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맥주 사라져 CCTV 봤더니…윗집 남자가 알몸으로

동아일보

부산에서 원룸 복도를 알몸으로 돌아다니며 음란행위를 하고, 아랫층 거주자의 집에 몰래 들어가 맥주를 훔쳐 마신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0일 주거침입, 절도, 공연음란 등의 혐의로 A 씨(2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살던 남구의 한 원룸에서 아랫층 거주자(남성)의 집에 수시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래층 거주자가 외출한 사이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냉장고에 있던 캔맥주 등을 꺼내 먹는가 하면, 나체 상태로 원룸 내·외부를 돌아다니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의 엽기적인 행각은 냉장고 속 맥주가 사라진 것을 이상히 여긴 피해자가 원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다른 원룸으로 이사한 A 씨를 9일 오후 8시경 검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20.09.1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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