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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일상을 탈출하고픈 마음을 달래줄 영화 10편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이 영화와 함께!

by데일리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이 영화와

누구나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특히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스트레스가 쌓이는 삶을 살고 있다면 일탈에 대한 욕구는 점점 커지기 마련이고, 그 욕구는 일상으로부터 먼 곳으로의 여행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여행도 쉽게 떠날 수 있는 게 아니다. 비용과 시간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으니, 이마저도 여행 욕구로만 남아있는 것이 많은 이들의 현실인 것이다.

 

당장 떠나지 못하는 여행을 대신하는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화면 가득히 여행지의 풍광을 담은 영화를 보는 것. 그게 영화를 대신할 수나 있겠냐고? 물론 진짜 여행보다야 부족하겠지만, 영화에는 '몰입'이란 게 있으니 빠져들다 보면 마치 영화 속 장소들을 잠시나마 여행한 기분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 음악까지 낭만을 더해주니 실제 여행보다 로맨틱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당장 떠나고픈 마음을 달래줄 영화 10편을 소개하니, 영화를 통해 당신의 지친 심신을 잠시 위로해 주길 바란다.

1. 미드나잇 인 파리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이 영화와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는 약혼녀와 파리로 여행 온 소설가 길이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산책하면서 시작된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시간 여행이 펼쳐진다. 헤밍웨이, 피카소, 달리 등 전설적인 예술가들의 분장을 한 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무엇보다도 낭만적인 파리의 밤거리가 영화의 진미다. 반짝반짝 빛나는 센 강변, 생 에티엔 뒤 몽 교회, 생투엥 벼룩시장, 샹젤리제 거리 등등 유명한 관광지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곳까지 영화와 함께 파리의 곳곳을 산책할 수 있다.

2.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이 영화와

'무일푼 잉여들의 물물교환 유럽 평정기'라는 문구로 2013년 국내에 개봉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한국 청년 4명이 유럽 전역의 호스텔을 떠돌며 홍보 영상을 찍어주고 숙식을 제공받는 물물교환을 목표로, 로마, 이스탄불, 런던까지 유럽 전역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돈이 모자라 헉헉대는 청년들이지만 그들의 패기 넘치는 청춘과 쉴 새 없이 바뀌는 배경이 어우러져 하나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파리, 로마 등 유럽의 대표 도시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니스, 이탈리아의 바티칸 시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니 배낭여행, 히치하이킹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이 영화를 통해 여행의 에피타이저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3. 비긴 어게인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이 영화와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가 함께 음악을 했던 남자친구를 따라 런던에서 뉴욕으로 여행을 온 와중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자신의 음악적 삶을 새로 찾아가는 영화 비긴 어게인. 영화에서 배우들은 뉴욕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음악을 듣고 노래한다. 말 그대로 뉴욕의 공기가 영화에 그대로 담겨있으므로 홀로 훌쩍 떠나기 좋은 여행지 뉴욕을 마음으로만 품는 이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 딱이다. 특히 그레타가 옛 남자친구의 무대를 보는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그래머시 시어터는 실제로 존재하는 예술영화관이자 공연장이다. 이곳에서 퓨지스의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뮤직비디오가 촬영되기도 했으며, 신상옥과 임권택 감독의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다고.

4. 꾸뻬씨의 행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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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인공 런던의 정신과 의사 헥터는 사회의 기준에서 보기에 완벽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어느 날 정신과 의사인 자기 자신부터 일상을 무의미하게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세계 전역을 거쳐 가는 그의 여행은 마치 영화가 로드무비처럼 느껴지게 하는데, 영화는 캐나다의 벤쿠버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중국 상하이, 오스트리아 바이에른, 티베트 고원지대,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모두 한 스크린에 담는다. 무려 지구 한 바퀴를 돌며 담아낸 장소들이 영화 하나에 모두 들어 있으니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대리만족 그 이상의 기쁨을 선사한다.

