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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리모델링으로 완성한 전원생활의 꿈

by전원속의 내집

WHITE & WOOD HOUSE

오랜 준비 끝에 맞이한 부부의 힐링 하우스. 하얗게 펼쳐진 공간에 따뜻한 목재가 온기를 불어넣는다.

외부 마당과 연결된 2층 현관. 벽면에는 앉거나 짐을 놓을 수 있는 벤치를 마련했다.

2층 현관에서 바라본 복도의 모습

치과의사인 아내와 대학 강사인 미국인 남편이 거주하는 청주의 한 타운하우스. 식물을 가꾸고 싶었던 아내와 지인들을 초대해 바비큐를 즐기며 전원생활을 누리고 싶었던 남편은 현재 집으로 오기 전, 큰 테라스가 있는 주상복합주택에서 2년 정도의 적응 기간을 가졌다. 그곳에서 전원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부부는 도심 속 전원 공간을 찾던 끝에 현재의 집과 인연이 닿게 되었다고.

“청주의 외곽도로에 위치한 이 주택 단지는 집을 새로 짓기가 아직은 조심스럽고, 시내권 생활을 포기할 수 없었던 우리에게 접근성이 좋았어요. 리모델링만 한다면 좋은 집이 탄생할 수 있는 조건이었죠.”

이번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맡은 스페이스.d의 정용선 실장은 벽식 구조였던 주택 특성상 대단위의 구조 변경 계획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감 방식이나 재료에 차별성을 두어 집의 장점은 살리되, 단점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 계획을 잡아나갔다.

BEFORE

리모델링 전 어둡고 칙칙했던 내부

3층으로 이뤄진 주택은 경사진 곳에 지어져 낮은 대지의 1층 현관과, 마당과 연결된 2층 현관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부부가 자주 이용하는 1층 현관은 창고와 계단만을 품은 공간으로, 우아한 조명과 모던한 컬러 조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1층 계단을 올라 2층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새하얀 복도와 마주한다. 정면으로는 깔끔하게 정제된 거실과 주방 공간이 펼쳐지는데,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 인테리어를 차용했고, 특별한 소품 없이 필요한 가구로만 채워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복도를 바라본 2층 거실 전경. 주방과 거실을 나누는 벽에는 매립형 벽난로를 설치해 색다른 느낌의 포인트를 주었다.

우드 소재의 가구로 채운 주방과 다이닝 공간. 아일랜드를 추가로 배치해 효율적인 작업 공간을 확보했다.

주방은 정용선 실장이 특히 신경을 많이 쓴 공간 중 하나. 손님을 자주 초대하는 부부는 음식 대접 등 효율적인 주방 사용을 위해 기존 주방의 구조를 바꾸길 원했다. 이에 식탁 위치를 전망이 좋은 창가로 이동시키고 주방 가구는 아일랜드 싱크대로 바꿔 작업공간을 확보해 효율성을 높였다. 리모델링이 끝난 새 주방의 모습은 부부가 가장 만족하는 공간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2층 복도 끝으로는 부부의 욕실과 드레스룸을 품은 침실 그리고 2층 현관이 자리한다.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은 목재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을 나누었다. 드레스룸의 넉넉한 수납공간 덕분에 침실에는 수납장 없이 침대 가구로만 채워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PLAN

HOUSE PLAN

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거주인원 ▶ 2명(부부), 반려견 1, 반려묘 1
건축면적 ▶ 128.27㎡(38.80평)
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페인트 / 바닥 - 포세린 타일(오이스터 트레이딩), 원목마루(떼카코리아)
창호재 ▶ 이건창호
욕실 및 주방 타일 ▶ 오이스터 트레이딩|수전 등 욕실기기 ▶ 한스그로헤, 퓨로
계단재·난간 ▶ 원목마루|조명 ▶ 루이스폴센
현관문 ▶ 이건창호, 리치도어|중문 ▶ 이건라움 슬라이딩 도어|방문 ▶ 현장 제작
붙박이장 ▶ 리바트 이즈마인 프레임 드레스룸|식탁 ▶ Niels.O.Moller
거실장 ▶ USM
시공·설계 ▶ 스페이스.d 043-256-8005 www.instagram.com/space.d901

침실과 이어진 드레스룸에는 오픈형 행거 가구를 들여 답답함을 해소했다.


(위, 아래) 부부의 침실. 선반형 침대 헤드에 충전용 USB 허브와 자리에서 조작 가능한 조명을 함께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SPACE POINT

POINT 1  계단참 수납공간 
2층과 3층 사이 계단참 벽면에 설치된 붙박이장은 유용한 수납공간이 되어준다.

POINT 2  슬라이딩 도어 거울 
침실과 드레스룸을 연결하는 슬라이딩 도어 뒤편에 전신 거울을 설치했다.

욕실에는 인조대리석으로 제작한 세면대, 직수 타입의 양변기 등을 두어 일반적인 화장실의 형태를 탈피했다.


다용도실과 인접한 세탁실


계단실 벽면 하단에 설치된 매립등이 계단을 환하게 비추며 길을 안내한다.


미니멀하게 꾸민 3층 거실의 모습. 문틀과 경첩이 드러나지 않는 도어를 천장 상부까지 올려 층고가 높아 보인다.

맨 위층인 3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방 3개와 외부 테라스 공간으로 구성했다. 3개의 방은 각각 게스트룸, 취미방, 서재로 나누어 여분의 방을 여가 공간으로 활용했다. 거실과 직결된 외부 테라스 공간은 푸른 하늘과 맞닿아 주변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부부의 힐링 장소가 되어준다.

리모델링 후, 어둡고 칙칙했던 기존 인테리어에서 완전히 탈피해 화사하게 바뀐 이곳에서 그토록 바랐던 전원생활을 누리게 된 부부. 이전의 경험이 오늘을 만들어준 발판이 된 것처럼 앞으로의 일상이 행복한 꽃길의 양분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라본다.


3층 거실 옆 큰 창을 통해 아름다운 뷰를 간직한 외부 테라스 공간과 연결된다.

취재_ 이래현 | 사진_ 진성기(쏘울그래프)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0년 11월호 / Vol.261 www.uuj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