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남성 탈모 예방의 새로운 필수품으로 떠오르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이 두피 건강을 위협한다. 전문가들은 모자보다 양산이 두피 보호와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남성 전용 양산의 인기와 선택 팁을 전했다.

뜨거운 자외선에 두피 무방비 노출…전문가 “양산, 여름철 탈모 예방에 효과적”

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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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뜨거운 여름, 거리를 걷다 보면 여전히 많은 남성들이 맨머리로 햇빛을 그대로 맞으며 이동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모자를 쓰는 이들도 있지만, 두피 전체를 보호하기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최근 ‘양산’이 남성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단순히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졌던 양산이 남성 탈모 예방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단순한 피부 자극을 넘어 두피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두피는 건조해지고 염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는 곧 모발 성장 환경을 악화시켜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여름철 자외선은 두피의 콜라겐을 파괴하고, 모낭 세포의 기능 저하를 일으켜 탈모가 심화될 수 있다”며 “양산은 넓은 범위를 음영으로 만들어 두피를 직접적인 자외선에서 보호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환경성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양산을 쓸 경우 체감온도가 약 7도 가량 낮아지고, 직사광선으로부터 피부뿐 아니라 두피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는 두피에 바르기 어렵고, 모자는 열이 갇혀 오히려 두피에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양산이 탈모 예방 차원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양산의 남성 사용은 아직 사회적으로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남자도 양산 써야 한다”, “양산 쓰고 나서 두피 따가움이 사라졌다”는 실사용자들의 후기가 늘고 있다. 실제로 ‘남성 전용 양산’도 등장하고 있으며, 디자인 또한 블랙, 그레이, 네이비 등 무채색 계열로 구성되어 남성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0대 직장인 강동희 씨는 “처음엔 좀 민망했지만 두피가 너무 따가워서 써봤더니 훨씬 편했다”며 “모자 쓰면 땀이 차는데 양산은 시원하고 탈모 걱정도 덜 수 있어 여름철 필수품이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양산이 단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와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과학적 도구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 시 반드시 자외선 차단 수단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양산을 고를 때는 UPF 50 이상의 자외선 차단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외부는 밝은색·내부는 어두운색으로 되어 있어 자외선을 반사·흡수할 수 있는 구조가 효과적이다. 또한 가벼운 무게와 튼튼한 내구성을 고려해 구매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엄주용 기자 ryan@diarypoint.com

2025.08.1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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