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ㆍ‘옷소매 붉은 끝동’ㆍ‘어사와조이’…안방극장은 사극 대전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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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올 하반기 안방극장은 사극 열풍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판타지 로맨스 사극부터 퓨전 사극, 코믹 수사극까지 다양한 청춘 사극 잇따라 시청자들을 만난다. ‘홍천기’가 호평 속에 종영한 가운데 ‘연모’, ‘옷소매 붉은 끝동’, ‘어서와 조이’가 바통을 이어받아 사극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천기’, 사극 열풍 쏘아 올리다

사극 열풍을 일으킨 26일 종영한 SBS ‘홍천기’는 첫 방송 시청률 6.6%로 시작해 최종회 10.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사극에서 정통한, 믿고 보는 김유정을 주연으로 내세우고,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등을 히트시킨 스타PD 장태유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드라마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과 점점 마왕에게 잠식되어 가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의 운명적인 로맨스를 다룬 사극 판타지다.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던 ‘조선구마사’ 이후 가라앉았던 사극의 인기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마왕이라는 오컬트적 요소를 더해 기존 사극 로맨스와는 차별되는 재미를 보여줬다.

넷플릭스 전세계 10위 ‘연모’, 홍천기 바통 이어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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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에서는 지난 11일 ‘연모’를 선보였다. 6%대의 시청률로 시작한 ‘연모’는 방송 2주 만에 넷플릭스 전세계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홍천기’가 종영하면서 같은 월화극 팬들이 ‘연모’로 유입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궁중 로맨스다.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박은빈이 남장여자 왕세자 이휘 역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로운,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 등 젊은 배우들이 청춘 사극만의 싱그러운 매력을 한껏 드러낸다. 또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담은 영상미부터 세트와 조명, 의상까지 한국적 아름다움과 아련한 감성을 곳곳에 녹여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준호 전역 후 첫 복귀작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과 케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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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는 ‘옷소매 붉은 끝동’이 다음달 5일 방송된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그린다. 드라마는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탄탄한 서사를 자랑한다. 특히 조선왕조 최고의 로맨스라고 불리는 정조와 의빈 성씨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흥미를 자극한다. 배우 이준호와 이세영의 ‘케미’가 관전 포인트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준호의 전역 후 첫 복귀작이기도 하다. 이준호는 드라마 촬영과 2PM 컴백을 준비하며 무려 16㎏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MBC ‘대장금’ 아역부터 KBS 1TV ‘대왕의 꿈’ tvN ‘왕이 된 남자’까지 차곡차곡 사극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세영의 연기 내공도 기대 요소다.

‘어서와 조이’로 첫 사극 도전하는 옥택연 김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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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tvN도 사극을 내놓는다. 다음달 8일 방송되는 ‘어서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돼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조선시대 기별부인(이혼녀)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쇼다.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연출한 유종선 감독과 영화 ‘걸캅스’, 드라마 ‘훈남정음’, ‘탐나는 도다’를 집필한 이재윤 작가가 의기투합해 색다른 코믹 사극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극에 첫 도전하는 배우 옥택연과 김혜윤이 팔도 감찰 수사와 함께 설레는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투데이/이혜리 기자 (hyeri@etoday.co.kr)]

2021.11.0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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