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여름 골프 대작전 : 여름 장마철 골프 즐기기

[트렌드]by 골프저널 Golf Journal

여름 장마철 라운드에는 많은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맑은 날에 비해 주의가 필요하다. 성공적인 장마철 라운드를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름철의 높은 기온과 습도, 거기다 장마까지 겹치면 골프 소강상태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슬비나 간간이 흩뿌리는 정도라면 오히려 더위를 식혀주기 때문에 좋을 수 있지만, 장대비가 내리거나 장마가 시작되면 예약을 해놓은 골퍼들에게는 치명적인 실망감을 주게 된다. 차라리 폭우가 내려 부킹이 취소되면 골프장을 방문하는 헛수고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경기 중에 비가 내리면 상황에 따라 플레이를 지속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는 법’ 평상시보다 위험 요소가 많은 장마철 라운드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장마철 라운드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기예보 체크

장마철에는 가급적이면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골프장을 찾게 된다면 일기예보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기능성 레인 자켓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우비나 우산은 장마철이 아니더라도 캐디백에 상시 구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기예보가 100% 정확하게 적중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우천으로 인한 경기 취소 위험률을 확실하게 줄여줄 수 있는 것은 확실하다. 좀 더 정확하게 날씨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시/도 단위의 일기예보보다는 읍/면/동 단위의 일기예보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기상 상황은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기 떄문에 일주일 전에 맑은 날씨가 예보됐다고 하더라도 라운드 전날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평소에 비해 비가 올 가능성이 높은 장마철에 골프장을 찾는다면 우비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평소와 다른 비 오는 날의 골프

비에 젖은 필드는 미끄러져 다치기 쉽다. 러프뿐만 아니라 페어웨이도 경사진 곳에서는 낙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계단이나 카트 도로, 그늘집 출입구의 대리석 바닥도 물기가 있다면 미끄러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넘어졌을 때 손으로 바닥을 짚다가 팔이 골절되기도 하며 엉덩이를 그대로 바닥에 부딪쳤을 때 척추나 고관절 손상으로 인해 몇 주 이상의 치료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특히 연령대가 높은 중장년층은 뼈의 밀도가 젊은 사람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에도 웜업을 하게 되면 굳어 있는 몸을 풀어주고 근육에 적당한 텐션이 가해지기 때문에 준비운동은 필수지만, 높은 기온으로 근육이 풀어져 있는 여름철에도 스트레칭은 꼭 해야 한다. 또한, 비가 올 때는 빨리 카트로 들어가기 위해 급하게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유를 가지고 빈 스윙을 한 다음 샷을 날리는 것도 필요하다.


수리지 깃발이 꽂혀 있다면 우회하는 것이 좋고 대화를 하며 걷더라도 시선은 앞을 살펴야 한다. 비로 인해 함몰된 지역이 있었다면 발을 헛디뎌 인대 부상이나 골절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육안으로도 위험한 지역에 볼이 놓여 있다면 동반자가 먼저 드롭을 하게 외쳐주는 것도 좋다. 이런 곳에서 샷을 하다가 발이 미끄러져 부상이라도 입게 되면 그날 라운드는 동반자 모두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여벌 옷과 수건을 준비하자

장마철 라운드에는 여벌의 옷과 수건이 필수이다. 아무리 우비나 우산을 잘 갖추고 있다고 해도 습기나 땀으로 인해 온몸이 축축하게 젖기 쉽기 때문이다. 이때 수건은 물기를 금방 털어낼 수 있는 스포츠 타월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수건은 한 두번만 사용해도 물에 흠뻑 젖어버리기 때문에 되레 짐이 될 수 있다.


반면 물기를 잘 머금지 않는 스포츠 타월의 경우 아무리 축축한 상태라고 해도 힘껏 물기를 짜주면 수건의 역할을 금세 회복한다. 스포츠 타월을 활용하면 손을 포함한 신체는 물론이고 그립이나 골프공의 물기까지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더불어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옷과 속옷, 양말 등을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평소에 비해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비에 젖어 체온이 저하돼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흐리고 비 오는 날도 자외선은 존재한다

간혹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자외선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흐린 날씨에도 자외선의 농도는 무려 70%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장마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고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골프 모자 중에는 방수가 되지 않는 제품도 많은데 장마철에 골프장을 찾는 경우에는 반드시 방수 기능이 갖춰진 모자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 실전 라운드 팁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나라도 동남아의 스콜과 같은 국지성 소나기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여름철 라운드 계획이 있다면 미리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해야 한다. 장마철에 며칠 동안 비가 계속 내리면 잔디가 길어져 있기 때문에 러프에 빠진 공은 쉽게 탈출하기 어렵다.


