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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아차 잘못 보냈네! ”카톡 메시지 ‘삭제’ 기능 생긴다

by한겨레

[한겨레] 카카오, 8.0판 업데이트 공지에 포함


실제 도입은 다음 업데이트 때 적용


라인·텔레그램은 이미 도입 상태


페이스북도 도입 예정


한겨레

카카오톡에서 이미 보낸 메시지를 상대방의 채팅창에서까지 모두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 곧 생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보낸 메시지 삭제 기능을 확대 도입하기로 최근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톡은 현재도 메시지 삭제 기능이 있는데, 자신의 채팅창에서만 삭제될 뿐, 상대방의 채팅 창에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앞으로는 메시지를 보낸 사용자가 자신의 채팅창에서만 메시지를 삭제할 지, 상대방의 채팅창에서도 함께 삭제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새로 생기는 것이다. 카카오는 오는 6일로 예정된 카카오톡 8.0.0 버전 업데이트에서 카카오톡 사용자들에게 보낸 메시지 삭제 확대 도입을 공지하고, 실제 해당 기능 도입은 추후 업데이트에서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상대방이 메시지를 아직 읽지 않아, 메시지 앞에 숫자 ‘1’이 사라지지 않은 경우에만 메시지를 지울 수 있도록 할 지, 상대방이 이미 읽은 경우에도 지울 수 있도록 할 지 등 구체적인 정책과 도입 시기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카카오톡에 보낸 메시지를 상대방의 채팅창에서도 삭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사용자들의 요구가 꾸준히 있었지만, 카카오는 도입을 주저해왔다. 기능 도입을 위한 기술은 이미 나와 있지만 “카카오톡에서 하는 대화도 현실에서 나누는 대화와 마찬가지”, “한 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듯이 카톡도 엄연히 상대방과 나누는 대화”라는 등 서비스 철학이 이유였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자신과 관련한 정보를 지워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잊힐 권리’에 대한 필요성과 요구가 확산되는 흐름을 거부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경쟁 메신저들은 이미 해당 기능을 도입한 상태다. 네이버의 ‘라인’은 지난해 12월 보낸 메시지 취소 기능을 도입했다. 암호화 메신저로 유명한 ‘텔레그램’은 메시지를 보낸 사람과 받은 사람의 채팅창에서 모두 삭제·수정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올해 초 임원진만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보낸 메시지 삭제 기능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들통나자, “사용자 전원에게 해당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톡은 오는 6일 8.0.0 버전 업데이트에서 사용자환경(UI)을 크게 개편한다. 카카오톡 친구를 그룹으로 나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없애고, 현재 상단에 위치하는 친구·대화목록 등 탭을 아래로 옮기는 등 전체화면 구성이 달라진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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