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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평범한 일상 속, 아이를 위한 주거 경험을 누리는 특별한 스테이

by전원속의 내집

잠시 머문 집 : 키즈스테이 자근숩

평범한 일상 속 마음 한구석에 남을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공간. 집을 짓기 전 가볼 만한 숙소, 그 서른 세 번째는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키즈스테이 ‘자근숩’이다.

아이의 하루가 여행의 중심이 되는 숙소.

쌍둥이 같은 두 채의 하얀 휴식처.

강릉의 울창한 소나무 숲 밑에 자리잡은 스테이 ‘자근숩’. 초기 계획부터 키즈 스테이라는 테마로 디자인 된 이 곳은 단순히 아이의 놀이공간이 더해진 숙소가 아닌 가족의 오늘을 기록할 수 있는 성장앨범과도 같은 공간이다. 키즈 스테이에 중점을 뒀지만, 어른들이 느끼기에 유치하거나 조잡하지 않고 아이의 동심과 어른의 낭만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을 도모했다.​

대지를 반으로 갈라 각기 다른 형태의 구조를 통해 고유한 매력을 품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차가 있는 넓은 대지 위로 관리동과 함께 두 채의 숙소가 작은 마을을 이루듯 이어져있다.

열매동의 마당은 곡선형의 벤치와 더불어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레이싱처럼 달릴 수 있는 트랙을 뒀다.

새싹동의 마당은 넓은 잔디밭의 풍경을 누릴 수 있도록 큰 창과 연결된다.

새싹동과 열매동 두 동으로 나눠진 스테이는 각기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구성이다. 건축과 인테리어, 조경과 브랜딩을 긴 시간 동안 함께 진행하며 세심하게 아이들을 위한 요소들을 더해나갔다. 직선이 주를 이루지만 일부는 곡선을 더해 다정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도록 했다. 또 두 동 모두 높은 층고와 푸른 마당을 향해 열린 창, 아이들만을 위한 2층 다락을 더해 메인 콘셉트를 완성했다.​

최소한의 컬러를 적용한 새싹동의 인테리어는 창 밖의 풍경이 가진 색채를 더욱 강조해준다.

수영장 상부에 설치한 거울은 공간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 뿐 아니라 아이의 케어가 용이하도록 만들어준다.

모든 공간을 한눈에 담는 콘셉트가 드러나는 새싹동의 거실.

HOUSE PLAN​

대지위치 : 강원도 강릉시 저동

대지면적 : 1,372㎡(415.03평)

건물규모 : 2개동 지상 2층

건축면적 : 237.16㎡(71.74평)    연면적 : 258.5㎡(78.19평)

건폐율 : 17.29%    용적률 : 19.13%    주차대수 : 2대

외부마감재 : 콘크리트 폴리싱(진입로 바닥), 스테인 제비스코 아쿠아스테인모카(대문), 고재각재, 던 에드워드 DEW380, 테라코트 TK-500 슈퍼화인

내부마감재 : 타일 마감, 던에드워드 DEW381, 마이크로시멘트, 테라코트 TK-500 슈퍼화인, 레놀릿 필름,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홍바스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 스탠다드

주방 가구 : LX하이막스 스노우콘크리트

조명 : 도기 현장 제작

현관문 : 남선알미늄

방문 : 영림몰딩도어 ABS도어 + 필름지부착

시공 : 라이프이즈로맨스, 오운아파트먼트

설계·조경 : 라이프이즈로맨스 010-6859-9388 http://lifeisromance.co.kr

​벽체 등으로 공간을 분리해 새싹동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열매동 거실.

어린 시절에만 할 수 있는 쉼의 경험과,

이를 담아내는 가족의 눈을 위한 공간.

자근숩의 인테리어는 공간 어디에서나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평면 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장식적 요소를 최대한 덜어냈다. 우드와 화이트, 최소한의 컬러 위에서 창 밖의 풍경, 아이와 가족의 모습 자체가 공간의 중심 장면이 된다. 여기에 아이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폴리싱 트랙, 천장 거울이 있는 수영장 등은 다락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색다른 공간적 경험을 갖고, 어른들은 이 모든 모습을 놓치지 않고 눈에 담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드 톤이 주를 이뤄 더욱 아늑한 느낌을 주는 열매동의 침실

다락방은 아이에게 계단을 오르내리며 1층의 가족과 눈을 맞추는 경험을 제공한다.

건축주는 이 곳이 아이들의 생일 때마다 오고 싶은 공간이길 원했다. 아이의 삐뚤빼뚤한 글씨를 닮은 로고는, 어린 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재미가 스테이에 담기길 원하는 의미이다. 먼 훗날에는 '자근숩'이 아이의 마음 속의 거대한 숲으로 자라나 기억의 쉼터가 되길 기대해본다.

INTERVIEW :

라이프이즈로맨스 허슬기 대표

스테이 이름과 로고 디자인이 특이하다

작은 소나무숲 중간에 위치한 집에, 매년 한 가족이 놀러오고 그 아이들이 숲과 함께 성장하며 가족의 추억이 공유되는 공간을 콘셉트로 잡았어요. 작은 숲을 소리나는대로 쓴 '자근숩'이란 단어를, 힘껏 연필을 쥐고 눌러 쓴 아이의 글씨체로 표현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사용할 것을 고려해 비교적 낮게 설치된 세면대.

두 개의 동이 가진 다른 매력이 무엇인가

새싹동은 모든 곳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거실이 중심이 되는 공간이에요. 시야가 넓게 열려 개방감을 느낄 수 있고, 늘상 가까이 아이와 붙어 육아를 한다는 스트레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길 원했습니다. 열매동은 여러 개의 독립된 공간이 포인트에요. 모든 공간이 중심인 아이와 캠프파이어와 수영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꾸몄습니다.


숙박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좋은 필지와 시공사 이외에도, 많은 공간 경험이 중요합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으로 공간을 만들어야 이 일을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동시에 모든 건축과정을 건축주가 지켜보고 이를 통해 다양한 건축 상식 등을 배우고 숙지한다면 추후 스테이 운영중 건축물에 생기는 돌발상황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건축물들은 화이트와 우드를 제외한 색과 장식적 요소를 덜어내며 쉼과 풍경이 오롯이 담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최근 강릉 일대의 관광 트렌드는

예전의 강릉은 바다가 메인인 곳이었지만, 현재는 커피 시장과 먹거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곳이 됐습니다. 이런 다양성 덕분에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의 콘셉트가 확실한 스테이가 강세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자근숩이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단순한 키즈풀빌라가 아닌, ‘다른 계절의 이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기대감이 있는 스테이이길 바랍니다. 공간을 통해 위로를 받고, 부부와 아이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하게 구성된 창을 통해 아늑한 햇살을 느끼며 아이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열매동 수영장. 곡선의 목재 마감 벽면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가 된다.

취재협조_ 자근숩×라이프이즈로맨스

강원도 강릉 저동 313 www.instagram.com/stay_littleforest | www.instagram.com/lifeisromance

기획_ 손준우 | 사진_ 알지비콜렉터 김기회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3년 10월호 / Vol.296 www.uuj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