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만큼 유명한 충무로 맛집 추천

[푸드]by 데일리

충무로 맛집

아직도 충무로 하면 한국 영화의 상징이라는 말부터 떠오른다. 그래서 영화배우를 소개할 때면 충무로의 가장 뜨거운 배우, 충무로의 스타, 충무로 대세라는 수식어가 붙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충무로에는 꽤 많은 영화관들이 있었고 이로 인해 관객들은 물론이거니와 영화계 사람들, 영화 포스터와 홍보물을 제작하기 위한 인쇄소, 배우 지망생들이 모여드는 기획사와 프로필을 찍어주는 사진관 등 다른 분야의 산업들이 마치 잘 짜인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리며 충무로를 키워나갔다. 60주년을 넘긴 대한 극장이 여전히 건재하고 있긴 하지만 다른 극장들은 역사 속으로 많이 사라졌고 예전의 그 활기는 사실 많이 사그라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충무로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영화배우를 소개하는 것은 지역이나 공간적 가치 그 이상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셀 수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며 만들어낸 맛집의 가치도 그러하다. 그중에는 충무로의 시작과 함께 오랜 시간을 지내온 전통 맛집도 있을 것이고 요즘 사람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신생 맛집도 있을 것이다. 충무로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단지 지역적 특성의 국한된 것, 결국 먹는 이의 즐거움을 위해 존재한다는 본질의 가치 말이다.

초반식당

주말 밤이면 으레 생각나는 메뉴, 삼겹살이다. 삼겹살의 풍미를 온몸으로 받아들이지만 불에 올려 지글지글 구워 먹는 그 행복은 오감을 만족하게 만든다. 초반식당은 흔히 볼 수 있는 생삼겹살이 아닌 숙성 삼겹살을 판매하는 곳으로 훨씬 쫀득쫀득한 육질의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제대로 살아 있어 먹으면서도 계속 먹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질 않는다. 삼겹살만 먹기 조금 지루할 때는 곱창이나 대창으로 술잔의 릴레이를 이어가도 좋다.

  1. 주소: 서울 중구 수표로6길 8-1
  2. 전화번호: 02-2261-2005
  3. 영업시간: 평일 11:00-22:00ㅣ토요일 12:00-22:00ㅣ브레이크 타임 15:00-17:00ㅣ일요일 휴무
  4. 메뉴: 숙성 삼겹살·목살(각 14,000원)ㅣ대창?곱창(각 18,000원)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칼리체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으로 공기마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채우는 칼리체는 연인과의 특별한 날 방문해보면 좋은 곳이다. 3대에 걸쳐 요리를 하는 집안의 이탈리아 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맛에서만큼은 확실하게 보장하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제철 재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신선한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본연의 맛을 디테일하게 살려 매우 정교하게 표현해낸다. 좀처럼 보기 힘든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인 페로니 생맥주도 있으니 식사와 함께 곁들여도 좋다.

  1.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176
  2. 전화번호: 02-2272-7030
  3. 영업시간: 11:30-22:00ㅣ토요일 12:30-22:00ㅣ일요일 12:00-20:00(예약제)
  4. 메뉴: 피자 카프레제(24,500원)ㅣ볼로네제(21,500원)ㅣ사프란 살몬(27,500원)ㅣ카프레제 샐러드(14,500원)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오길칠 비스트로

ⓒ Daily, Instagram ID @5gil7_bistro

충무로에서 잘 찾아보기 힘든 유럽 느낌의 비스트로, 도로주소명을 따라 오길칠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충무로 일대에서 파스타 맛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따뜻한 느낌의 파벽돌과 목재 소재를 더한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매우 부드러우며 이곳의 분위기 또한 여유로운 오후의 햇살처럼 포근하다.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도 인기 메뉴지만 커다란 화덕에서 직접 구워내는 피자, 재료를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담아주는 샐러드 등 입이 즐거울 일이 많다.

  1. 주소: 서울 중구 필동로5길 7
  2. 전화번호: 02-2272-0507
  3. 영업시간: 11:00-23:00
  4. 메뉴: 피자 마르게리타(18,000원)ㅣ로제 파스타(15,000원)ㅣ버섯 리조또(13,900원)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착한 등심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등심을 착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그냥 등심이 아니라 최고급 와규 등심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먹을 수 있어 가성비와 가심비까지 제대로 훔친다. 등심에 딱 알맞은 두께와 마블링까지, 소고기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와규 등심의 신선도가 한눈에 파악된다. 원하는 익힘 정도에 따라 맛있게 굽고 소금만 살짝 찍어 먹으면 정말 입에서 녹을 정도로 부드럽고 연한 육질이 느껴진다.

