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스 샷을 하는 이유 10가지

[이슈]by 골프이슈
항상 멋진 샷을 할 수 없다. 선수도 실수를 한다. 사진_pixabay

항상 멋진 샷을 할 수 없다. 선수도 실수를 한다. 사진_pixabay

“볼이 이상하게 안 맞는데요. 스윙 좀 봐줄래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한 선수가 교습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교습가는 곧장 선수가 준비한 전용기를 타고 대회장으로 갔다. 그리고 스윙을 본 뒤 “볼 반개 정도 뒤로 멀리 서”라고 말했다. 스윙이 안정된 선수는 대회에서 우승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그의 교습가로 활동한 부치 하먼의 유명한 일화다. 세계 최고의 선수도 미세한 차이 때문에 샷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의미로 회자한다. 참고로 두 사람은 1993년부터 2004년까지 함께 했다. 

골프를 잘 하려면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선수들은 매일 연습한다. 사진_pixabay

골프를 잘 하려면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선수들은 매일 연습한다. 사진_pixabay

골프는 어렵다. 샷을 잘하고 싶은데 실수가 끊이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실수 없이 멋진 샷을 할 수 있을까. 어느 드라마 대사에 빗대어 “미스 샷을 하는 이유를 꼽으라면 100개, 1000개도 꼽을 수 있다. 그중에 진짜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하는 골퍼도 있다. 도대체 미스 샷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자가 그동안 만났던 골프 선수, 아마추어 고수, 초보 골퍼의 이야기를 종합해 10가지 이유를 꼽았다.

1. 연습 부족

뭐든 잘하려면 연습을 해야 한다. 꾸준히 연습하고 몸이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도 매일 연습하며 샷을 다듬는다. 일주일에 한 번 연습장을 가거나, 연습 없이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는 골퍼가 멋진 샷을 논하는 건 말이 안 된다.

2. 제대로 된 연습

연습을 많이 하더라도 제대로 된 방법을 따라야 한다. 무조건 볼을 많이 때린다고 샷이 좋아지지 않는다. 어쩌면 샷이 더 나빠질 수 있다. 충분히 고칠 수 있는 샷이 고질병이 되기도 한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연습해야 한다.

3. 무념무상

‘잘 맞을까. 안 맞으면 어쩌지. 어드레스는 이렇게, 테이크백은 이렇게’ 골퍼의 생각은 끝이 없다. 온갖 생각은 스윙을 망치는 요소다. 아무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스윙할 때 오히려 볼이 더 잘 맞는다. 아무 생각 없이, 무념무상 스윙을 하자.

연습장은 평지의 매트에서 볼을 친다. 골프 코스는 변수가 많다. 사진_pixabay

연습장은 평지의 매트에서 볼을 친다. 골프 코스는 변수가 많다. 사진_pixabay

4. 골프는 정렬

교습가가 아마추어 골퍼에게 강조하는 것 중 하나다. 목표 방향을 향해 똑바로 서지 못해서 볼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는 경우가 많아서다. 지금은 금지됐지만 골프 선수도 대회 때 캐디가 뒤에서 정렬을 똑바로 했는지 봐줄 정도였다. 정렬에 신경 써야 한다.

5. 볼과 거리 맞추기

타이거 우즈와 부치 하먼의 일화 속 이야기가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볼과 미묘한 거리 차이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볼이 가까우면 페이드, 멀면 드로 편차가 커진다. 선수들은 컨트롤 샷이지만 아마추어는 슬라이스, 훅이다. 볼과 거리를 잘 맞춰야 한다.

6. 긴장을 풀어라

샷을 앞두면 긴장이 밀려온다. 첫 번째 티샷이 특히 그렇다. 볼을 제대로 칠 수 있을지 두렵다. 대기하는 뒤 팀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도 신경 쓰인다. 당연히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 긴장은 홀 아웃을 거듭하다가 4번 홀 정도에서 풀린다. 1~3번 홀에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싶다면 긴장을 미리 풀어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잔디 길이, 바람 등 변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잘 따져야 한다. 사진_pixabay

잔디 길이, 바람 등 변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잘 따져야 한다. 사진_pixabay

7. 브라이슨 디샘보가 되어라

브라이슨 디샘보는 ‘필드의 물리학자’라는 별명이 있다. 철저한 계산으로 거리를 확인한다. 골프 규칙에 저촉되는 행동도 많이 했다. 우리는 그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정확한 거리를 계산해야 한다. 거리측정기를 사용하고 바람과 기온 등 볼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도 따져야 한다.

8. 연습장과 다른 골프장

‘연습장 고수’라는 표현이 있다. 연습장에서는 멋진 샷을 하는데 골프장에 가면 무너지는 골퍼를 일컫는다. 이유는 하나다. 연습장은 평지에 정확한 정렬이 가능한 환경이다. 골프장은 다양한 경사에 사방이 뚫렸다. 경사에 맞춰, 목표 방향을 향해 정확히 셋업하지 못하면 절대 잘 칠 수 없다. 

9. 망설임 없는 스윙

잘 맞을까.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지 않을까. 샷을 하기 전 온갖 생각이 든다. 앞서 소개했듯이 많은 생각은 득보다 실이 많다. 편안하게, 망설임 없이 빨리 스윙하자. 나의 스윙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동반자에게도 즐거운 일이다.

10. 두려움보다 즐거움

우리는 골프가 재미있어서 한다. 하지만 좋은 스코어, 멋진 스윙을 놓고 고민한다면 즐거움보다 두려움이 크다. 골프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기는 마음가짐이 더욱더 중요하다. 우리는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류시환 기자 soonsoo8790@nate.com

2022.09.0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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