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정도박 의혹’ 양현석 전 YG 대표 출국금지

[연예]by 한겨레

“양 대표 출국 잦아…수사 차질 우려”


이달 말 공개 소환 전망도 나와


한겨레

경찰이 국외 원정도박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 전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출국 금지했다. 평소 국외로 자주 나가는 양 전 대표의 출국으로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양 전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양 전 대표가 외국에 자주 왔다갔다 하는 사람인데, 출국하면 그 기간 동안 소환 조사 등 수사 진행이 안 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양 전 대표와 함께 국외에서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는 가수 빅뱅의 전 멤버 승리는 지난 3월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면서 이미 출국이 금지된 상황이다.


앞서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가 국외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지난 14일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 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양 전 대표의 자금 입출금내역 등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본사 압수수색도 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가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회삿돈을 횡령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의 출국이 금지되면서 경찰의 양 전 대표의 소환 조사가 이달 말로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자료 등을) 분석해 완료되면 양 전 대표를 최대한 빨리 소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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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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