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도 없겠지"..휘성, 에이미 사과 후 씁쓸한 심경 고백

헤럴드경제

휘성/사진=본사DB

휘성이 에이미의 뒤늦은 사과에 씁쓸한 심경을 고백했다.


23일 휘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관심도 없겠지"라는 글과 함께 한 기사 주소를 링크했다.


휘성이 링크한 기사는 에이미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휘성에게 사과하는 내용이 담긴 글. 해당 기사에서 에이미는 "과거 휘성과 같은 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그가 약물을 처방받은 것을 알고 제가 오해했다"며 휘성은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처방받았던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그는 또한 휘성이 성폭행을 한 뒤 협박하려 했다고 폭로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휘성과 제가 알던 지인이 제가 경찰조사를 받던 날 집앞까지 찾아와 위협적인 상황에서 말한 내막들이었다"며 "오해가 쌓이고 겹쳐진 채로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친구로서 이해해주는 휘성에게 더 미안하다"며 자숙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하기도.


앞서 에이미는 지난 달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 당시 한 남자 연예인과 함께였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에이미에 따르면 이 연예인은 경찰에 잡힌 에이미가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자고 모의하기까지 했다고.


에이미가 폭로한 연예인은 네티즌들에 의해 곧바로 휘성으로 추측됐다. 하지만 휘성의 소속사 측은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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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휘성/사진=SNS

그럼에도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결국 휘성은 19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이미씨는 저에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며 "에이미씨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신이 미약해 보이는 정황이 있는 상황에 제가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고 대응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이미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 속 휘성은 A씨로부터 자신이 성폭행을 모의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나는 이미 사람들한테 이렇게 돼 버렸다. 너가 잘못했다고 해도 이제 아무도 안 믿는다"며 오열했다.


이로 인해 휘성은 자신을 향했던 의혹들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휘성은 이미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예정됐던 콘서트 '브로맨스'도 취소된 상황.


에이미는 사건이 발생한 지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야 한 언론을 통해 휘성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이미 연예계는 다른 이슈로 뒤덮인 게 사실. 이에 휘성은 "(에이미의 사과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겠지"라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며 막대한 피해를 입은 휘성. 뒤늦게라도 모든 것이 자리를 잡고 휘성이 밝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를 많은 팬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헤럴드POP=천윤혜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19.05.2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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