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페라리’ 70대 美 페블비치 입성
페라리가 70대 희귀 차량을 전시합니다. 1940년대 클래식부터 최신 하이퍼카까지, 르망 우승 트로피와 한정판 499P 모디피카타도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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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2025 콩코르소 페라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몬터레이 카 위크 하이라이트 행사 중 하나다. 총 70대의 희귀하고 역사적인 페라리 차량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장소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가 열리는 퍼스트 페어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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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오는 16~17일 열리는 전시를 통해 1940년대 클래식 레이싱카부터 최신 고성능 슈퍼카까지, 브랜드의 77년 레이싱 유산과 엔지니어링 혁신의 진화를 집약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콩코르소에는 오리지널 부품이 완전하게 보존된 1948년형 166 스파이더 코르사-004 C, 그리고 페라리 르망 6연승 대미를 장식한 1965년형 250 LM-6313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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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한 하이퍼카 499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트랙 전용 한정판 모델 499P 모디피카타도 공개된다. 이 모델과 함께 페라리가 획득한 르망 우승 트로피는 행사 기간 동안 고객 전용 공간인 카사 페라리에 전시된다.
또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최신 슈퍼카인 F80과 296 스페치알레 역시 레이싱 모델 499P 및 296 GT3의 기술을 계승한 대표적인 차량으로 함께 선보인다.
이외에도 1963년 타르가 플로리오 레이스에서 클래스 1위를 기록한 1962년형 196 SP-0802, 그리고 단 5대만 제작된 1959년형 250 테스타 로사(TR)-0766 TR 등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레이스카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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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 레이스카 개발에 투입된 고도의 공학 기술과 예술적 디자인이 오늘날의 제품 철학으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조명한다. 전시에 출품되는 차량 대부분은 페라리 클래시케 인증을 거쳐 복원 및 보존 상태가 정밀하게 관리된 모델이다.
17일 오전 9시(한국시간)에는 페라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량들이 도열하며 입장하는 ‘페라리 퍼레이드’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일부 희귀 모델에 대한 해설 및 인터뷰도 함께 방송된다.
정진수 기자 p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