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채꽃/가시리, 녹산로/제주도 봄 여행코스
예전에 제주도에서 친구 웨딩사진을 찍을 때 벚꽃이 다 지는 이후에 녹산로 를 가서 아쉬웠다. 1년을 기다린 벚꽃은 왜 이렇게 빨리 피고 지는지 야속하다. 사실 그때 거기가 녹산로인지 몰랐는데.. 제주도에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3월 초에 왔지만 4월 초는 또 다른 분위기이다. 제주도라는 섬 전체가 노란색, 분홍색 ‘꽃길’로 알록달록 물들어 반긴다. 4월의 제주에는 유채꽃 이 파티를 벌인다. (지금 온난화로... 산방산은 유채가 가득하다.)
온통 노랗게 물든 제주다. 심지어 지나가는 골목길 집 앞에도 유채꽃이 활짝 폈다. 육지의 대표 봄 알림이 인 ‘벚꽃’은 제주에서는 그저 파티의 흥을 돋워 줄 뿐이다. 유채꽃은 초봄부터 늦봄까지 환하게 제주를 비추며 우리를 맞이한다. 유채꽃은 5월 중순까지 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일찍 녹산로로 향했다. 봄에 볼 수 있는, 봄에 즐길 수 있는 제주도를 찾아서
- 녹산로유채꽃도로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 조랑말체험공원 : 제주특별자치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381-17
제주도 녹산로 |
녹산로는 가는 길이 예쁘고 주변에 갓길 주차로 인해서 생각보다 차가 많아 지는 점심 시간에는 더 붐비는 느낌이다. 아침 일찍 가는 것을 추천
제주도 녹산로 |
제주도 녹산로 |
이른 아침부터 차들이 많았다. 벚꽃은 지고 있었지만 이 도로를 드라이브할 때는 스트레스가 풀린다. 녹산로는 낮은 키의 유채꽃과 그 옆을 지키는 큰 키의 벚꽃나무가 짝지어 길 양옆을 지키고 있어 화려함을 자아낸다. 하지만 녹산로는 제주도 유채꽃의 리허설에 불과했다!!!
제주도 녹산로 |
제주 가시리 녹산로 지역은 광활한 초지로 조선시대부터 목축업이 발달한 곳이다. 특히 가시리 마을을 가로지르는 녹산로는 유채꽃과 벚꽃이 한데 어우러져 ‘꽃길 명소’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넓게 펼쳐진 가시리 마을 유채꽃밭에서는 조랑말, 풍차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만발한 노란 꽃 사이에서 어디를 배경으로 찍든 컬러풀한 사진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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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풀 밭에 뛰어놀고 있는 말들이 더 예뻐 보이기도 했다.
제주도 녹산로 |
제주도 녹산로 |
또 다른 유채꽃 세상이 펼쳐진다, 가시리 녹산로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
와........................... 녹산로 도로만 달리다가 서귀포로 넘어가려고 했다. 그냥 여기 유채꽃이 다인 줄 알았다. 서귀포로 넘어갔으면 큰일 날 번 했다. 마침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곳까지 가니... 조랑말 체험공원 주변은 축제장이고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다. 벚꽃과 유채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라니... 미세먼지만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벚꽃은 이미 떨어지는 중)
가시리 녹산로 |
가시리 녹산로 |
친구와 도로변에서 사진을 찍고 축제장은 가지 말자 했는데. 친구가 축제장 구경을 하자고 해서 걸어 올라갔다. 축제장에 뭐가 있겠냐....꿍시렁 거리면서 갔는데... 대박.!!!!!!!!!!!!!!! 안 올라왔으면 어쩔??????????????????????? 친구는 자기 말을 잘 들어서 그렇다며 어깨에 뽕이 들어가고... 진짜 여긴 유채꽃 천국이었다. 키가 150 정도 되는 나보다 높은 크기의 유채꽃도 있었다.
가시리 녹산로 |
봄에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색이 아닐까 싶다. 아니 이럴땐 컬러플러스 필름을 해야해, 포르라 필름을 넣어야해! 쓸 없는 직업병...
끝없이 펼쳐진 노란 유채꽃밭과 풍차가 어우러진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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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주 살이 시작했으니, 올 해도 꼭 맞춰 부모님 모시고 가보고 싶다.
노란색 물결로 진짜 황홀하다! |
발 길 닿는 곳마다 인생 샷 명소, 봄날의 제주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원 |
사실 내가 느끼는 순간순간, 이런 감성적인 사진에 어떤 글 또는 캡션을 다는 건 힘들다. "그냥 느끼세요"
제주도가 노란색 물결로 넘실~ 이보다 더 황홀할 수 있을까, 처음 만난 제주도 봄.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원 |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원 |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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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밭에서는 사진 안 찍는 나도 친구에게 막 찍어 달라고 했다.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흰색 옷을 입으면 좋을 것 같고~ 무늬 있는 원피스 보다 단색 원피스를 입으면 좋다. 부모님을 모시고 4월에 제주도를 온다면 꼭 가야 할 필 수 코스. 울 엄마 여기 오면 사진 찍어서 프로필 사진 할 느낌이니까. 자신의 키 높이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지만 약간 몸을 숙여 유채꽃이 걸리게 찍으면 좋은 것 같다. 읭? 갑자기 사진팁을
가시리 녹산로 |
황홀하다는 말과 봄에 느낄 수 있는 제주도의 매력이 가득한 장소이다. 가족들끼리 봄에 제주도 여행을 온다면 진짜 여기는 필수코스로 추천! 벚꽃은 다 졌지만 녹산로 유채꽃은 4월 말까지는 남아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