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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13년 무명 가수가 단번에 음원차트 싹쓸이 한 사연

by데일리

2위지만, 음원 성적은 1위! 영탁은 누구?

사진: TV조선 '미스터트롯'

TV조선 '미스터트롯'의 마지막 '영예의 진(眞)'의 자리를 두고 펼친 결승전 발표는 '미스터트롯' 시청자라면 누구나 손에 땀을 쥐고 봤을 것이다. 이날 방송은 정규 편성이 아닌데도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최종 우승자인 '영예의 진'은 임영웅에게 돌아갔다. 이어 영탁이 2위 선(善), 이찬원이 3위 미(美)를 차지하면서 '트롯군단'을 구축했다.

사진: TV조선 '미스터트롯'

미스터트롯 2위인 선(善)을 차지한 영탁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먼저 큰절을 올렸다. 영탁은 “부모님이 와계신데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음악을 하면서 이런 큰 상을 바치는 게 처음인데 앞으로 잘 살아가겠다. 같이 한마음으로 응원해 준 마스터들, 제작진께 감사드린다. 지금 국민들이 많이 힘든 시기인데 좋은 에너지와 좋은 음악을 잘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07년 데뷔한 베테랑 가수

사진: 영탁 인스타그램 (@zerotak2)

1983년생인 그의 본명은 박영탁으로, 경북 안동 출신이다. 청주대학교에서 언론 정보학을 전공한 그는 국민대학교 종합예술대학원에서 실용음악작곡과 석사까지 마치고 세한대학교 겸임교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처음 안 사람도 있겠지만, 그는 2007년 '사랑한다'라는 곡으로 데뷔한 13년 차 베테랑 가수다. 특히 그는 안동 MBC 어린이 합창단 출신으로, 2009년 '지방아이드소울'이라는 팀을 결성해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으며 2013년에는 JTBC '히든싱어'에서 '겸임교수 휘성편'으로 출연하는 등 여러 차례 방송 출연 경력이 있었다.

사진: 딜라이브 '청춘음악회'

영탁은 가이드 보컬, 코러스, 녹음 디렉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가문의 영광’, ‘가문의 위기’, ‘시티헌터’, ‘여사부일체’, ‘49일’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OST 작업에도 참여하며 보컬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기획사가 망하거나 계약이 종료되면서 6번이나 기획사를 옮기기도 했다. 방송에 출연해도 순간만 관심을 받을 뿐 크게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오랜 무명시절을 겪은 그는 "나이는 점점 들고 삶이 불안해져 가수를 포기해야 하나 생각했었다"라며 무명가수의 설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에게 위로가 되어준 존재는?

사진: TV조선 '미스터트롯' 캡처

무명시절 힘들어하던 그에게 위로가 되어준 존재는 2018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그의 아버지였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의 존재가 가수로 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오랜 시간 공무원으로 일하셨는데 법당을 차리지 않으면 아들 몸이 안 좋아질 수 있다는 말을 들은 후 법당을 운영하게 되셨다고 고백하며 "나 때문인 것 같아 늘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사진: Youtube <KBS Life>-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캡처

2005년에 솔로 가수로 데뷔한 후 2011년 2인조 발라드팀으로 활동하다가 2016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그는 2016년 '누나가 딱이야', 2018년 '니가 왜 거기서 나와'로 점차 이름을 알리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코믹한 가사로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8년에는 KBS1 '아침마당'의 코너인 '도전 꿈의무대'에 출연해 "제 노래를 듣고 아버지가 기적처럼 일어나시길 바란다"라며 '안동역에서'를 열창하기도 했다.

늘 미소 띠며 열창… 매번 호평받아

사진: TV조선 '미스터트롯' 캡처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면서 중간점검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는 영탁은 예심에서 나훈아의 '사내'를 막힘없이 열창하며 심사위원의 올하트를 받아냈다. 영탁의 순서 바로 직전에 그의 노래인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른 참가자가 탈락하면서 평정심을 잃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무대에서 내려온 그를 먼저 위로해 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며 본인의 무대까지 훌륭하게 소화해 내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한편 그는 예심 당시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깜짝 고백을 하기도 했다.

사진: TV조선 '미스터트롯' 캡처

이후 영탁은 1대1 데스매치에서 강진의 ‘막걸리 한잔’ 도입부를 무반주로 불렀는데 'AR 튼 줄 알았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천명훈 상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준결승전 1라운드에서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부른 이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하기도 했다. 결승전 1라운드 작곡가 미션에서 선보인 '찐이야'는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여 바로 화제가 됐다. 특히 영탁의 박력 넘치는 목소리와 노련한 춤사위까지 조화를 이루면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후렴구 "찐찐찐찐 찐이야!"는 한 번 들으면 계속 따라 부르게 되는 강력한 중독성을 발휘했다.

음원 차트 1위 달성! 사재기 논란 일기도

사진: TV조선 '미스터트롯' 캡처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2위를 거머쥐며 선(善)에 등극한 영탁. 그가 부른 '찐이야'는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종합 차트 50위권은 물론, 한 음원사이트에서 인기차트 1위를 차지하며 전체 참가자의 노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진(眞)으로 발탁된 임영웅과 함께 광고 모델로 발탁되었으며, 여러 예능프로그램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영탁이 2년 전 음원 사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2018년 10월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발매 당시 영탁의 소속사가 프로듀싱 겸 마케팅 업체 대표인 김 모 씨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진: TV조선 '미스터트롯' 캡처

이에 영탁은 팬카페를 통해 "요즘 전부 얘기하고 싶어도 하면 안 되고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네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저는 선생으로서 애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을 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이며 지인들이 보증할 거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거예요"라며 사재기 의혹에 대해 간접적으로 해명했다.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도 26일 "저희 회사와 관련된 음원 사재기 주장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KBS 예능국 PD가 영탁에게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면 KBS 간판프로그램에 출연이 어려울 것이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소문이 돌아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KBS 측은 '그럴 이유가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