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거미, ‘아로하’ 흥행 예감…자랑스런 아빠 되고파”

[연예]by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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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이 예비아빠로서의 설렘을 드러냈다. 잼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조정석이 곧 아빠가 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정석은 28일 종영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이익준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초 아내 거미의 임신 및 8월 출산 예정 소식을 전한 만큼 곧 아빠가 되는 조정석에게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더욱 특별한 의미였다. 종영 기념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예비 아빠 조정석의 설렘을 들어볼 수 있었다.


이익준은 조정석이 연기한 첫 아빠 캐릭터다. 이에 대해 조정석은 “첫 아빠 역을 하게 된 시기와 실제 아빠가 되는 시기가 맞아서 신기했고, 더 마음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익준은 내가 생각해왔던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과 닮은 부분이 많았다. 우주를 대하는 모습이나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등 그런 익준을 연기하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앞으로 제가 아빠가 된다면 익준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고 또 익준이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극중 아들 우주 역을 맡은 김준과의 케미스트리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정석은 “준이는 브라운관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더 매력이 어마어마하다. 정말 볼 때마다 ‘세상세상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예쁘다. 우리 준이는 계속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하고 매력적이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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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이 첫 아빠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진짜 아빠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잼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제 ‘슬기로운 의사생활’ 첫 시즌 촬영을 마친 조정석의 다음 계획 중 하나는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조정석은 “아내는 제가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노래를 불렀을 때 그 곡이 가장 좋았다고 했었다. 아내와 함께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협업 활동은 아직 없다”며 “결혼을 하니까 산책을 좋아하게 됐다. 함께 걷는 게 즐겁고 혼자보다는 함께 할 수 있는 순간들이 즐겁다. 또한 삶 자체가 이전보다 훨씬 더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예전보다 건강에도 신경을 쓰게 된 것 같다”고 소개했다.


거미가 많은 드라마 OST로 좋은 성적을 내며 ‘OST 여왕’으로 불리고 있는 가운데 조정석도 이번에 ‘아로하’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는 성적을 냈다. 이를 본 거미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조정석은 “아내는 저의 모든 작품을 애청자로서 항상 모니터해 주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내 캐릭터보다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빠져서 봤다고 하더라. ‘아로하’는 음원이 출시되기 전에 먼저 들려줬는데 계절과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다며 많이 사랑받을 것 같다고 응원해줬다. 많은 힘이 됐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어 이번 '아로하'의 좋은 성적에 대해 조정석은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 ‘아로하’를 제의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편곡된 곡도 너무 좋아서 흔쾌히 참여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좋은 성과를 내게 될지 정말 절대 예상 못 했다. 아무래도 저희 드라마의 힘이 아닐까 싶고,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드라마의 힘이 정말 크구나’ 하고 실감했다. 뮤지컬 무대에서 노래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노래는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았다”는 소감과 비화를 직접 언급했다.


이제 휴식과 함께 시즌2를 준비할 조정석은 “제가 아빠가 되는데, 그렇기에 나의 자식에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특별한 목표를 전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2020.05.2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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