이 경우 스윙 시 힘이 들어갈 수 있어 부상의 위험이 커지므로, 가급적 롱아이언은 피하고 평소보다 한 클럽 정도 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린에서도 빗물이 고이면 그린 스피드가 느려지므로 이 점을 감안해 퍼팅을 해야 한다.


비가 오는 날이나 추운 날에는 체온 저하로 인해 몸이 경직되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스윙을 완성하기 어려워진다. 이런 경우에는 스윙 도중에 상체가 올라가는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평소보다 티의 높이를 살짝 높게 꽂아주는 것만으로도 샷의 정확도를 확실하게 올릴 수 있다.


티샷이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가고 투온으로 그린에 볼을 올린다면 골프화에 흙이 묻을 일이 별로 없겠지만 러프나 경사지에 골프공이 빠지면 골프화에도 흙이 묻게 되고 걸음이 무거워져 경기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경사를 오르거나 비탈진 곳을 내려가야 한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새 볼을 꺼내서 다음 샷을 하는 것도 장마철 골프의 매너가 될 수 있다.


참고로 우천 시에는 디봇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만 치는 것이 평소와 같은 비거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또 그립은 짧게 잡는 것이 좋다. 클럽을 짧게 잡고 스윙을 하면 헤드가 지면에서 높아지기 때문에 클럽이 땅에 박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요즘은 편하다는 이유로 일상에서도 신을 수 있는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를 많이 신지만, 아무래도 잔디를 잡아주는 접지력이 스파이크 골프화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에는 가능하면 스파이크리스 골프화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가능하면 방수 소재 스파이크 골프화를 선택하고 스파이크가 닳아 있다면 라운드 전에 교체해야 하며, 라운드 시에는 헐렁하지 않게 끈을 조이는 것이 좋다.

우중 라운드의 성패를 가르는 마인드 컨트롤

장마철을 대비해 아무리 철저하게 아이템을 갖추고 준비했다 해도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한다면 원활한 경기 진행이 어려워진다. 축축하고 미끄러운 잔디 위에서 장비와 우산을 챙기다 보면 정신없는 상황에 쫓겨 페이스를 잃게 되기 쉽다.


골프는 본질적으로 야외에서 진행하는 스포츠인만큼 날씨의 변수를 극복하고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곧 실력이 된다. 물론 베테랑 프로 선수라고 하더라도 화창하고 바람 한 점 없는 날과 비오는 날의 집중력 차이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쫓기는 듯한 마음을 내려놓고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악천후에 멘탈이 흔들린 다른 플레이어들에 비해서 훨씬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거센 날에도 나만의 루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심신을 단련한다면 꾸준하게 실력이 향상되는 골퍼가 될 수 있다.

Q&A

장마철에 유용한 골프용품은?


호우성 소나기가 잦은 여름철 라운드에서는 습기나 땀을 빨리 흡수해 배출하는 기능성 의류를 입는 것이 좋다.


비 오는 날 플레이를 할 경우에는 수건이나 타월은 항상 휴대하면서 그립과 손을 닦아야 클럽이 미끄러지지 않는다.


요즘은 물이 묻어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의 골프장갑도 있고, 그립감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골프장갑도 있으므로 갑자기 비가 내릴 수 있는 여름에는 이런 기능성 골프장갑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장갑이 젖는 것을 대비해 여분의 골프장갑을 챙기는 것이 좋다. 분실에 대비해 골프공도 넉넉히 가져가고 방수력과 통기성을 갖춘 기능성 골프화를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반 우산보다 큰 골프 우산을 준비하고, 우비를 입어 체온 유지와 편안한 스윙에 도움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비 선택 시 유의사항은?


골프웨어나 관련 용품들은 무조건 고가의 브랜드를 구매할 필요는 없지만, 우비만큼은 제품력이 보장된 것으로 구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편안한 스윙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너무 타이트한 제품보다는 팔 부분이 편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골프용 우비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은 발수와 투습이다. 단순히 방수 기능만 갖추고 있는 우비를 착용한다면 발수나 투습 취약해 비를 차단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 습기가 차 축축해지는 문제를 겪게 된다.


장마철 라운드 후 용품 관리는?


비를 맞고 라운드를 했다면 골프클럽과 골프화 등은 별도로 관리 해주는 것이 좋다. 오염과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캐디백에 신문지를 넣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죽 골프화의 경우에도 안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모양 변형과 곰팡이 발생을 막아준다.


골프장갑은 그늘에서 말려야 하며, 곰팡이가 생긴 경우 중성세제로 닦아주면 제거할 수 있다. 기능성 의류는 방수 기능이 중요하므로 탈수를 하거나 햇빛에서 말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2022.08.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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