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우동은 진리! 포장마차 음식 베스트

포장마차 우동은 진리! 포장마차 음식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히며 삶의 애환을 달래주는 포장마차. 깔끔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포장마차 콘셉트의 실내 주점이 많이 생겨났지만, 작은 수레를 개조해 부스럭거리는 비닐로 덮어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소박한 포장마차가 그리울 때가 있다. 포장마차에서 먹는 음식은 유독 맛있고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빨간색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지인과 함께 술 한잔 나눠 받으며 마시다 보면, 우리네 삶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준다. 수많은 맛집이 존재하지만, 유독 포장마차에서 먹어야 더욱 맛있는 음식을 하나씩 체크해보자.

라면

포장마차 우동은 진리! 포장마차 음식

라면은 누군가 끓여주는 라면이 가장 맛있다. 그중에서도 호호 불어가며 포장마차에서 먹는 라면은 정말 꿀맛이다. 얼큰한 국물에 달걀 하나만 넣어도 라면이 풍부해진다. 여기에 찬밥까지 있으면 국밥 못지않은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자랑한다. 김치는 포장마차에 따라 제공하지 않는 곳도 있지만, 단무지는 늘 제공한다. 집에서는 잘 먹지 않는 단무지도 포장마차에서는 꿀맛이다.

우동

포장마차 우동은 진리! 포장마차 음식

수많은 우동 맛집이 있지만, 포장마차에서 파는 우동이 진리다. 포장마차 느낌이 물씬 풍기는 양은냄비에 우동을 담아준다. 튀김이나 어묵 같은 화려한 고명은 없지만, 옛날 우동에 들어가는 유부와 쑥갓이 듬뿍 들어가 있고 여기에 고춧가루 한 스푼을 넣어 먹으면 최고다. 여기에 김 가루까지 가득 뿌려 먹으면 한 그릇 순식간에 사라진다.

잔치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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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에서 우동만큼이나 베스트로 손꼽히는 잔치국수. 간단한 술안주로도 좋고, 해장하기에도 잔치국수만 한 것이 없다. 적당히 삶은 소면에 잘게 썰은 김치, 김가루, 다진 파를 듬뿍 넣어 후루룩 말아 먹으면 된다. 포장마차 음식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유부 역시 잔치국수에 꼭 들어가는데, 유독 포장마차에서 먹는 유부는 더욱 달콤하고 쫄깃하다.

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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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닭발. 요즘 닭발은 국물이 자작한 닭발에서 콩나물을 올리고, 포슬포슬한 달걀찜과 동그랗게 만든 주먹밥을 곁들여야 진정 닭발을 즐겼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끔은 매콤한 양념에 발라 석쇠에서 구운 포장마차 닭발이 그리울 때가 있다. 불향이 은은하게 배어 꼬들꼬들한 닭발을 먹다 보면 술이 절로 들어간다.

달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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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술안주로 손꼽히는 달걀말이지만, 생각보다 가격대가 비싼 안주에 속한다. 일반 주점에서 판매하는 달걀말이의 가격은 최소 1만 원부터 최대 2만 원까지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포장마차에서는 달걀말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치즈나 날치알 등 푸짐한 토핑은 없지만, 대파를 송송 썰어 넣어 프라이팬에 바로 구운 달걀말이는 촉촉하니 케첩에 찍어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이다.

생선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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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에서는 생선구이를 고갈비라 부른다. 고등어를 바삭하게 구운 후, 한 점 발라 먹다 보면 마치 고기를 먹는 것처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비린내도 전혀 없고, 직화로 바로 구워 은은하게 나는 불향과 친근한 바다향이 일품이다. 여기에 고추장 양념을 발라 매콤하게 즐겨도 좋다.

곰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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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장어는 뿜어내는 점액 때문에 회나 탕으로 먹기보다는, 담백하게 구워 먹거나 산 채로 고추장 양념을 바라 구워 먹는 것이 더욱 맛있다.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곰장어에 불 맛이 더해져 꿈틀꿈틀 맛있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침이 고인다. 석쇠에서 구워주는 곳도 있지만, 졸인 포장마차 곰장어에 한번 반하면 절대 헤어 나올 수 없다. 양념에 오랜 시간 졸였기 때문에 양념이 잘 배어 있어 따른 소스 없이도 간이 잘 맞는다.

돼지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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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와 잘 어울리는 안주 돼지껍데기.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안주인만큼 돼지껍데기는 포장마차에서도 인기가 많다. 간장 양념에 살짝 재워 달짝지근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에 자꾸만 손이 가는 매력이 있다. 팡팡 터지는 소리와 함께 바싹하게 익은 돼지껍데기를 고소한 콩가루에 찍어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맛있다. 고춧가루 양념에 버무려 대파, 양파와 볶아 먹어도 잘 어울린다.

두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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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두부김치는 술안주로도 좋고 포장마차에서도 인기메뉴 중 하나다. 뜨끈하게 데운 두부에 맛있게 볶아낸 김치 볶음을 함께 곁들이면 술안주로 그만이다. 여기에 돼지고기까지 같이 볶아내면 그 어떤 술상도 부럽지 않을 만큼 행복하다.

노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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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안주로 다른 메뉴 필요 없이 마른안주만 먹는 사람들이 있다. 버터오징어 구이, 쥐포 구이, 황태포, 문어다리, 노가리 등이 있다. 그중 노가리는 2~3년 된 어린 명태로, 석쇠에 올려 숯불에 노릇하게 구워 먹는다. 오징어보다 감칠맛이 좋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꼬들꼬들한 식감 역시 매력적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특히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글 : 황현주 press@daily.co.kr

2017.12.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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