5. 리스본행 야간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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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한 남자가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버린 단 한 번의 일탈 여행을 감행하며 진정으로 원하는 삶에 대한 고찰을 담는다. 특히 영화 곳곳에 스위스 베른, 포르투갈 리스본 등 유럽의 아름답고 여유로운 풍광을 화면 가득 담아내는데, 그곳으로 떠나고픈 욕구를 마구 자극한다. 특히 리스본이라는 도시는 그동안 영화에서 많이 다루어졌던 도시도 아니고, 대중적인 여행지도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곳에 대한 일탈, 이색적인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제공한다.

6.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이 영화와

호기심 많고 열정 넘치는 23살 의대생이 친구와 함께 남미 대륙을 횡단하는 여행 하며 자아를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실제로 체 게바라가 여행한 행적을 따라가며 전개되는데, 안데스 산맥을 넘어 마추픽추로, 칠레 해안을 따라 사막을 건너 아마존까지 8천 킬로미터가 넘는 대장정이 펼쳐진다. 이 중 '남미의 파리'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여행지로 꼽히는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등장하는데, 이곳은 주민들이 인구 대부분을 차지해서 문화도 유럽식에 가깝다. 특히 이과수 폭포, 팜파스 대평원, 파타고니아 남극에 이르는 자연환경은 죽기 전에 꼭 보아야 할 풍경으로 불린다. 이처럼 영화에 담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장대한 풍경은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의 마음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7. 원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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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을 앞둔 벤이 갑작스럽게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일주일 동안 모터사이클을 타고 여행을 떠난다. 그는 여행 중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의 직업, 꿈에 대해 되짚어 보게 된다. 로드 무비인 만큼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캐나다를 가로지르는 장대한 자연 풍광이 듬뿍 담겨있으며, 그 아름다운 절경 위로 음악이 펼쳐져 낭만적인 여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공짜 캐나다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라고 하니, 캐나다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아직 떠나지 못한 이들에게 추천한다.

8. 버킷 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이 영화와

우연히 같은 병실을 쓰게 된 노년의 두 남자가 얼마 남지 않은 생의 시간 동안 하고 싶던 일을 모두 실행하기 위해 여행에 오른다. 세렝게티에서 사냥하기, 문신하기, 눈물 날 때까지 웃어 보기, 카레이싱, 스카이 다이빙 등등. 두 남자가 버킷 리스트의 항목들을 하나씩 실천하는 동안 영화는 여행자들의 로망인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 이집트 피라미드, 인도 타지마할, 그리고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유명 여행지를 배경으로 삼는다. 등장인물이 가는 세계 명소들 또한 죽기 전에 꼭 가보아야 할 여행지인 셈. 인생의 의미를 찾아 세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영화다.

9. 첫 키스만 50번째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이 영화와

1년 전 교통사고로 기억이 멈춰버린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 루시, 그리고 그녀와 매일매일 새로운 사랑을 하는 수의사 헨리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이 영화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전개되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오아후 곳곳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루시의 단골집인 후킬라우 카페는 실제로 존재하는 카페이며, 돌고래 쇼를 감상할 수 있는 씨 라이프 파크 또한 하와이의 관광명소가 된 지 오래다.

10.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이 영화와

남들이 보기에 안정적이고 풍족한 삶을 살던 서른한 살 저널리스트 리즈는 삶에 권태와 회의를 느낀다. 그런 그녀가 용기를 내어 1년간 일상을 떠나 이탈리아에서 먹고, 인도에서 기도하고, 발리에서 사랑을 하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행지마다 아름다운 배경이 등장하지만, 보는 이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주는 배경은 바로 발리이다. 영화 후반부에 스크린을 채우는 발리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은 영화의 맛을 더한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드넓의 펼쳐진 바다, 우거진 열대림, 아름다운 석양이 매력적인 스미냑 비치 등으로 이미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신혼 여행지기도 하다. 당장 떠나지 못하는 대신 형형색색의 스크린으로 아쉬운 마음을 대신하자.

 

글 : 황현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