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정상회담 첫날, 신문 1면 사진이 똑같았다

신문들 일제히 평양 카퍼레이드 두 정상 모습 사진 게재

평양 정상회담 첫날, 신문 1면 사진

‘평양의 카퍼레이드’가 이만큼 파격적이었나 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 첫날 소식을 전한 9개 중앙일간지의 9월19일치 1면 사진이 모두 같다. 중앙일간지 1면 사진이 모두 같은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두 정상의 제1차 정상회담을 보도했던 4월28일치 1면에는 두 정상이 손을 잡고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사진(한겨레, 경향신문, 서울신문, 국민일보, 세계일보, 중앙일보)과 판문점선언 직후 포옹하는 사진(동아일보), 도보다리에서 유례없는 단독 회담을 하는 사진(조선일보, 한국일보) 등으로 나뉘었었다.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는 예고되지 않은 행사였다. 남북 정상이 함께 카퍼레이드를 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카퍼레이드를 했지만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아닌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동승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2018.09.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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