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여배우와 호텔서 사진” VS 안재현 측 “간 적도 없다”
구혜선, 안재현. 사진=동아닷컴DB, 스포츠동아DB |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은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의 외도를 주장한 가운데, 안재현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구혜선은 4일 오전 한 연예매체가 “안재현의 2년 치 문자 메시지를 포렌식 한 결과 여자관계를 의심할 만한 문자가 없었다”고 보도하자 “이혼 사유는 안재현 씨의 외도”라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 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입장이 왔다 갔다 했을 뿐”이라며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 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 받으며 웃고 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이 들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구혜선이 혼인 파탄의 원인이 안재현의 외도라고 주장하자, 안재현 측은 즉각 이를 반박했다.
안재현의 한 측근은 이날 뉴스1과 인터뷰에서 “안재현은 결혼 후에 다른 여자와 호텔에 간 사실도, 외도한 적도 없다”라며 “그러니 당연히 사진 자체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측근은 구혜선이 말한 사진은 과거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tvN ‘신혼일기’에서 언급했던 안재현의 전 여자친구 사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스스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힐 정도의 에피소드를 마치 결혼 후에 있었던 일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라고 했다.
구혜선은 2017년 3월 ‘신혼일기’ 방송분에서 안재현의 전 여자친구 사진을 본 적이 있다고 언급하며 “제가 혼자 있고 싶다고 집에 갔는데 (안재현이) 놀이터 앞에서 4시간을 기다렸다”고 한 바 있다. 이어 “집 정리를 하다가 챙이 큰 바캉스 모자가 나왔다. 딱 보니 엄마 것도, 남자 것도 아니었다. (알고 보니) 사진 속 그 여자가 그 모자를 쓰고 있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구혜선이 안재현의 외도를 주장하면서 안재현과 염문설이 제기된 배우 오연서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 게재한 구혜선 씨에 대해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허위사실 유포임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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