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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배우 접고 사업가로 전향해 500억 번 남자, TV로 복귀할까?

by데일리

더 이상 연기하지 않는 배우? 배용준에 대한 모든 것

이름난 배우라고 할지라도 ‘대박 작품’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좋은 대본과 훌륭한 감독, 그리고 배우 본인의 준비된 연기력과 약간의 운까지. 이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연기 인생의 제2막을 알리는 ‘대박 작품’이 탄생하기 마련이다.


지난 2002년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는 최고 시청률 35.7%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대박' 드라마의 타이틀을 거머쥐기에 충분했다. 겨울연가는 한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역에서 열풍에 가까운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덕분에 남자 주인공 강준상 역을 연기했던 배용준은 '욘사마'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아직까지도 두터운 일본 팬층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대박 작품을 보유한 배우 배용준의 모습을 TV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주연을 맡았던 작품은 2007년에 방영된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마지막이니 벌써 13년도 더 전이다. 만나보기 어려운 배우가 된 배용준, 최근 근황을 알아보자.

'배우' 배용준,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종횡무진

배용준은 지난 1994년 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하며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데뷔 이후 다수의 작품에 크고 작은 역할로 출연했으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고소영과 함께 출연한 '맨발의 청춘'이었다.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용준은 지난 2001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호텔리어'를 통해 지적이고 부드러운 매력을 지닌 배우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이듬해인 2002년, 드디어 드라마 '겨울연가'를 만나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톱배우 반열에 오르게 된 이후 바람머리, 머플러, 안경 등 일명 '배용준 스타일'을 유행시키며 그야말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게 되었다.

배용준의 매력은 영화판에서도 통했다. '겨울연가'로 인해 부드러운 인상이 강했던 배용준은 영화 '스캔들'에서 조선시대 최고의 바람둥이 역할을 맡아 '나쁜남자'로의 연기 변신을 꾀했다. 해당 작품은 시청 연령 제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00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해 배용준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유한 배우임을 인정받은 배용준은 이후 영화 '외출', 판타지 서사 무협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과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특히 '태왕사신기'를 통해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업가' 배용준으로 새 시작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은 배용준은 '겨울연가'의 종영으로부터 2년 뒤인 2004년 1인 기획사 BOF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1인 기획사를 설립한 연예인들은 배용준 말고도 꽤 많았지만 배용준의 행보는 독특했다. 배용준은 2006년 소브트뱅크코리아와 손을 잡고 코스닥 상장 기업 오토윈테크를 인수한 뒤 키이스트로 사명을 바꾸며 자신이 설립한 BOF엔터테인먼트를 합병시켰다.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본격적인 엔터 사업을 시작한 배용준은 지난 2009년에는 JYP 엔터테인먼트와 드라마 제작을 위해 합작법인 유한회사를 설립했으며,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드라마 제작을 위한 투자 역시 성공해냈다. '드림하이'는 2011년에 방영되었으며, 당시 배용준은 드라마 속 학교의 이사장 역할로 특별 출연했다. 현재까지로서는 배우 배용준으로서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솜씨 좋은 '사업가' 배용준, 이젠 350억 주식 부자

연예계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배용준은 본래 사업 수완이 뛰어나고, 야망이 큰 인물이라고 전해진다. 이러한 소문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배용준은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인 2018년 3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키이스트의 주식을 SM엔터테인먼트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350억 원 규모의 SM 신주를 획득했고, 별도로 150억의 현금을 받았으며 이수만 SM대표 프로듀서와 국민연금에 이어 SM의 3대 주주로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10년 넘는 시간 동안 일구어온 회사의 지분을 팔아넘긴 이유를 궁금해하는 목소리가 많았으나 배용준은 직접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일부 매체에서는 배용준이 사업가로서 변화를 추구하며 승부수를 던진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보도하기도 했다.

3개월 만에 초스피드 결혼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배용준의 소식은 깜짝 결혼 발표와 함께 찾아왔다. 지난 2015년 5월, 결혼 소식을 밝힌 배용준의 신부는 아이돌 그룹 '슈가' 출신 미녀 배우 박수진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소식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이 결혼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3개월 남짓이었다. 운명적인 사랑에 이끌려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배용준과 박수진은 행복한 같은 해 7월 결혼식과 피로연을 마쳤고, 각자의 SNS에 행복한 일상을 남기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현재 배용준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배용준 SNS

'끝난 배우' 배용준?, 그를 향한 비판의 시각

그러나 어느덧 '성공한 사업가'로 자리 잡은 배용준을 향한 쓴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배우 이순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라면 의욕을 갖고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한다. 인기와 돈을 따라가다 보면 성공한 비즈니스 사장은 될 수 있어도 배우가 될 수 없다"라는 소신을 밝히며 "예를 들어 배용준은 '겨울연가' 하나로 끝난 사람이다. 솔직히 그 이후에 그 이상의 작품이 나온 적이 없다. '태왕사신기'는 전혀 맞지 않는 역할이었다"라고 배용준을 콕 찝어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배용준을 향한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강단 있었던 배용준의 연기를 그리워하는 이가 많기 때문으로도 해석된다.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 특별 출연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연기 활동을 접은 배용준. 뛰어난 스타성과 재능을 겸비한 그의 모습을 더 이상은 볼 수 없는 것일까?

'배우' 배용준, 다시 볼 수 있을까?

사진: 배용준 SNS

많은 이들이 배용준의 사업으로 키이스트만을 떠올리고 있지만, 사실 배용준은 다수의 식음료 사업에도 진출했다. 그중에서도 최근 주력하고 있는 곳은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센터커피다. 배용준은 지난 2018년에 이미 해당 커피사업의 콘셉트와 메뉴 개발 등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여 화제가 된 바 있으며, 현재 해당 매장은 전 세계 상위 1% 미만의 희귀한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 국내 커피전문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배용준은 사업 영역을 넓혀 지난 2019년에는 블록체인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배용준이 유의미한 투자를 유치하여 설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퀸비컴퍼니'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컨설팅 기업이다. 사업영역을 계속해서 넓혀나가는 배용준의 행보로 보았을 때 앞으로도 '배우' 배용준의 모습을 보기는 아쉽지만 힘들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