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야 먹을 수 있는 연남동 맛집

줄 서야 먹을 수 있는 연남동 맛집

연남동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니 자연스레 맛집도 많아지고, 트렌드에 따라 빠르게 변화는 동네답게 늘 새로운 식당이 홍수처럼 쏟아진다. 대부분의 식당이 그렇지만 연남동에서는 맛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 화려한 플레이팅, 분위기, 메뉴 구성 등 맛집으로 채택되기까지 많은 요소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 모든 것을 통과한 곳만이 연남동에서 살아남는다.

줄 서야 먹을 수 있는 연남동 맛집

모든 과정을 통과한 식당은 SNS와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맛집으로 자리 잡는다. 그래서일까 연남동 맛집의 필수 코스는 바로 웨이팅이다. 유명식당 앞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웨이팅은 필수다. 30분은 기본이다. 기나긴 웨이팅에 지치기도 하지만, 음식을 맛보면 기다림 정도는 감수할만하다. 오늘은 연남동에서 유독 웨이팅이 길기로 소문난 맛집 5곳을 모아봤다.

히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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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Instagram ID @tributer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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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Instagram ID @minisgood

연남동 속 작은 일본 ‘히메지’. 일본 식당을 그대로 한국에 옮겨놓은 듯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독특한 인테리어에 수많은 사람이 인증샷을 찍어가는 곳이지만, 이 집은 일본식 카레를 선보이는 카레 전문점이다. 가게로 들어서면 건강 음료와 앤티크한 괘종시계 등 재미있는 소품들을 손님을 맞이한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바테이블과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좌석 테이블 2~3개가 마련되어 있다. 지나간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난 오래된 원목과 꾸미지 않고 단출하게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이 집만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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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Instagram ID @chu__daaa

히메지 카레의 특징은 크게 2가지. 강황 가루로 색을 낸 노란빛 밥과 오랜 시간 끓여낸 듯 진한 고동색 카레. 고슬고슬한 밥에 강황 가루 섞어 만들며, 카레는 매운맛 고체 카레를 사용해 대용량으로 만든 후 하루 숙성한 후, 다음날 조금씩 데워서 사용한다. 건더기가 꽤 큼직하게 들어있어 재료 하나하나 씹는 재미가 있다. 카레라이스와 돈가스 카레는 곱빼기로 주문할 수 있다. 마치 집밥을 먹는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와 저렴한 가격은 덤이다.

  1.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98
  2. 영업시간: 평일 12:00 - 21:00, 주말 13:00 - 21:00(수요일 휴무)
  3. 메뉴: 카레라이스(5,500원)ㅣ카레우동(5,500원)ㅣ돈가스카레(8,500원)ㅣ돈가스카레우동(8,500원)ㅣ유부우동(5,000원)ㅣ간장국수(5,000원)ㅣ연두부(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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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그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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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Instagram ID @seonju_1.1

고기도 먹고 된장찌개도 먹고 파스타까지 먹을 수 있는 곳. 연남동의 트렌디한 맛집 중에서 꽤 오래된 곳으로 꼽힌다. 상호가 꽤 익숙한데, 홍대의 유명맛집 윤씨밀방의 주인장이 운영하는 또 다른 맛집으로, 이름에서 느껴지듯 고깃집이다. 통삼겹 바베큐를 메인으로 한식과 양식을 겸비한 다양한 요리와 세트 구성을 선보인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점이다.

줄 서야 먹을 수 있는 연남동 맛집

이 집의 통삼겹 바베큐는 매일 아침 국내산 삼겹살을 질 좋은 참나무로 2시간 동안 저온으로 은은하게 훈연하여 제공한다. 삼겹살은 초벌 되어 나오기 때문에 약한 불에서 살짝 구워 먹으면 된다. 고기 굽는 시간도 짧고, 바비큐 본연의 촉촉한 육질을 느낄 수 있어 좋다. 함께 제공되는 얌소스, 흑쌈장, 고마다레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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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삼겹 바비큐 코스’는 1인 13,500원을 기준으로 2인부터 주문 가능하며, 1인당 사이드 메뉴를 1개씩 선택할 수 있다. 한식, 양식, 일식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는 총 10가지로 선택의 폭이 넓다. 토종 한국 입맛을 가졌다면 ‘마더쉽 뚝배기 흑된장밥’을 추천한다. 구수한 흑된장에 다진 소고기와 밥을 넣어 국밥처럼 즐기는 된장찌개로 건더기가 푸짐해 배를 든든하게 채워준다. 이 집에서만 즐길 수 있는 굽는 고기와 파스타의 이색적인 콜라보가 궁금하다면 ‘머쉬룸 투움바 파스타’를 추천한다. 또 다른 인기 메뉴로 상큼한 파인애플 고추장 소스와 채소를 넣은 ‘쫄면’을 곁들이면 고기 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1.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84
  2. 전화번호: 02-3143-2288
  3. 영업시간: 평일 12:00 - 22:3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주말 12:00 - 22:30(월요일 휴무)
  4. 메뉴: 통삼겹 바베큐 정식 1인(13,500원)ㅣ통삼겹 바베큐 추가(10,000원)ㅣ마더쉽 뚝배기 흑된장밥(5,000원)ㅣ머쉬룸 투움바 파스타(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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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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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Instagram ID @ramen_zoa_beom

