유난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 제대로 된 도마 세척법

 

도마를 사용한 후에는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뜨거운 물을 사용해 세척하고 홈이 파이거나 칼자국이 난 곳에 중점적으로 세제를 묻힙니다. 수세미로 문질러 닦은 뒤 80℃ 이상의 뜨거운 물을 부어 마무리합니다. 소금이나 레몬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해서 세척해도 좋은데 나무 도마는 세제가 스밀 수 있으므로 세척 후 완벽하게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도마 사용 후 바로 뜨거운 물은 금물

 

도마를 사용한 직후 바로 온수를 사용하게 되면 깨끗이 세척하기가 힘들어지는데 그 이유는 고기와 생선의 단백질이 60℃ 이상의 고온에서 굳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수를 쓰고 싶다면 처음에 물 또는 미지근한 물을 붓고 수세미로 문지르고 다 헹궈준 다음 온수로 마무리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플라스틱 도마 또한 미지근한 물로 스펀지와 식기용 세제를 사용하여 세척하되, 변형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얇은 것은 뜨거운 물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세척만큼 중요한 건조와 보관

 

세척 후 젖은 도마를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 오히려 세균을 더 증식시킬 수 있습니다. 도마를 깨끗이 씻어준 뒤에는 햇빛이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완전히 건조한 후 보관해야 합니다. 나무 도마의 경우 너무 오래 햇볕을 쬐면 나무가 뒤틀리며 변형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도마는 언제 바꿔줘야 할까?

 

손상이 딱히 눈에 보이지 않는 도마라면, 언제 바꿔주어야 할까요? 나무 도마는 사포로 깎아주되 계속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얇아진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고 플라스틱 도마는 짙은 반점 같은 색이 붙은 먼지가 늘고 주방용 표백제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교체 시기가 다 되었다는 신호입니다.


​ 칼과 행주의 교차 감염도 주의

 

칼과 행주로부터 이어지는 교차 감염도 무시할 수 없는데, 오염된 행주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깨끗한 조리 도구나 주방 기구도 행주의 오염균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행주는 하루 1회 이상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거나 물에 충분히 담가 전자레인지로 8분 정도 소독하면 균을 모두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용도에 따라 행주를 분리해 사용하고 삶는 등의 살균 소독이 필수입니다.


전신영 press@daily.co.kr

2023.07.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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