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애칭 '승츠비', 유리홀딩스가 상표 출원

[연예]by 한국일보
승리 애칭 '승츠비', 유리홀딩스가

빅뱅 멤버 승리가 지인과 함께 설립한 유리홀딩스가 승리의 애칭 '승츠비'를 상표 출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7일 본지 취재 결과, 승리의 '승츠비' 상표는 주식회사 유리홀딩스가 출원했다. 한 건은 심사를 통과해 공고 상태이며, 한 건은 뒤늦게 추가해 아직 심사 중인 상황이다.


'승츠비' 상표는 11류(거실등, 샹들리에, 축제 장식용 장식등, 탁상용 램프 등), 28류(크리스마스트리용 장식품, 가면무도회용 마스크, 파티용 종이모자 등), 35류(광고 및 마케팅업, 광고물디자인업, 행사마케팅업 등), 41류(공연행사업, 연예오락서비스업, 공연기획 상담업 등)에 출원했다.


9류(가상현실 게임용 소프트웨어, 대화형 비디오게임 프로그램, 온라인게임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현재 심사 중이다.


이에 대해 김영두 변리사는 "승리가 승츠비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사업을 벌이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주로 파티 또는 파티에 필요한 물품, 행사나 공연에 관한 것들이다. 게임,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류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반면 '승리' 등록상표는 YG엔터테인먼트가 갖고 있다. 화장품부터 어플리케이션, 음반, 완구, 가방, 수건 등 8개류에 대해 광범위하게 받아놨다"고 전했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유리홀딩스는 지난 2016년 1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뒤 11월 자본금을 2억원으로 늘렸다. 업체명은 배우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진 유모씨와 승리의 이름을 한글자씩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홀딩스의 사업목적은 연예인 매니지먼트업, 화장품 도소매업, 전자상거래업, 부동산임대업, 일반음식점업, 주점업(포장마차), 식품 가공 및 제조업, 프랜차이즈 사업, 외식업 등이다. 지난해 4월 경영자문 컨설팅업, 부동산 전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최근 강남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 승리가 대표이사를 사임해 유모씨가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리홀딩스가 버닝썬의 지주 격 회사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유리홀딩스 측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버닝썬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버닝썬엔터테인먼트의 주식 20%를 보유하고 있다. 버닝썬의 본사 또는 지주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출석해 밤샘조사를 받았다. 마약 의혹에 대해서는 소변 검사와 모발 검사를 실시했으며, 1차 검사 결과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조사 직후 승리는 일본 공연 등 모든 해외 콘서트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2019.03.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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