수많은 일본 라멘 전문점 사이에서 진정한 라멘 맛집으로 소문난 ‘사루카메’. 다른 곳보다 비교적 웨이팅은 없지만, 핫피플의 눈도장을 받으며 화제가 되는 곳이다. 이 집의 라멘은 니보시라멘 스타일로 멸치와 정어리 향이 풍부하게 넘치는 생선계 라멘을 제공한다. 멸치로 육수 맛을 내기 때문에 국물에서 느껴지는 멸치의 풍미가 진한 편이고 살짝 가쓰오부시 향도 느낄 수 있다. 라면 종류는 심플하게 2가지. 시그니처 라멘인 ‘멸치 라멘’과 기본 라멘을 베이스로 그 위에 챠슈를 올린 ‘차슈 멸치 라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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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Instagram ID @hoon.sta, ramen_zoa_beom

‘챠슈 멸치 라멘’은 담김새가 독특하다. 차슈 2장을 얇고 넓게 썰어 그릇에 걸쳐 제공한다. 마치 하몽처럼 생긴 차슈는 저온 조리해 레어상태로 색다른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토치로 구운 차슈도 함께 제공돼 2가지 맛의 차슈를 즐길 수 있다. 차슈도 일품이지만, 면발 또한 뒤지지 않는다. 자가제면으로 식감이 꼬들꼬들하며 국물과도 잘 어울린다. 얇은 멘마도 꼬들꼬들하니 씹는 식감을 더한다. 여기에 시원한 생맥주까지 곁들이면 라멘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단, 하루에 딱 30그릇만 판매하는 점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1.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로 15
  2. 영업시간: 11:30 - 22: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8:00(월요일 휴무)
  3. 메뉴: 멸치 라멘(7,000원)ㅣ차슈 멸치 라멘(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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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지

줄 서야 먹을 수 있는 연남동 맛집
줄 서야 먹을 수 있는 연남동 맛집

‘킨지’는 연남동 일대에서 알아주는 맛집이다. 문 앞엔 항상 줄 서 있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늘 분주하다. 일본 가정식 종류도 다양하고, 1인에 맞게 내어주기 때문에 먹기 편하다. 내부가 넓지는 않지만, 공간을 잘 활용해 꽤 좌석이 많고, 한쪽 공간은 바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혼밥도 문제없다.

줄 서야 먹을 수 있는 연남동 맛집

전체적으로 모든 메뉴가 인기가 좋지만, 그중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사케동’의 인기가 좋다. 밥 위에 연어가 올라가지 않고 따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밥과 사시미 2가지로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 또한, 연어를 부위별로 제공해주므로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프리미엄 살치살을 가장 맛있는 굽기로 구운 ‘스테키동’은 인기메뉴. 게다가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기를 가득 덮어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킨지의 인기 비결은 비주얼의 끝판왕이라 불릴 만큼 시선을 압도하는 화려한 플레이팅. 한눈에 봐도 고퀄리티는 자랑하는 ‘연어 샐러드’는 맛뿐만 아니라 눈으로 먹는 메뉴로 플레이트 테두리를 따라 먹음직스럽게 놓인 생연어가 포인트. ‘에비후라이’는 큼직한 왕새우가 8마리나 제공되며 깨, 검은깨, 매운 고춧가루, 마요네즈로 장식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단, 재료 소진 시 마감되거나 브레이크 타임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1.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27-11
  2. 전화번호: 070-7778-6167
  3. 영업시간: 월-목 11:30 - 22:00, 목-토 11:30 - 24:00
  4. 메뉴: 규동(10,000원)ㅣ고추규동(10,000원)ㅣ에비동(10,000원)ㅣ가라아게동(10,000원)ㅣ스테키동(13,000원)ㅣ사케동(13,000원)ㅣ생연어샐러드(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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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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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Instagram ID @hyunsoonlim

무수한 일본 가정식 맛집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오코와’. 가게는 작고 아담하다. 일본 가정식 특유의 아담한 플레이팅한 소박한 정서를 담아 깔끔하게 선보이는 곳이다. 메뉴는 크게 ‘클래식’, ‘건강식’, ‘계절식’으로 나뉜다. 각 메뉴에는 오코와밥 2종류와 반찬, 미니 샐러드, 국을 포함해 오코와 정식을 제공한다. 가장 기본적인 ‘클래식’은 오코와 정식 요일별로 요리가 제공되며, ‘건강식’은 오코와 정식과 일본 가정식 찜 요리로 고기, 해산물, 야채를 함께 찜으로 즐기는 세이로 무시를 제공한다. 계절식은 오코와 정식과 시즌마다 제철 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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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Instagram ID @hyunsoonlim

나무 찜통에 음식을 넣고 수증기를 이용해 쪄서 먹는 일본 전통 요리 ‘세이로 무시’는 고기와 해산물 버전 2가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고기 버전은 얇게 썬 돼지고기와 소고기 그리고 버섯, 호박, 두부 등 각종 채소가 푸짐하게 제공되며, 해물 버전은 모시조개, 가리비, 새우, 홍합 등과 각종 버섯이 함께 제공된다. 또 다른 일본 가정식 요리인 ‘오키나와 차슈’는 삼겹살을 간장 베이스에 저온 로스팅해 촉촉하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곁들여 나오는 배추, 부추 무침과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린다. ‘요세나베’, ‘토마토나베’ 등 계절마다 다양하게 선보이는 나베요리 역시 인기가 좋다. 모든 메뉴가 웰빙 요리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니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1.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30길 17-1
  2. 전화번호: 02-324-6551
  3. 영업시간: 평일12:00 - 22: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토요일 12:00 - 22:00 / 브레이크타임 16:00 - 17:00, 일요일 12:00 - 16:00
  4. 메뉴: 오늘의 클래식 정식(8,000원)ㅣ오늘의 건강식 정식(11,000원)ㅣ오늘의 계절식 정식(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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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현주 press@daily.co.kr

2018.02.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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