  1. 주소: 서울 중구 마른내로 42
  2. 전화번호: 02-2268-7666
  3. 영업시간: 17:00-23:00ㅣ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4. 메뉴: 와규 등심(13,900원)ㅣ된장 찌개 밥(3,000원)ㅣ냉면(4,000원)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통나무집

ⓒ Daily, Instagram ID @hr_i_mm

예전 충무로에는 선술집 골목이 있었다. 지금은 LA 갈비 골목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몇 개의 추억 돋는 선술집이 남아 있다. 그중 푸근한 분위기의 통나무집이라는 노포가 유명한 편이다. 이곳에서는 ‘주인 마음대로(왕 소문 기절 초풍)’라는 메뉴 덕분에 어떤 안주를 먹어야 할까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계절이나 재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10가지 메뉴를 내어준다. 2~3가지도 아니고 10가지라니, 게다가 2만 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에 더욱 놀랄 수밖에 없다. 물론 한 메뉴 당 그 양이 푸짐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골고루 10가지 메뉴를 알차게 먹을 수 있다.

  1. 주소: 서울 중구 마른내로6길 16
  2. 전화번호: 02-2275-9184
  3. 영업시간: 11:00-22:30ㅣ일요일 휴무
  4. 메뉴: 왕소문 기절초풍 메뉴(20,000원)ㅣ손님 마음대로 3종(18,000원)ㅣ닭볶음탕(20,000원)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사랑방 칼국수

ⓒ Daily, Instagram ID @ihyiseo

반 백 년이라는 시간은 절대 우습지 않다. 퍽퍽한 닭 가슴살마저 부드럽게 만드는 내공 깃든 노하우, 극강의 담백함 뒤에 숨은 고소함과 미세한 간 맞춤, 흉내 내려고 해도 절대 흉내 낼 수 없을 것 같은 백숙계의 진정한 달인이 1968년부터 지금까지 50년 넘는 세월 동안 만들어낸 작품이다. 찍어 먹는 새콤달콤한 초고추장 소스는 은근히 중독적인 맛이지만 백숙의 온전한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소금만 살짝 찍어 먹는 것이 좋다. 남은 닭고기는 잘게 찢어 닭발로 우려 감칠맛이 끝내주는 국물에 넣고 밥까지 말아 먹어야 비로소 진정한 닭백숙 백반 식사가 완성된다.

  1.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46
  2. 전화번호: 02-2272-2020
  3. 영업시간: 09:00-22:00ㅣ일요일 09:00-16:00ㅣ명절 휴무
  4. 메뉴: 백숙 백반(8,000원)ㅣ통닭 백숙(16,000원) ㅣ닭곰탕 (6,500원)ㅣ칼국수(6,000원)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충무로 청국장

ⓒ Daily, Instagram ID @jinyoung6314

온몸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아찔하게 구수한 맛이 제대로 살아 있는 청국장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보자. 점심시간에는 사람들로 늘 북적북적한 편인데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콩으로 만든 청국장 정식이 점심시간에만 특선 가격으로 7,000원에 제공되기 때문이다. 청국장과 함께 비벼 먹으면 좋은 정갈하게 무친 각종 나물들과 계란찜, 여기서 끝이 아니다. 24시간 마늘 양념에 숙성한 보쌈까지 나오기 때문에 한 상 가득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1.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41길 7
  2. 전화번호: 02-2275-7903
  3. 영업시간: 평일 11:00-22:00ㅣ토요일 11:00-21:00ㅣ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4. 메뉴: 점심 청국장 정식(7,000원)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잊지마 식당

인근 지역의 주민들과 근처 상인들에게 늘 인기가 좋은 잊지마 식당, 점심시간이 되면 사장님은 굵은 땀을 흘리며 연신 생선을 초벌구이 하고 계신다. 그 모습과 냄새 덕분인지 잠들어 있던 미각 세포를 마구마구 깨우기 시작한다. 잊지마 식당의 생선구이에서는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생선의 특성상 강한 양념을 하지 않으면 비린내가 쉽게 감춰지지 않는데 이곳에서는 쌀뜨물에 생선을 담가 놓고 초벌구이를 한번 하고 주방에서 다시 한 번 익히기 때문에 비린내가 거의 없다. 게다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겉은 더욱 바삭바삭하고 쫄깃하며 속은 촉촉해 여타의 생선구이와는 차원이 다름이 느껴진다.

  1.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41길 47
  2. 전화번호: 02-2265-4328
  3. 영업시간: 00:00-24:00
  4. 메뉴: 청국장(5,000원)ㅣ가정식 백반(5,000원)ㅣ생선 구이(7,000원-8,000원)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공인혜 press@daily.co.kr

2019.08.21원문링크 바로가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푸드, 패션&뷰티, 연애, 건강, 경제 등 신규 소식과 꿀팁을 빠르게 전합니다
채널명
데일리
소개글
푸드, 패션&뷰티, 연애, 건강, 경제 등 신규 소식과 꿀팁을 빠르게 전합니다

    Copyright © ZUM internet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