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서 300명 파티" 승리, 성접대 정황 포착→경찰 참석자 조사

헤럴드경제

승리/사진=민선유 기자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포착됐다.


지난 23일 채널A는 승리가 2015년 서울의 한 고급 주점에서 파티를 열었던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 당시 승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고급 주점에서 파티를 열었다. 주점을 통째로 빌렸으며 초대된 인원 수만 300여 명에 달한다.


경찰은 이날 파티에서 성매매 알선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참석자들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승리 측은 "당시 유흥업소 종업원은 없었고, 성매매가 이뤄질 자리가 아니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크리스마스는 애초에 경찰이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의 성매매 알선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던 시기. 2015년 승리와 유 대표 등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서는 유 대표가 "일본 A회장님 오시니까 각별히 잘 준비하도록 하라"며 "아는 여자는 그날 다 불러 보자. 클럽에 여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라고 한 말이 담겨 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유 대표가 언급한 일본의 건설 관련 기업 대표 A회장이 한국에 들어왔고 해당 단톡방에는 "일본인 접대하고 남은 여성들인가?", "일본인들이랑 6명 나가고 많이 남았다"는 대화들이 등장했다.


승리와 유 대표를 향한 성매매에 대해 조사하던 경찰은 그날 실제로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대규모의 파티가 열렸던 점에 주목하며 이 자리에서 성매매가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승리는 지난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이 파티에는 유흥업소 여성들이 초대됐으며 승리는 이들의 여행경비를 모두 부담했다. 경찰은 파티에 참석했던 일부 여성들로부터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까지는 확보했지만 이들이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를 다시 불러 성매매 알선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그 후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 승리가 강력하게 부인하는 성매매 알선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헤럴드POP=천윤혜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19.04.2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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