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 연예 ]

평범한 회사원이 김형석 만난 후 억대 연봉 찍은 작사가가 되기까지

by데일리

걸그룹 멤버보다 예쁜 작사가? 김이나는 누구?

사진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노랫말을 붙이는 일을 하는 작사가가 연예 산업 전면에 모습을 보일 일은 당연히 많지 않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음악을 완성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사가 김이나는 다르다. 그는 이미 수년 때 여느 방송인보다도 활발하게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이름만 ‘작사가’인 방송인인가 하면, 그건 또 아니다. 김이나는 이미 해당 업계에서 ‘톱’을 찍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수록된 참여곡만 해도 수백 곡이 훌쩍 넘어가는 그는 지난 2014년도, ‘저작권료 수입 1위 작사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억대 수익을 자랑하고 있다. 그럼 그 같은 ‘네임드’ 작사가가 어쩌다 방송계까지 섭렵하게 된 것일까. 지금부터 그 사연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 : <김이나의 밤편지> 공식 SNS

작사가가 되기까지

사진 : 김이나 SNS

김이나가 날 때부터 작사가였던 것은 물론 아니다. 대학 졸업 이후 그는 꽤 오래 직장인으로 생활했다. 그랬던 그가 작사가가 될 수 있었던 계기는 다소 무모하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평소 음악을 좋아했던 김이나는 작곡가가 되길 소망했다고 한다. 그랬던 그 모바일콘텐츠 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당시, 일 때문에 작곡가 김형석을 만나게 되었다. 우연한 행운이었다. 바로 그 만남이 계기가 되어 김형석에게 “작곡가 되고 싶다”라며 자신을 제자로 받아줄 것을 청했던 것이다. 하지만 김형석은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나 이후 김이나의 미니홈피를 발견한 김형석은 그가 써 둔 일기에 남다른 감성이 묻어 있음을 캐치했고, 이에 김이나에게 “작사를 해보는 것은 어떻겠냐”라는 제안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 : 김이나 SNS

이후 김이나는 2003년, 성시경의 ‘10월에 눈이 내리면’이라는 곡을 통해 작사가로 데뷔하게 되었다. 하지만 데뷔 직후 바로 스타 작사가가 된 것은 아니었다. 작사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었던 그는 꾸준히 직장 생활과 작사를 병행하며 실력을 키웠다. 작사가 데뷔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A&R(아티스트 앤 레퍼토리) 담당자로 일하기도 했다. 작사가로서 김이나가 소위 ‘뜬’ 것은 드라마 <궁>의 OST인 ‘Perhaps Love’를 쓴 이후였다. 당시 그는 회사에서 퇴근 직전에 해당 곡을 의뢰받았고, 앉은 자리에서 채 1시간도 되지 않아 해당 가사를 완성했다고 한다. 이후 어느 정도 이름값이 올라간 그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L.O.V.E’, ‘어쩌나’, ‘아브라카다브라’ 등, ‘메가 히트곡’들을 줄줄이 쏟아내게 되었다. 한동안 작곡가 이민수와 콤비를 이루어 가수 아이유의 수많은 히트곡들을 손수 만들어내기도 했다.

걸그룹 멤버보다 예쁜 작사가

사진 : MBC <우리 결혼했어요>

그의 커리어가 한껏 농익었을 무렵인 2009년 후반에서 2010년 초반 사이, 김이나는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하게 된다. 평소 절친한 사이였던 가인을 위해 MBC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에 잠깐 등장했던 것이다. 당시 김이나의 분량은 아주 적었지만, 반응만큼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김이나의 미모가 방송일을 전혀 하지 않는 비연예인이라기엔 워낙 출중했던 탓이었다. 이때부터 김이나의 인지도는 수직으로 상승했고, 다른 프로그램에도 조금씩 얼굴을 비추게 되었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연예인보다 사랑받는 작사가

사진 : 채널A <하트시그널2>

그로부터 몇 년 후, 김이나는 그야말로 방송가를 주름잡는 인물이 되었다. <나는 가수다3>에 처음 고정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과 <하트시그널>의 전 시즌에 출연하여 입지를 다졌다. <해피투게더>, <마이리틀텔레비전>, <라디오 스타>와 같은 프로그램에 일회성으로 출연한 경우도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음악 관련 방송 프로그램뿐 아니라 <하트시그널>과 같은 연애 관련 프로그램에서 활약이 많은 점 역시 눈에 띈다. 다수의 사랑 노래를 써낸 작사가답게 성숙한 연애관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사진 :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2>

인기에 힘입어 라디오 DJ로 변신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MBC FM <김이나의 밤편지>의 진행을 맡아 매일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에서 신인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이나의 작사법> 5만부 넘겨

작사가로서의 명성 역시 해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아이유에 이어 근래에는 가수 박효신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그의 저서 <김이나의 작사법>이 5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트로트 열풍에 동참하여 신인가수 유산슬(유재석)의 곡인 ‘사랑의 재개발’의 작사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이나가 변치 않는 열정으로 작사가로서도, 방송인으로서도 꾸준히 롱런하며 좋은 작품을 많이 남겨주길 바라는 바이다.

사진 : 뮤직K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