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단 선언 후 첫 화면”…백종원, 대만서 쌈 먹방 포착
백종원이 대만 현지 방송 화면에 등장했습니다. 쌈 먹방 장면이 공개됐지만, 소속사는 “방송 복귀가 아닌 한식 홍보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백종원, 4개월 만에 대만 방송서 쌈 싸 먹는 장면 연출
더본코리아 브랜드 홍보 겸 한식 소개 취재 요청 응한 것으로 알려져
방송 복귀 아닌 현지 인터뷰 해명…“출연은 공식 방송 아냐”
![]() 사진=TVBS 방송화면 갈무리 |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대만 현지 방송에서 쌈을 싸 먹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29일 대만 뉴스 채널 TVBS가 보도한 영상에는 타이베이 시내 매장에서 백종원이 상추에 고기와 해산물장을 올려 쌈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담겼다. 방송 은퇴를 선언한 지 4개월 만에 공개된 장면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백종원은 지난 5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시 그는 개인과 가족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방송을 내려놓고 사업과 개인적인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이번 대만 뉴스 출연이 사실상 복귀 신호탄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소속사 더본코리아 측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이번 영상은 대만 언론사의 취재 요청에 응해 한식을 알리는 과정에서 촬영된 장면일 뿐 공식적인 방송 출연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회사 측은 이번 일정이 사업 차원에서 추진된 해외 출장으로 방송 복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대만 현지 매체 역시 보도에서 ‘먹방’보다는 ‘한식 홍보’에 방점을 찍었다. 백종원은 현장에서 특제 해산물장과 우삼겹을 활용해 쌈을 만들어 직접 시식하면서 한식의 매력을 소개했다. 그는 “현지에서도 간단히 즐길 수 있도록 제품화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브랜드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백종원은 최근 동남아시아와 중국, 미국 등지에서 소스와 식자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대만 일정 역시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소속사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한식을 보다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방송 복귀 여부’에 맞춰졌다. 영상 속에서 익숙한 먹방 장면이 연출된 탓에 일부는 “은퇴 선언이 무색하다”, “결국 다시 방송에 나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사업 홍보 차원인데 과하게 해석하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백종원의 해외 일정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태국, 캄보디아를 비롯해 여러 아시아 시장에 브랜드 확장을 추진 중이며 향후 미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대만 쌈 먹방 장면은 그 과정에서 벌어진 현지 홍보 활동의 일부로 알려졌다.
박보영 기자 bong@diarypoi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