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홍진경, 리브랜딩된 스타들

[연예]by 한국일보

새로운 이미지로 제2의 전성기 연 스타들

고유의 장점 강조하며 직접 소통에 나선 결과물

리브랜딩이란 기존의 제품이나 상표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활동을 가리키는 말이다. 스타들도 이미지를 탈바꿈,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사례가 있다. 스타들의 새로운 이미지들을 조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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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미지로 사랑받는 스타. 장영란, 김나영 SNS 제공

장영란과 김나영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워킹맘 연예인이다. 두 사람 모두 과거 예능적인 이미지로만 소비됐다면 최근에는 새로운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간 장영란은 SBS '연애편지' '한밤의 TV연예' 리포터 등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코믹한 대사를 연출하면서 몸을 사리지 않았고 예능인으로서 활약을 이어갔지만 비호감 캐릭터라는 '웃픈'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이후 그를 새롭게 각인시킨 것은 다름 아닌 '엄마'의 롤이다.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육아 고충을 해학적으로 풀어내면서 유쾌함을 자아냈고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를 통해 멀티 플레이어라는 캐릭터를 얻게 된 장영란은 카카오TV '네고왕2' 단독 진행까지 맡으면서 바야흐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팬들과도 왕성하게 소통 중이다.


장영란이 예능 판에서 몸집을 불렸다면 김나영은 패셔니스타의 길로 이미지를 구축했다. 김나영 역시 장영란처럼 예능 이미지로 대중에게 익숙했던 인물이다. 스스로 예능이 만든 캐릭터를 벗고 장점을 살려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개인 SNS를 통해 패션 피플로서 우뚝 선 김나영은 지난 2013년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하며 패셔니스타로 발돋움했다. 당시 패션 매거진 보그의 메인 홈페이지에 4일 연속 그의 스트리트 패션 사진이 실렸고, 보그 이탈리아와 그라치아 이탈리아에서도 김나영의 패션을 주목하며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다양한 패션 뷰티 프로그램에 출연, 패션의 선두주자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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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미지로 사랑받는 스타들. 블리스 엔터테인먼트, 솔비 SNS 제공

최근 홍진경도 유튜브를 통해 두각을 발휘했다.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리즈에서 유쾌함 가득한 모습을 형성했다. 그간 예능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진 못했던 홍진경은 유튜브를 만나 물 만난 듯 화려하게 부상했다. 유튜브 계정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실제로 직접 공부하는 과정을 그렸고 젊은 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간간이 등장하는 딸 라엘 양의 촌철살인까지 모두 웃음 포인트로 작용, 이른바 '유튜브 대세'로 자리잡게 됐다.


연예인이 예술가를 겸업한다는 의미로 '아트테이너(Artainer)라는 신조어의 중심에 서 있는 솔비도 자신의 능력으로 기존 발랄한 이미지에 새로운 캐릭터를 덧칠했다. 독특하고 톡톡 튀는 캐릭터로 익숙한 솔비는 지난 2015년부터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솔비는 지난 6월 국내 경매에 출품한 작품 '플라워 프롬 헤븐'이 2,010만 원에 팔리며 개인 작품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8월부터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열린 '2021 포커스 아트페어 런던'에 출품한 '저스트 어 케이크' 시리즈 3점을 완판해 국내외 콜렉터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2021.10.0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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