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성대' 만든다는 날달걀, 목소리 관리에 도움 될까?

[라이프]by 데일리

날달걀을 먹으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다?

'꿀성대' 만든다는 날달걀, 목소리 관리에 도움 될까?

중고등학교 시절, 가창 시험이 있는 날이면 날달걀을 먹고 학교로 향했다. 날달걀을 먹으면 자연스러운 고음과 부드러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하지만 가창 시험 결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내 가창력이 문제였던 걸까, 아니면 날달걀과 목소리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걸까. 실제로 날달걀을 먹으면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속설 때문에 가수나 교사 등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날달걀을 자주 섭취한다. 정말 날달걀을 먹으면 목소리가 좋아질 수 있는 걸까.

정말 날달걀을 먹으면 목소리가 좋아질까?

'꿀성대' 만든다는 날달걀, 목소리

사진: 데일리푸드 '푸드테라피'

날달걀을 먹으면 목소리가 좋아진다는 속설 때문일까, 무대를 앞둔 가수들에게 날달걀 선물이 심심찮게 들어온다고 한다.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고음을 내길 바라는 의미에서다. 심지어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노래를 부르기 전에 목을 풀기 위해 날달걀을 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정말 날달걀이 평범한 성대를 '꿀성대'로 만들어주기라도 하는 걸까.

'꿀성대' 만든다는 날달걀, 목소리

사진: 데일리푸드 '푸드테라피'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날달걀과 목소리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한다. 날달걀은 식도로 넘어가는데 성대는 후두 안쪽에 있어 날달걀과 성대가 만나는 부분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날달걀을 섭취하는 것이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걸까.

날달걀은 성대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는 걸까?

'꿀성대' 만든다는 날달걀, 목소리

사진: 데일리푸드 '푸드테라피'

비록 날달걀이 성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우리 몸의 세균을 억제하는 데는 효과가 있다. 달걀의 흰자 속에는 '라이소자임'이라는 효소가 들어있는데, 바로 이 효소가 몸의 세균을 없애주는 것이다. 하지만 날달걀 특유의 비릿한 맛 때문에 날달걀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때 날달걀을 쌍화차 등에 넣어 조금이라도 익혀 먹으면 비릿한 맛이 덜하다. 날달걀을 먹는 것이 걱정된다면, 조금이라도 익혀 먹도록 하자.

날달걀 섭취, 위험하지는 않을까?

'꿀성대' 만든다는 날달걀, 목소리

사진: 데일리푸드 '푸드테라피'

날달걀이 몸속 세균을 억제해준다고 해서 무작정 많은 양의 날달걀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달걀 껍질에 남아있는 살모넬라균이 식중독을 비롯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몸이 약한 사람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날달걀을 먹을 때는 달걀 껍질을 만진 후 손을 깨끗이 씻고, 그릇이나 컵에 담아 먹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방법은 달걀을 익혀 먹는 것이다. 가급적 중심부까지 완벽하게 익히고 30분 이내로 섭취하도록 하자.

좋은 목소리를 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꿀성대' 만든다는 날달걀, 목소리

사진: 데일리푸드 '푸드테라피'

그렇다면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좋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물을 섭취해주도록 하자. 물을 마시면 성대의 움직임이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성대를 촉촉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갈라지지 않는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따라서 목소리를 많이 내야 하는 경우에는 물을 자주 마셔서 성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도록 하자.

 

글 : 안혜선 press@daily.co.kr

2019.01.0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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