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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잘 나가던 '경이로운 소문' 작가 교체, 왜?

by한국일보

17일 방송부터 김새봄 작가 대본으로

12회까지 대본 쓴 여지나 작가 하차

OCN "제작진과 여 작가 후반부 이견"

한국일보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 출연중인 조병규(왼쪽 첫 번째부터), 엄혜란, 김세정, 유준상이 최근 촬영 중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OCN 제공

케이블채널 OCN 개국 26년 만에 최초로 시청률 10%를 돌파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작가가 교체됐다.


17일 OCN에 따르면 이날 방송될 14회부터 김새봄 작가가 새로 쓴 대본으로 드라마가 제작됐다. 12회까지 대본을 쓴 여지나 작가는 중도에 하차했다.


드라마 인기를 바탕으로 '경이로운 소문' 제작사가 오컬트(악귀 등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소재)물로는 이례적으로 시즌제 추가 제작을 검토중인 사실이 알려진 터라, 갑작스러운 작가 교체를 두고 시청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OCN 관계자는 이날 "제작진과 여 작가가 드라마 후반부 이야기 전개에 대한 의견이 달라 여 작가가 빠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PD는 전날 방송된 13회 대본을 직접 집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방송에선 악귀 완전체인 지청신(이홍내)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던졌다. 대신 소문(조병규)은 악귀를 잡는 이들의 힘의 원천인 '융'의 땅 기운을 조절하는 캐릭터로 거듭났다.


하지만 방송 후 온라인엔 '이야기 전개가 이상했다'는 반응이 여럿 올라왔다. 16일 방송 시청률은 9.4%(비지상파 유료가구 기준·닐슨코리아)로, 지난 10일 10.6%보다 소폭 떨어졌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은 오컬트적 판타지를 가족 서사와 학교 폭력, 부패한 공권력 등과 버무려 이야기의 보편성을 넓혀 인기를 얻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