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형태의 세계 건축 디자인 10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궁금증 유발 건축물!
건축 설계는 공학이 아닌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실용 설계도 중요하지만 설계 외에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독특한 독창성과 예술성까지 갖추고 있어야 오래도록 기억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기 마련이다. 특이한 건축물들은 사람들의 눈길만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한 나라, 도시의 렌드마크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세계 곳곳의 건축물들에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설계자와 건축주의 의도가 궁금해지는 세계 속 특이 건축물의 세계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1. 카사 밀라
사진 : Just fun facts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특이 건축물 ‘카사 밀라’는 건축의 대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으로, 마치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을 건물 외관에 그대로 표현한 것 같은 인상을 주는 맨션이다. 이 건물은 안토니오 가우디 건축미학의 절정으로 불리는데 그 이유는 바로 지금 봐도 독특한 내부 구조와 가우디 건축물의 트레이드 마크인 유리 파편 및 타일들로 꾸며져 있기 때문이다. 평소 가우디의 작품을 좋아하던 페드로 밀라가 가우디에게 공동주택을 의뢰해 완성된 걸작이 바로 카사 밀라다. 바르셀로나에 가면 꼭 보고 와야 할 명소로도 꼽힌다.
2. 쿤스트하우스 그라츠 현대미술관
사진 : Open Buildings |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 주 그라츠에 위치한 ‘쿤스트하우스 그라츠 현대미술관’은 특이한 외관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우주선 같기도 하고, 설명하기 모호한 해양 생명체 같기도 해서 친근한 외계인이라는 별칭까지 갖고 있다고 한다. 이 건축물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건물 외부에서 매시 50분마다 5분 동안 초 처음의 진동 소리가 나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이며, 영국의 건축가 피터 쿡과 콜린 푸르니에가 함께 설계했다.
3. 바이오스피어 자연생태 박물관
사진 : 위키피디아 |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바이오 스피어 자연생태 박물관 Biosphere’는 몬트리올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로 손 꼽히며, 지난 1967년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의 미국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이 건축물이 처음 지어졌을 당시 삼각형과 육각형으로 이루어진 외부와 내부의 금속 고리 틀 사이를 아크릴판으로 채웠었지만, 1976년 화재로 인해 아크릴판을 모두 소실되고 현재는 금속 틀만 남아있는 상태여서 사실상 건축물이라기보다는 박물관을 감싸는 장식 역할을 하고 있다.
4. 아토 미움 과학 전시관
사진 : Trip freakz |
지난 1958년 벨기에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아토 미움 과학 전시관’은 브뤼셀 북쪽에 위치한 라켄공원 내에 있으며, 박람회 이후부터 지금까지 과학 전시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건축물의 특이점은 바로 철 분자구조를 1650억 배 확대한 이미지를 형상화해 만든 것인데, 그 모습 때문인지 누구라도 이 건축물을 본다면 꼭 한 번은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게 된다. 건물 가장 위에 자리한 전망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브뤼셀의 전경은 마치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것 같이 보여 가히 예술이라고 한다.
5. 루 루보 뇌질환 연구센터
사진 : Bluffton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루 루보 뇌질환 연구센터’는 마치 구겨지거나 외압에 의해 잘린 알루미늄 캔 모양을 하고 있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으로, 현재 건물 북쪽 끝에는 전용 연구 센터가 있으며, 남쪽 끝에는 생명활동 센터가 있다. 이벤트 공간인 생명활동 센터는 파티나 결혼식 등의 행사장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센터 연구 기금으로 활용된다. 라스베이거스의 주류 유통업자인 래리 루보가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던 아버지가 사망하자 신경학 연구 시설 설립을 추진하면서 설계자로 프랭크 게리를 지목해 탄생했다고 한다.
6. 크시비 도메크
사진 : Sopotkowo |
폴란드 북부 발트해의 진주로 불리는 소포트에 위치한 ‘크시비 도메크(Krzywy Domek)’는 어릴 적 한 번쯤 꿈꿔봤을 만한 집을 현실로 만들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놀라움과 동심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다. 폴란드어로 비뚤어진 집이라는 뜻의 크시비 도메크는 폴란드의 유명 동화책 삽화가 잔 바신 스탠서와 폴란드 출신의 작가 퍼 달버그의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슈틴쉬 잘레브스키 건축회사가 지었으며, 현재 쇼핑몰과 사무실, 상점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7. 테네리페 음악당
사진 : Auditoriodetenerife |
스페인 산타크루즈에 위치한 테네리페 음악당(Auditorio de Tenerife)는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외관과 웅장하고 화려한 내부 구조로 유명한 건축물이다. 내부에는 1600석 규모의 심포니홀을 비롯해 카페와 각종 편의시설, 수영장, 테라스 등이 갖춰져 있으며, 항구도시답게 로스나로스 해변에 위치해 있다.
8. 롱거버거 빌딩
사진 : Eikon Graphia |
커다란 바스켓이 놓여있는 모양이 마치 동화 속 거인국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미국의 롱거버거 빌딩은 실제로 바스켓(바구니)를 만드는 회사로, 이와 같은 건축물을 만든 이유는 바로 회사를 알리기 위한 홍보수단이었으며, 롱거버거의 바구나 판매량은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9. 큐빅 하우스
사진 : All That Is Interesting |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인 1970년대에 지어진 네덜란드 노트르담의 큐빅 하우스는 하우스 디자이너 피에트 블롬의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큐빅 하우스는 각 큐빅마다 따로 독립된 3층 아파트이며, 사방이 창문으로 되어 있어 정말 크게 확대된 큐빅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모은다. 최근에 설계되어 지어진 건축물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10. 캔자스 시립 도서관
사진 : Like Link Share |
미국 미주리주에 위치한 캔자스 시립 도서관은 누가 봐도 도서관처럼 보이는 겉 외관이 특징적이다. 도서관 옆 주차장 입구에는 책장을 연상시키듯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책들이 나란히 서 있는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캔자스 시청이 시민들을 상대로 가장 좋아하는 책을 설문조사 한 결과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책들을 선정해 건물 앞에 나열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인근 주민들 외에도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