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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헝가리 첫 금메달 포상금은 2억원…1등 노르웨이는 ‘0원’

by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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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류샤오앙이 14일(한국시각)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고 눈물짓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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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은 헝가리에 특별한 날이었다.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에서 겨울올림픽 참가 사상 최초로 개인 종목 금메달이 나왔기 때문. 헝가리는 2018년 평창 때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그때는 단체전이었다.


헝가리 첫 개인 종목 금메달 주인공은 류 샤오앙(24)이다. 샤오앙은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러시아, 캐나다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샤오앙은 500m 금메달 외에도 혼성 계주와 10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그렇다면 샤오앙이 헝가리에서 받을 포상금은 얼마나 될까. 미국 〈시엔비시〉(CNBC)의 15일(한국시각) 보도를 보면 헝가리는 이번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16만8000달러(2억원), 은메달리스트에게 12만6000달러, 동메달리스트에게 9만6000달러를 수여한다.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샤오앙은 36만달러(4억3171만원) 이상의 포상금이 예정돼 있다. 헝가리 1인 국내총생산(GDP·1만5000달러)을 고려해도 꽤 높은 수준이다. 샤오앙도 이를 인지한 듯 〈로이터〉 등과 인터뷰에서 “집에 돌아가면 내 인생이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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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갈무리.

헝가리의 포상금은 싱가포르(73만7000달러), 카자흐스탄(25만달러), 말레이시아(23만6000달러), 이탈리아(21만3000달러) 등에 비해 적지만 브라질(4만9000달러), 일본(4만5000달러), 캐나다(1만6000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르면 쇼트트랙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아리아나 폰타나(32·이탈리아)는 2억5500만원을 포상으로 받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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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국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0㎞ 스프린트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딴 노르웨이의 요하네스 보에(오른쪽)와 타리에이 보에 형제가 함께 시상대에 올라 국기를 펼쳐 든 채 기뻐하고 있다. 요하네스는 이번 대회에서 혼성 계주 금메달, 20㎞ 개인 동메달에 이어 세 번째 메달을 획득했고, 형 타리에이는 혼성 계주 금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자커우 AFP/연합뉴스

겨울스포츠 강국들은 금메달 포상금에 인색한 편이다. 〈포브스〉를 보면 네덜란드는 3만4000달러(4000만원), 독일은 2만2000달러(2600만원), 오스트리아는 1만9000달러(2280만원)의 금메달 포상금을 내걸었다. 미국 또한 3만7500달러(4500만원)로 그리 많지는 않다. 14일 현재 베이징 대회 메달 순위 1위(금 9, 은 5, 동 7)를 달리고 있는 노르웨이는 별도의 메달 포상금이 없다. 영국과 아이슬란드도 마찬가지다. 덴마크는 금메달리스트에게 1만5000달러의 포상금을 주는데 면세 혜택이 있다. 덴마크의 개인 소득 세율은 55.9%(2021년 기준)다.


한편, 한국은 이번 겨울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에게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을 수여한다. 이와 별도로 연맹별로 따로 두둑한 포상을 하기 때문에 꽤 많은 금전적 보상이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