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너무 가여워" 최정원 '해프닝' 해명에..신고女 올린 글

최정원이 스토킹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는 SNS에 당시 상황을 공개하며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파이낸셜뉴스

최정원이 특수협박 및 스토킹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가 SNS상에 올린 글(오른쪽). 사진=SNS갈무리

가수 UN 출신 배우 최정원을 스토킹 혐의로 신고한 여성 A씨가 자신의 SNS에 다툰 당시 올렸던 글이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어제 현장감식이랑 피해자 조사만 6시간 받고 한밤중에 도망가듯 이사했다”며 “한참 망설이다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베란다에 매달려도 나한테 칼을 겨눠도 고민이 됐다. 그렇게 해서라도 해서 니가 원하는대로 네 이미지 지키고 싶었니”라며 “지금도 바닥인데 그렇게까지 지킬 게 뭐가 있을까”라고 허탈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나한테 추악한 행동들 하는 건 괜찮고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책임지긴 싫고, 네가 말한데로 너나 나 중에 하나가 죽어야 끝난다면 나일 것 같다”면서 “넌 너무 살고 싶잖아. 멋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너를 위해 다 희생해주고 참아줘도 결국 대중한테만 잘 보이고 싶잖아”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런 네가 너무 가엽다. 그 나이 될때까지 바로 잡아줄 사람 없었다는 것도, 지금까지 그렇게 사는 것도"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정원은 지난 16일 A씨의 집에 찾아갔다가 긴급응급조치 처분을 받았다. 최정원은 A씨에게 흉기를 집어 드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A씨는 다음 날 서울 중부경찰서에 신고해 최정원은 특수협박 및 스토킹 혐의로 입건됐다. 이후 법원은 경찰 신청을 받아들여 최정원에 대한 긴급응급조치를 승인했다.


그러나 최정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내가 흉기를 들고 협박하거나 스토킹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 라며 "나와 여자친구 사이의 개인적인 갈등으로, 사소한 다툼이 확대되어 발생한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된 '여자친구의 폭로'라는 표현 역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실관계와는 거리가 있다"고 했다.


최정원은 A씨가 SNS에 올린 글에 대해서도 “당시 서로 다툼이 격양된 상태에서 올린 글로 (A씨가) 화가 났다는 걸 표현한 글”이라며 "내가 흉기를 들고 협박하거나 스토킹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해당 내용은 저와 여자친구 모두 명백히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영진 기자​ moon@fnnews.com

2025.08.2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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