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채연 사태 겪고도"..에이프릴 진솔, 성희롱성 게시물에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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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진솔/사진=민선유기자

에이프릴 진솔이 성희롱성 게시물에 대해 고통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남기고 있다.


25일 진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짧은 의상이나 좀 달라붙는 의상 입었을 때 춤추거나 걷는 것 뛰는 것 일부러 느리게 재생시켜서 짤 만들어서 올리는 것 좀 제발 안했으면 좋겠다"며 불쾌감을 호소했다.


그는 "너무 싫다"며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 나도는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진솔은 2001년생으로 아직 미성년자인 학생. 미성년자가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의 도를 넘은 성희롱적 게시물은 분명 문제가 있다.


어린 여성 연예인을 향한 성희롱 논란은 수차례 문제가 되어왔다. 특히 최근에는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여성 MC 하니인 버스터즈 채연을 개그맨 최영수, 박동근이 각각 폭행,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박동근은 채연에게 업소에서 쓰이는 용어를 채연에게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EBS 김명중 사장이 직접 사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보니하니'는 현재 방송 16년 만에 제작이 중단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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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박지민,강민경/사진=민선유기자, 황지은기자, 본사DB

여성 연예인의 나이가 어리지 않다고 해서 문제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지난 10월에는 박지민이 성희롱 DM에 대해 분노를 드러내며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었다. 당시 박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하얀색 크롭티를 입고 섹시미를 뽐내는 사진을 게재했는데 해당 사진을 올린 후 일부 악플러들이 악성 댓글을 다는가 하면 성희롱 DM들이 이어진 것. 박지민은 "제 사진 한 장으로 온갖 디엠에 하지도 않은 가슴 성형에 대한 성희롱, 디엠으로 본인 몸 사진 보내시면서 한 번 하자라고 하시는 분, 특정 과일로 비교하면서 댓글 쓰시는 분들, 디엠들 다 신고하겠다"며 강력하게 불쾌감을 표현했다.


강민경 또한 라이브 방송 중 악플과 성희롱적인 발언들에 의연한 모습을 보이려다가도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10년 활동했다. 괜찮다"고 했지만 마음에 남은 상처는 어떻게 할 수 없었던 게 사실.


이런 모습들도 연예인들을 향한 팬심이라 볼 수 있을까. 그렇다고 할지라도 옳지 못한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만은 분명하다. 최근 악플들로 인한 비보가 전해져 연예계를 안타깝게 한 가운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


[헤럴드POP=천윤혜기자]​popnews@heraldcorp.com

2019.12.2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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